일본 일상 - 2024년 11월
미루고 미루다
아기가 걸어다니기 시작하고,
서랍을 열고 그러다가
컵을 깨는 일이 있었어서
주방쪽에 가드를 달았다.
되도록이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해주고 싶은데
주방만큼은 위험하니까 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에 스벅에
커피콩 사러 갔다가 패키지도 이쁘고
추천해주길래 크리스마스 블렌드 콩을 사서 마셔봤는데
그냥 그랬당 ㅎㅎ 다시 콩은 그냥 에스프레소 로스트로
11월은 아기의 생일이 있는 달이다.
첫 생일.
일년동안 잘 자라준 아이가 경이롭다.
하루하루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 지 모르겠다.
그래서 하루하루가 너무 아깝고 소중하다.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서 감당이 안간다.
아기는 몇주 몇달에 크는 게 아니다.
하루하루 자란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다르다.
아기와 함께 한 1년은 힘든 일도 많았고 행복한 일도 많았고...
내가 여태껏 산 인생과 다른 인생이라고 생각이 된다.
첫 생일 축하해 아기야. 사랑해요.
동네에 치즈난이 맛있는 인도카레 가게에서
점심을 먹었당 카레보다 치즈난이 정말 맛있다.
어린이집에서 아기 1살 기념으로
손바닥 도장이랑 사진을 주셨다.
키는 73cm, 몸무게는 9.4kg
생일 밥상은 조촐...ㅋㅋㅋ미안
밥이랑 반찬이랑 미역국
아기 한살이라고 친한 동료한테 선물도 받았다 :)
슈퍼 구경하는데 오타니 선수
오이오챠 모델인데 너무 이미지가 합성같아서 이상해 보였다 ㅋㅋ
간식 잘 안먹는데 가끔 먹는...
근데 또 먹을 때 갑자기 땡겨서 이것저것 사봤다
미니약과랑 녹차 킷캣이랑 마켓오 브라우니, 피스타치오 초콜릿, 끼리
맛있당... 다 어디갔징
내 배로...
산노미야에서 먹은 스키야키 정식에
순두부찌개 ㅎㅎ 맛있었다.
확실히 기억은 안난다...(기억 이슈ㅋㅋ)
이 시기에 아마 죽이 아니고 아기가 밥을 먹기 시작한 듯.
밥이랑 반찬은 소고기랑 김이랑 전분에 볶은거랑, 메추리알 삶은 것, 콩 삶은 것, 새우살 삶은 것, 시금치 계란볶음
300엔샵 지나가다가 너무너무 귀여운
강아지가 있어서 데려왔는데 아기가 무서워해서 창고행으로...
아숩...
귀여운뎅...
추워지는 날씨에
아기를 위해서 목도리를 짜기 시작했다.
실이랑 바늘은 다이소에서 사고
목도리 짜는 법은 제일 쉬운 걸로 유튜브에서 검색했다.
중딩때 목도리 짜서 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목도리 짜는 법이 전혀 기억 안나서 한참 동영상 보고 익혀야했다.
목도리 짜는 거 너무 힐링된다.
회사 근처에 중국집에서 시켜 먹은 고수 라멘
맛있어... 국물도 맛있고 고수향도 좋다
면도 괜찮고 다음에 또 사먹을 것 같당
인도네시아 친구에게 선물 받은 커피
맛있었다. 뜨거운 물에 내려 마시는 커피 :)
슈퍼에서 본탄아메를 팔아서 이거 뭐지...?
생각해보니 침착맨이 껍질 가위로 잘라 먹은 젤리였다 ㅋㅋ
궁금해서 한번 사먹어봤는데 맛있어..많이 안달고 살짝 상큼한 게 맛있다.
약간 옥수수 맛 같은 것도 나고 ㅋㅋ
생긴 건 이렇게 생겼다
본탄 아메 껍질 절대 안벗겨지는데 어떻게 벗겨서 먹을 생각을 했징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