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3

순대 먹고싶었는데 감격! 오사카 대포차

순대가 너무 먹고 싶은 나날들이었다. 매일 순대가 너무 먹고 싶어서 유투브를 보면서 순대만 그리워 하고 있었다. 슈퍼에서 파는 순대는 정말 순대가 먹고 싶을 때 몇 번 사먹었는데 노맛이었다. 정말 먹고 싶은 사람이 먹어도 별로니 말 다했다. . . 오사카에 순대 국밥은 먹어도 순대를 파는 건 잘 몰랐었는데 친구 추천으로 드디어 대포차에 갔다 왔다. 구글 주소는 4 Chome-13-21 Nakagawa, Ikuno Ward, Osaka, 544-0005 구글 평점이 아주 비참하다. 평점만 봤으면 절대 안갔을듯. 내 느낌으로는 되게 친절하시고 엄청 한국스타일일뿐이었는데 :) 흠... 손님들 다같이 수다떨고 그랬다. 다같이 어디 사는지 말하고 ㅋㅋㅋ 불친절하실 때도 있나... 모르겠당. 친구가 추천해줘서 평점..

일본에서, 보쌈 만들기

한국에서 야식으로 족발 먹을지 보쌈 먹을지 고민한 적은 많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 먹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나는 족발을 더 선호하지만 일본에서 파는 한국 인스턴트 족발은 너무 비싸기도 하고 별로 맛이 없다. 또 일본식 족발 豚足 은 이자카야 같은 곳에서 팔기도 하는데 한국식 족발과 완전 다르다. 톤소쿠 豚足 라고 부르는 족발은 우리나라처럼 살코기를 포함해 푹 삶아서 썰어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작은 발부분만을 구워서 먹는다. 톤소쿠도 콜라겐 부분을 구워서 고소하고 나름 맛있지만 한국식 족발이 먹고 싶은거라서 만족이 안된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통으로 수퍼에서 파는걸 구매해서 된장과 파 후추 미림 등을 넣고 한시간 반동안 푹 삶았다. 보쌈은 일본에서 몇 번 만들어 먹었었는데 한시간 삶은 것 보다 한시간 반..

생일상 차리기

남자친구 생일상은 두번째. 작년엔 금요일이었어서 회사갔다가 준비했는데도 더 푸짐했던 것 같은데, 뭔가 이번엔 왜 해주는 게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지... 더 많이 맛있는 거 해주고 싶은 마음. 생일은 3월 29일인데 이제서야 포스팅. 준비한 음식은 소고기 미역국, 보쌈, 잡채, 굴전, 파프리카 샐러드. 소고기 미역국 간단 레시피 1. 참기름 두르고 불린 미역을 살짝 볶다가 간장, 마늘 양념한 소고기를 같이 볶아준다. 2. 물을 넣고 팔팔 끓이다가 국간장, 마늘로 간을 하면 완성. 일본에서 마른 미역 わかめ 을 작은 봉지에 팔고 있어서 그걸 불려서 사용했는데, 아주 작은 봉지 미역이었는데도 6인분 정도는 나오는 것 같다. 남자친구가 먹고 싶다고 해서 만든 보쌈. 나는 보쌈에는 자신이 없지만, 일단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