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맛집 4

코베 맛집, Modernark pharm cafe

고베에 맛집이 진짜 많지만 유명한 맛집이 아니더라도 산노미야, 토아로드 근처 골목길 쪽을 돌아다니다 보면 예쁘고 들어가고 싶어지는 가게들이 정말 많다. 회사 끝나고 금방 갈 수 있는 위치여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카페, Modernark pharm cafe. 한국에서는 카페가 커피마시는 곳, 나 또한 그런 인식이지만 일본에서는 카페가 파스타나 샐러드 등의 식사류를 판매 하는 곳. 그리고 커피도 팔기도 하고, 그런 느낌. 그래서 내가 진짜 카페를 검색하고 싶을 때는 항상 지역이름+커피, 예를들어 산노미야 커피 三宮コーヒー라고 검색한다. 카페로 검색해도 결과가 나오긴 하지만, 식사류를 판매하는 곳이 많이 나온다. Modernark pharm cafe는 베지테리언 식당이다. 여자들이 많은 가게인 느낌. 가게도 ..

코베에서 내가 좋아하는 동네, 스마 須磨

스마 須磨는 고베시 서쪽에 위치한 구의 하나로 회사 사람에게 들으니 지역에서는 부자 동네로 브랜드 가치가 높은 지역이라고 했다. 그래서가 아니라 난 스마 須磨가 원래 좋았다. 번화한 산노미야 三宮, 모토마치 元町 와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위치적으로도 좋고, 자연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마음이 힘들 때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고베에서 절에 가려고 찾아보다가 스마데라 須磨寺 를 알게 됐다. 전철에서 내려 절에 가는 작은 상점 골목이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예쁜지... 나는 처음 스마에 갔을 때 부터 스마를 좋아하게 됐다. 처음에 스마데라만 보러 갔을 때는 산 공기와 향 냄새에 마음이 편안해 져서 마음의 짐을 내려 놓는 기분으로 힐링하고 왔다. 맘이 편안해 지는 것 만으로도 혼자서 눈물을 ..

코베 일상 2020.03.18

코베 맛집, 모리타니 쇼텐 森谷商店

고베 여행 중 모토마치 상점가, 메리켄 파크,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러 다니다 보면 언제 봐도 줄이 길게 늘어 선 가게, 모리타니 쇼텐 森谷商店을 만나게 된다. 모리타니 쇼텐은 고로케로 줄이 긴 맛집이지만 사실은 정육점이다. 가게 운영 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오후 8시인데 아침 일찍 가면 줄이 거의 없어 금방 구매가 가능하다. 반대로 마감 시간 전에 가도 사람이 별로 없는데 다만 이 때는 상품 종류가 적어서 운이 나쁘면 먹고 싶은 고로케가 없을 수 있다. 홈페이지를 보니 1973년에 문을 연 역사 깊은 가게로 소매 뿐 아니라 도매도 하고 있고 모토마치에 위치한 본점 이외에도 아카시, 타루미 등에 지점도 4군데 가지고 있다.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면 정육점이고 왼쪽에 직접 고로케를 튀겨 판매하는 곳이 있다. ..

코베 여행, 맛집 리스트

2018년 나는 고베에 놀러온 관광객이었다. 후쿠오카에 살던 나는 일본 여행을 오는 언니와 고베에서 만나 같이 여행을 하기로 했다. 후쿠오카에서 회사만 다니느라 늘 외로웠던 나는 언니가 온다는 소식에 신이 나서 고베의 맛집을 알아보고 완벽하게 계획을 짰다. 언니는 도시를 좋아하고 입맛이 고급지기 때문에 마침 할일이 없던 나는 언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미식 여행 플랜을 준비했고 여행 마지막에는 언니에게 "이래서 다들 패키지 여행을 다니는 구나!"라는 최고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그때 언니와 함께 먹었던 고베에 위치한 맛있는 고베 맛집 리스트를 나도 기억해두고 공유하기 위해 포스팅을 한다. 파리에서 살다 온 언니가 애정하는 피에르에르메. 언니가 나보다 먼저 고베에 도착해 있었는데 나 먹으라고 피에르에..

여행/일본 2020.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