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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퇴사 후 할일 - 하로워크에서 실업급여 받기

인귀 2021. 2. 16. 22:10

일본에서 회사를 다니다가 퇴사를 하면 1년 이상 근무를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발적 퇴사여도 상관 없이 실업 급여를 탈 수 있다. 

 

그래서 퇴사를 하고 퇴사한 회사에서 서류를 받게 되면 바로 하로워크에 가야 한다. 

 

늦게 갈 수록 지급일이 늦어지기 때문에 빨리 가는 게 좋다. 신청을 해야 지급일이 결정되는거라서 자동으로 되는 게 아니다. 빨리 가야 한다 무조건. 

 

 

하로워크

일본의 하로워크는 한국의 고용노동부 같은 곳으로 직업 상담도 하고 실업 급여 상담이나 실업급여를 타기 위한 수업을 듣기도 하는 곳이다. 

 

사실 하로워크는 공무원들이 일하는 곳이어서 일본인들에게 인식이 안좋다... 그게 사실이던 아니던 이미지가 그렇다. 공무원이니까 컴퓨터 스킬도 느리고, 일도 못하지 이런 느낌... 내가 들은 바로는 그렇다. 예를 들면... 직업을 찾으러 상담을 하러 가도 별로 소득이 없거나 하로워크에서 소개받는 회사는 블랙 회사일 경우가 많다던가 하는 것이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수업을 안듣는데, 원래는 실업 급여를 타기 위해서는 수업도 들어야 한다. 

 

일단 퇴사를 했다면 회사에서 이직증과 국민연금수첩을 받는데 이 서류들과 마이넘버카드와 재류카드의 신분증, 도장, 증명사진, 예금통장을 가지고 하로워크에 가서 실업급여신청을 하면 된다. 

 

*** 나 같은 경우 바보같이 이직증만 달랑 달랑 가지고 가서 그냥 가서 무작정 설명을 들을 생각으로 갔는데 가면 일단은 접수를 하는데 거기서 실업급여 신청하러 왔다고 말하면 바로 신청을 하게 된다. 

그때 사실 나는 통장이며 사진이며 도장 다 없고 이직증만 갖고 갔는데도 다음에 올 때 가지고 오라는 안내와 함께 그냥 일 처리를 해줬다. 그러니까 무조건 빨리 가는게 최고다. 가서 신청을 해야 지급일이 정해지기 때문에 이직증만 손에 들어오면 바로 하로워크로 가면 된다.

 

 

하로워크

설명을 듣고 문의를 해도 실업급여와 관련해서는 정말 복잡해서 ... 그냥 단순하게 며칠에 돈을 얼마 받는 지 알려줬으면 좋겠는데 계속 원칙적인 내용만 설명해주니 답답하다.

 

내 경험에 의해 포스팅을 하자면,

우선 실업급여를 타기 위해 해야 하는 일 

 

실업급여 신청 : 실업급여를 신청한 날이 자신의 수급자격 결정일이 된다. 

인정일에 하로워크 방문 : 직원이 인정일 認定日 라는 날짜를 알려주며 이때 하로워크에 오라고 한다. 

인정일 전에 하로워크 방문 : 원래는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데 지금 코로나 때문에 없어졌다고 한다. 내가 한 일은 직업상담을 받고 내 실업급여서류에 도장을 받는 것이다. 그 도장이 뭐나면 내가 취업을 하기 위해 취업상담을 받았다, 노력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다. 그냥 내가 되는 날 가면 된다. 

그냥 방문해서 취업상담 받으러 왔다고 가서 얘기하고 설명하고 취업 자리 있는지 물어보고 나서 그 담당 공무원한테 도장 찍어 달라고 하면 된다.

 

결론적으로 실업급여 신청을 하고 한달에 두번씩 하로워크에 방문하면 되는 것이다. 

*** 첫 인정일이 지나면 괜찮은데 그 전 대기기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 안된다고 한다.

 

 

하로워크

내가 실업급여를 자발적 퇴사도 탈 수 있다고 했을 때 가장 궁금했던 게 얼마를 며칠 받을 수 있느냐 였다. 그러나 정확히 알려주시는 게 아니고 아무리 설명을 봐도 정확히 뭔지 모르겠어서 포스팅도 늦어졌다.

 

일단! ! ! 중요한 것은 퇴사 사유에 따라서 실업급여를 받는 기간이 다르다는 것이다. 거기에 근속년수에 따라서 받는 금액도 차이가 난다. 자발적 퇴사는 회사가 권고사직을 한 것 보다 실업급여를 타는 일수가 적다. 

 

그렇다면, 실업급여를 대체 언제 받을 수 있는지에 기간은?

실업급여를 신청하고 일주일동안 대기기간-2달동안(원래 3달인데 코로나때문에 지금 2달로 변했다 함) 제한기간이 있은 후 첫 실업급여를 탄다. 

나같은 경우는 2번째 인정일 후 일주일 뒤에 첫 실업급여를 탔다. !!!!!

이걸 몰라서 진짜 계속 기다렸다... ㅠㅠ 

어쨋든 탔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게 내가 실업급여를 얼마 받을 수 있을지 실업급여 금액이다.

지급 총액 = 기본 수당 일액 × 급부 일수

1년 근무했으면 90일 정도 받는데 이거 계산하는게 어려워서 나는 그냥 돈 들어올때까지 모르고 기다렸다.

 

keisan.casio.jp/exec/system/1426729546

 

雇用保険の給付額(失業給付金)の計算

雇用保険の給付額(失業給付金)と給付日数を計算します。(令和2年8月1日~の基本手当日額に対応)

keisan.casio.jp

 

구글에서 검색하니 상기 사이트에서 실업급여 얼마 받을 지 계산이 가능하다.

나는 저걸 해도 확실히 모르겠어서 그냥 기다려서 첫 실업급여를 받았다. 

 

실업급여를 진짜로 타기 전까지는 4달의 시간이 걸렸고, 그 동안 수입이 없다보니 정말 답답했었다.

그러나 두번째 인정일에 일하시는 분께서 코로나로 인해 실업급여 지급일이 늘어날 수 있다는 희소식을 알려주셨다. 두세달 정도 더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정확한 건 아니지만 일단 그렇게 된다면 좋겠다. 

일본에서 회사 다니다가 퇴사 했다면 빨리 실업급여 타러 하로워크 갈 것!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