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167

고베일상 2024년 4월 - 언니랑 일본 벚꽃시즌 보내기

올해는 예년보다 한국도 일본도 벚꽃이 늦게 피었다.  언니가 딱 벚꽃 시즌에 일본에 같이 있어서동네에서도 벚꽃 보고 좋았당.  언니가 일본올 때 또 한보따리 선물을 가져다 줬다. 배은망덕하게 사진을 못찍어버림... 이런 ㅠ 내가 엽떡 좋아해서 엽기 떡볶이 밀키트를 네봉이나 사다줬다. 최고 ㅠㅠ   언니가 사다준 시리얼.스페셜 케이 진짜 몇년만에 먹어보는건지 ㅋㅋ오랜만에 먹어도 아주 맛있다.  스페셜 케이 다이어트용으로 먹으려면 소주잔에 담은 분량만 먹어야 한다는데 허허 그냥 부어서 먹어버렸다.   언니랑 돌아다니고~ 스타벅스 한잔의 여유.  미안하게도 아기가 있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집 근처 쇼핑몰을 거의 매일 간 것 같다.  언니 왔는..

코베 일상 2024.04.24

일본 일상-집밥/슬리퍼/외식/수박게임/감사한 선물들/꽃나무

오랜만에 비빔에서 감자탕을 주문해 먹었다. 예전엔 비빔 좋아해서 정기적으로 시켜먹었는데 저렴하지는 않다보니 어느새 안시켜먹은지 꽤 된 것 같았다. 비빔 bibim 은 한국 음식을 냉동 식품으로 판매하는 곳인데 한식당도 체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카타 마루이에 있어서 한국 요리 먹고 싶을 때 갔었당. 감자탕 냠냠 맛있다. 그냥 한국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다. 비빔 시켜두면 반찬 걱정 안할 수 있어서 좋당. 자라 홈에서 산 홈 슬리퍼.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지? 혹시 발...에 가시가 돋혔나? 내가 그동안 써본 홈 슬리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다. 디자인도 너무 이쁘고 세련됐는데 편안했다. 결국 제 몫을 다했기에 굿바이 보내줘야 했당. 미카게에 있는 한식당에서 몇번 삼겹살을 먹었는데 맛은 있는..

코베 일상 2024.03.14

스타벅스 또타벅스

종종 나가서 스타벅스 사먹는 이야기:) 이히.. 가족들은 내가 스타벅스 좋아하는 걸 알아서 가끔 연락 중에 스벅 사먹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 또타벅스 갔냐고 놀리곤 한다 ㅋㅋ 내가 스타벅스를 좋아하게 된 건 별 볼 일 없지만 특별한 (?) 에피소드가 있다. 우선 내가 고딩때까지만 해도 커피라는 것은 믹스 커피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식음료 업계를 얼마나 잘 알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고딩때 던킨 도너츠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이때 나를 포함해 사람들은 아메리카노가 뭔지 몰랐고, 미리 메뉴를 숙지한 내가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노가 뭔지 설명을 해줘야 했다. 게다가 그 당시 내가 근무한 던킨에서 팔던 아메리카노는 무려 드립커피를 (이미 물을 내린 상태인 커피, 에스프레소가 아니다) 종이컵 반만 따라..

코베 일상 2024.03.05

일본 일상 ~ 24년 1월 ~ 새해 엽서/먹는 게 남는 것/부모 테스트

일본에는 새해가 되면 우체국에서 새해 인사 엽서를 보내는 문화가 있는데 점점 없어져가는 문화 같으면서도 고객들에게 한 해 인사를 보내는 용도로도 많이 이용되는 모양이다. 물론 연말에 우체국에 가면 엽서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고 다들 인사를 보내는 마음으로 보내는 듯. 물론 젊은 사람들은 라인같은 메신저로 보내는 일이 많겠지만. 우리 집도 병원 등에서 새해 인사를 하는 엽서를 보내왔다. 우체국 신년 엽서는 복권 형식으로 밑에 쓰여진 번호를 맞춰볼 수 있다. 물론 엄청나게 적은 확률이기 때문에 모두 다 꽝이었다 :) 그래도 뭔가 이런 문화가 남아 있는 게 재밌고 엽서를 보내는 마음이 고맙게 느껴진다. 일본식 아날로그 감성~ 로손 잘 안가는데 우연히 들어갔다가 발견한 까먹는 망고 젤리. 요즘은 여기 ..

코베 일상 2024.02.08

일본 일상 - 여전히 잘 먹는 날들/선물/외출/문화생활

모스버거는 건강한 맛이라 햄버거 먹고 싶으면 맥도날드를 가는 편인데 오랜만에 먹을 기회가 있었다. 역시나 애매하게 맛있다. 수제버거는 아니지만 살짝 수제버거 느낌이 난다. 패티가 기름지지 않고 야채가 들어가서 건강한 느낌. 역시나 꽤 오래동안 생각나지 않을 것 같다. 맛은 있다. ㅎㅎ 일본 KFC에서 판매하는 치킨 크림 팟 파이 pot pie. 이런 메뉴가 있는 건 알았지만 시킬 생각 해본 적도 없었는데 (맛 없을 것 같아서) 왜인지 갑자기 시켜먹어봤다. 근데 엄~~~청 맛있다!!! 따뜻한 크림 스튜가 파이 안에 들어가 있는데 감칠맛이 많이 나고 맛있다. 재료도 풍부한 것 같고... 완전 만족하면서 먹었다. 일평생 아침을 안챙겨 먹었었는데 출산 후 하루 종일 배가 고픈 관계로 아침에 시리얼을 먹고 있다...

코베 일상 2024.01.29

2023년 굿바이! 2024 웰컴 ~ 연말연시 보내기

일본에서는 신정때 연말연시 휴가가 일년 중 가장 큰 연휴 중 하나다. 2023년 정말 다사다난했다! 한해가 어떻게 끝나는지도 모르게 연말연시 휴가는 시작되었다. 연말연시에 엄마가 일본에 오셔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비행기 경로를 알 수 있는 플라이트 레이더 24 어플로 어디까지 오셨나 확인:) ㅋㅋ 한국은 신정이 큰 연휴가 아니라 그런가 의외로 다른때보다 비싸지 않은 티켓값인 35만원 정도에 (왕복) 일본에 오셨다. 15키로 수화물에 전부 나 먹으라고 음식을 사오신 엄마... ㅠㅠ 사실 수화물이 3키로나 오버되어 버렸다고...너무 감동이었다. 일용할 양식이 가득해졌다. 연휴 기간동안 열심히 먹고 있는데 특히 광천김은 진짜 대박이다. 너무 맛있어서 감동 ㅠㅠ 일본에서 한국김 많이 파는데 항상 사먹으..

코베 일상 2024.01.07

일본 일상 - 집밥/간식/출산 후의 일상/감사한 선물/삼겹살 가게

남편이 오랜만에 파스타를 만들어줬다 최고최고! 토마토캔이랑 참치를 넣은 창작요리~ 사먹는 것 보다 더 맛있어서 한그릇 뚝딱했다! 파스타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데 사먹는 이유는 맛보다 귀찮아서 인 것 같다:) 지금 스벅 신메뉴로 나와있는 딸기 들어간 프라프치노랑 아이스 녹차라떼! 집에서 티타임~ 커피를 못마시고 나서는 선택권이 없어서 언제부터인지 항상 녹차라떼를 시키고 있당 ㅎㅎ 스타벅스는 언제나 사람이 많지만 주말에는 줄이 엄청 길고 자리 잡기도 힘들다 나는 항상 모바일 오더를 이용해서 좀 편하게 시키고있다 출산 후 집에 와서 우버이츠를 자주 시켜먹었다 하루는 남편과 애 보느라 녹초가 돼서 기운 챙기려고 장어 덮밥을 시켜 먹었다 3천엔 안되는 정도의 비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

코베 일상 2023.12.06

일본 일상 - 오렌지쥬스/삶의 격/바질라멘/집밥/스타벅스/고베 하버랜드

임신하고 나서 얼마나 많은 오렌지 쥬스를 마셨는지 모르겠다 :) 술이랑 커피를 못마시게 되니 선택지가 적어져서 우롱차 아니면 오렌지 쥬스를 많이 마셨다. 그러다보니 간식으로도 야채쥬스, 오렌지 쥬스를 많이 사 마셨다. 최대한 돌아다니고 바쁘게 지내려고 하다보니 오렌지 쥬스 마시면서 산책도 많이 하고 혼자서 생각도 많이 하고 집 정리, 청소도 계속 하고 있었는데 정리의 정리를 하다보니 예전에 쓴 글이나 사진도 많이 정리했다. 그러다가 옛날에 쓴 블로그 글을 몇개 봤는데 처음에 글 쓰던 방식이랑 지금이 정말 많이 달라진 것 같아 보였다. 좀 더 시간을 할애해서 좋은 글을 쓰고 싶었는데 아쉬움이 남았다. 일단은, 일단은, 하면서 기록용으로만 블로그를 남기고 있다. 스스로에게 여유가 생기면 좀 더 신경써서 글 ..

코베 일상 2023.11.11

일본 일상 - 집밥/재류카드 갱신/선물/만약 당신을 잊어버려도/엔화/메가 우롱차/스콘

집에 남아 도는 야채들이 있어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위에 3분 짜장 올려서 냠냠. 유튜브로 먹방 같은 거 보면 짜장면이랑 탕수육 먹고 싶은데 이렇게라도 비슷한 맛을 먹었다 :) 집에 있으면서 점심, 저녁 챙겨먹는 것도 일이다. 대충 먹는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또 안 먹지는 않는.. ㅎㅎㅎ 재류자격 기한이 올해 12월이라 미리 재류기간 갱신을 했다. 서류 준비해서 제출하고 적어도 2주일은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일주일도 안돼서 엽서가 왔다. 재류 카드 받으러 가기 전에 우체국 가서 4천엔짜리 인지를 샀다. 이게 있어야 재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나는 일본에 와서 워킹 홀리데이에서 취업 비자로 변경했을 때 1년, 그 다음 비자 신청 했을 때는 5년이 나왔었다. 이번에도 5년이 나왔다. 영주권을 신청하..

코베 일상 2023.11.03

일본 일상 - 세븐일레븐 갈비국밥/와인/집밥/선물/마늘 라유/2023 불꽃놀이/무지개

세븐일레븐 가서 우연히 냉동 코너에 한국요리가 있길래 오잉 하고 보니 갈비 국밥, 곰탕 국밥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가격은 430엔 정도! 괜찮으려나? 반신반의 하는 마음으로 사봤당 안에 밥도 들어 있고 그냥 렌지에 돌려서 먹기만 하면 되는데 맛도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괜찮았다. 오오~ 무엇보다도 한국요리를 편의점에서 사먹을 수 있다는 게 좋다. 반찬으로 고등어도 사와서 같이 먹었다 ㅋㅋ 친구집 놀러 갈 때 선물을 사고 싶어서 와인 가게를 두군데나 갔는데 이런... 와인에 와 짜도 몰라서 뭘 사야 할지 전혀 모르겠었다. 그냥 계속 구경만 하다가 결국 점원분한테 선물용 와인 추천해달라고 해서 하나 구매했다. 어릴 때는 분홍색 스파클링 와인인 모스카토에 한참 빠져서 모스카토 이것 저것 사먹고 했었는데 그 외..

코베 일상 2023.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