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187

일본 일상 2024년 6월 - 매일 먹고 마시는 중 ㅎㅎ

주말에는 아기랑 산책을 몇번이고 나가는데 아침에 아기가 울길래 내가 좋아하는 빵집에 갈겸 유모차를 끌고 나갔다. 아침 8시 오픈이라 맞춰서 갔는데사람들이 빵집 앞을 서성이길래 뭐지 하고 보니 일손이 부족해서 오픈 시간이 30분 늦어져있었다. 으항. 아기랑 하염없이 돌아다니면서 기다리다가 갓 구운 빵을 겟! 소시지빵 무지막지하게 맛있다.안에 들어가있는 소시지가 엄청 탱글탱글하고 짭짤하고 맛있다.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요즘 편의점을 자주 간다...이제 편의점에서 별로 먹고 싶은 것도 맛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힝... 편의점 간식 스페셜 :-ㅇ 같이 되어 버렸당초코 쿠키 하나 사려다가, 내가 좋아하는 카린토 만주가 있길래 하나 사고크림 쿠키 하나 사고.... 히히  재택 근무 하니까 달달..

코베 일상 2024.07.19

고베 일상- 육아하는 매일매일

아기 이유식을 만들면 남은 걸 내가 먹는 게 일상이다 ㅎㅎ이유식도 아기가 잘 안먹어서 거의 내가 다 먹고 있다.... ㅜㅜ 계란 노른자를 넣은 죽을 만들려고 삶은 계란 삶아서 노른자만 쏙 골랐다.흰자 남은 건 내가 다 먹어야 했다. 으윽...  잘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쏘서를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좀 찾아보다가 좋을까 싶어서 일본에서도 알아보니 별로 제품 정보가 없었다. 온라인에서 파는 건 육만엔인가 너무 비싸고...근데 또 한번 쏘서를 알게 되니 너무 사고 싶어서 메르카리를 뒤져서 중고 제품도 많이 없었는데 두개 중 하나 올라온 걸 좀 더 싼걸로 구매했다.  중고가 배송료 포함 육천엔 정도.아기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슬퍼.. 조립하는것도 열심히 했구먼 소독도 다 하고...육아는 내 맘 같지 않다..

코베 일상 2024.06.19

맛있는 거 먹는 일상 - 마제우동/부추 김치/아이스 팥차/고등어 구이/비빔국수/아침 식사/교자노오쇼

회사 근처에 우동집에서 마제 우동이 있길래 먹어봤다.호기롭게 밥까지 시켰는데 배 터져 죽는 줄 알았다. 예전에 후쿠오카에서 마제 소바 처음 먹었을 때 정말 맛있다고 생각했는데처음 먹었을 때 만큼 맛있는 마제 소바가 없는 것 같당  김치가 너무 비싸서 돈 아껴보려고지금 김치를 안시켜먹고 있는데 그 대신 부추를 사다가 부추 김치를 만들었다. 그다지 맛있진 않지만 :)그냥 라면 먹을 때라도 곁들어 먹는 용으로 좋다. 인터넷에서 레시피 검색해서 젤 간단한 버전으로 만들었다.  요새 더워지면서 집에서 얼음 얼리고 맨날 시원한 음료 마시고 있다.스타벅스에서 리유저블컵 귀여운 거 팔길래 업어웠당. 800엔이었나. 팥차 아이스로 꿀꺽~평소에 커피나 탄산음료, 쥬스를 많이 마셔서 오랜만에 팥차 한잔:)  생선구이는 집에..

코베 일상 2024.06.18

일본 일상 - 유자차/죽 끓여주기/외식/일본의 도서상품권/해물 파전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할 때 쯤,아이의 무적의 면역력이 없어지는 시기였는데딱 그 때부터 콧물, 기침이 한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덕분에 남편과 나도 매일 콧물과 기침이 이어지고 있다 :) 하하 아픈게 디폴트가 되어버린 요즘.목이 아파서 유자차가 마시고 싶었는데 카르디에 팔길래 사왔다. 일주일 정도만에 거의 다 마셨당.호호...  남편이 거의 매주 아픈지 몇달 째...호호호...ㅠㅠ 남편이 엄청 심하게 아픈 날,소고기 사다가 죽을 끓여 줬다. 건강 챙기라고 방토 샐러드도 챱챱.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는 길골목길이 참 좋다.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오고 나서 동네 구경하는 게 참 즐겁다.  어린이집 바로 앞 공원에 주황색 꽃이 핀 나무가 있는데 정말 이쁘다. 무슨 나무일까나?  주말에 외식을 하러..

코베 일상 2024.06.06

일본 일상 - 매일 아침 챙겨먹기/선물/회사생활/엄마의 날/집밥 해먹기

장바구니 물가도 비싼데아침을 꼬박 꼬박 챙겨 먹어도 될까? 싶지만...배가 너무 고파서 잘 챙겨먹고 있다 :) 계란 후라이랑 햄 올려서 식빵이나 그냥 빵도 자주 먹고,방토에 생 모짜도 자주 먹는 요즘.  빵 사는 것도 일이라 집에 먹을 게 아무것도 없으면편의점에서 빵이나 삼김 사먹기도 한다.요즘처럼 편의점 자주 간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지갑이 점점 얇아진다 하하...  자전거를 전혀 타지 않는데 매달 자전거 주차장 요금을 내고 있는 게 아까웠다. 200엔 정도라 그냥 그대로 일년 반을 방치했는데 한번 마음먹고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자전거 리사이클을 하려고 찌라시 받아둔 걸 가지고 자전거를 치우려는데관리인 아주머니가 말을 거셨다. "이거 버리고 싶은데 그냥 내두고 이 찌라시 붙이면 된다고 해서요"..

코베 일상 2024.06.04

시간과 시간 사이

인스타그램을 삭제하고 나서,홀가분한 마음이 든 것도 잠시.  정거장에서 전철을 기다리거나, 엘리베이터를 기다릴 때,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데울 때...아주 조금씩 남는 시간에 손이 비니 심심했다.  영어 공부 어플은 보긴 하지만 소리를 듣거나 낼 수 없는 시간들도 있어서 뭔가를 보고 싶다는 생각에 한참 전에 언니한테 추천받아 다운로드 받아두었다가 열어보지 않고 있던 경기도 사이버 도서관 어플을 열었다.  를 읽으면서 전자책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사라져서, 시간이 남을 때는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으로 전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별로 재미가 없다. 하하... 시간과 시간 사이에 글을 읽으면서 보내다가좀 더 내가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글을 쓰기도 하고 싶다. :)

코베 일상 2024.05.27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삭제했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삭제했다.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다 삭제한 건 아니니. 우선 나는 꽤 오랫동안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없었다. 다들 한다고 알고는 있었는데 아예 관심이 없었다. 친구가 많은 편이 아니라 카카오톡만으로 충분히 소통 가능했고, 흑역사는 이미 싸이월드를 통해 많이 남겨둔 경험이 있는 세대라 굳이 또 그런 기록이 남기고 싶지 않았다. 인스타그램이 없어도 충분히 잘 살았다.   그럼 인스타그램 왜 했어? 누가 하라고 멱살 잡고 부탁한 것도 아닌데.  나는 인스타그램을 순전히 도구로 사용하려고 시작했다. 처음 고베라는 지역으로 이사를 오면서 무료한 일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고, 그러면서 블로그 홍보 수단으로 인스타그램을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내 블로그에서 가장 큰 ..

코베 일상 2024.05.17

2024 일본 골든위크 ~ 특별할 것 하나 없는 하루들

눈 깜짝할 사이에 골든위크가 끝났다.역시 연휴는 빠르게 지나간다. 너무너무 아쉽다. 이제부터 일본은 공휴일이 7월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하나도 없다... 씁쓸...  올해 백상 예술 대상 예능부문에 침착맨이 올랐는데언니가 침착맨 팬이라 인기상 투표하라고 매일 연락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매일 투표를 해야 했다 ㅋㅋ 딱봐도 침착맨은 수상할 거 같지 않았는데 매일 해달라고 해서 어휴~ 인기상 남자 부문은 김수현이 수상했다. 허허.그럴 줄 알았다~ 언니 말로는 침착맨이 상을 못타도 3위를 하는 게 중요한거라고 했는데 팬심을 이해하지 못했다 :)   매일 꼬박꼬박 아침 챙겨 먹는 중. 봉지 빵도 많이 먹는데 이날은 식빵 구워서 계란, 햄 올려서 잼 발라서 제대로 먹었다. 골든위크라서 미리 인터넷 슈퍼로 장..

코베 일상 2024.05.13

회사 복귀한 일상 ~그냥 매일 야무지게 먹는 중

회사 복직하기 하루 전.아기 어린이집에 맡기고 특별히 외식을 했다.  고베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 아주리~피자랑 파스타 냠. 너무 맛있군.  아기랑은 못가는 가게라서 일부러 갔다 왔다. 그리고 회사 복귀는 왔다. 으하하.  좋아하는 초밥집. 홋카이소자이.오징어 초밥이 진짜 맛있는 곳.   우리 동네 골목.아기랑 같이 산책을 하면서 동네 골목 골목을 보게 됐는데 참 이쁜 동네다. 건물들도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작은 부지를 잘 이용한 집, 큰 집, 정원을 잘 꾸민 집, 오래된 집.다양하다.   이시야가와 강을 항상 위에서만 봤는데이날 처음으로 내려가봤다. 유모차가 갈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지만 그래도 조금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설탕을 그냥 들이 부어버린 프렌치 토스트ㅋㅋㅋ음~ 이 맛이야..

코베 일상 2024.05.09

고베 일상 - 2024년 3월, 한국 갔다와서의 하루하루

어렸을 때 맨날 이런 저런 공상을 하면서 아이스크림에 고기 올려서 팔면 대박 나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말도 안되지만 :) 단짠단짠으로 ㅋㅋ침착맨 보는데 육식맨이랑 통천이 가루 삼겹살 만들어서 아이스크림이랑 먹는 게 나와서 깜놀나의 아이디어가 이렇게라도 실현된 모습을 보다니 ㅋㅋ  직장 동료에게서 티비에 회사 근처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티버로 방송 끝나기 전에 얼른 틀어서 구경했다.   한국에서 마라 맛이 맛있다는 걸 알게되고 일본에서도 먹고 싶어서 우버이츠로 마라탕을 주문했다. 와~ 정말 핵노맛.마라맛도 안나고 맵지도 않고 우엑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수다 타임.일본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빗꾸리 동키~ 처음 와봤다. 여기저기서 봤는데도 별로 갈 생각을 못했었다. 함바그 냠냠~  밥을 배가 터지게 먹..

코베 일상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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