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깜짝할 사이에 골든위크가 끝났다.
역시 연휴는 빠르게 지나간다. 너무너무 아쉽다.
이제부터 일본은 공휴일이 7월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하나도 없다... 씁쓸...
올해 백상 예술 대상 예능부문에 침착맨이 올랐는데
언니가 침착맨 팬이라 인기상 투표하라고 매일 연락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매일 투표를 해야 했다 ㅋㅋ
딱봐도 침착맨은 수상할 거 같지 않았는데 매일 해달라고 해서 어휴~
인기상 남자 부문은 김수현이 수상했다. 허허.
그럴 줄 알았다~ 언니 말로는 침착맨이 상을 못타도 3위를 하는 게 중요한거라고 했는데 팬심을 이해하지 못했다 :)
매일 꼬박꼬박 아침 챙겨 먹는 중.
봉지 빵도 많이 먹는데 이날은 식빵 구워서 계란, 햄 올려서 잼 발라서 제대로 먹었다.
골든위크라서 미리 인터넷 슈퍼로 장을 봐둬서
식빵이랑 잼, 계란, 햄은 든든하게 챙겨뒀다.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오랜만에 오징어 볶음을 만들어 먹었다.
소스를 밥에 비벼 먹으면 밥이 술술 넘어간다.
국은 김계란국, 시댁 어머님께 배운 레시피인데
간단하고 슴슴하고 맛있다.
수퍼에서 자주 보던 트러플 솔트 감자칩을 처음으로 사먹어봤다.
짭짤하고 나쁘지 않은데 그렇게 맛있진 않다.
호로요이 골든사워 맛도 사봤다! 나는 골든위크라서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골든파인인가 하는 과일이 있는 모양이다. 맛이 슴슴해서 집에 있는 산토리 위스키 좀 부어 먹었다.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 엄청나게 맛있는 닭갈비를 만들어 줘서 닭갈비 파티를 했당.
진짜 맛있어서 많이 먹었다.
친구 가족이랑 수다도 떨고 정말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아기도 같이 갔는데 친구 가족이 아기를 예뻐해줘서 너무 행복했다.
친구에게 먹거리를 선물 받았다.
간식으로 두둑하다. 감사한 마음이다.
아기 볼 책도 엄청 많이 선물 받았다.
아기랑 책을 매일 읽고 있어서 너무 귀한 선물이다.
골든 위크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밥이 걱정이다.
맨날 요리하는 것도 힘들고...
그래서 생각한 카레 :)
한국에서 보내준 오뚜기 카레 가루가 있어서 재료 사다가 카레를 듬뿍 끓였다.
맛있게 먹고 다 소분해서 냉동해두고
골든 위크 내내 먹었다.
정말 무조건 재밌는 조합인 침착맨과 곽튜브의 만남.
피식대학 너드학개론도 엄청 재밌어서 거의 20번은 다시보기 한 듯.
찐따 대전의 서막도 진짜 재밌어서 몇번이나 봤다.
왜 이렇게 웃겨 ㅠㅠ
유투브 봐도 재밌는 거 별로 없어서 재밌는 영상 보는 거 정말 귀하고 힐링이다.
가끔 비가 내리고 추워지고 그런 날씨.
비가 내려서 오랜만에 김치전을 만들어 먹었다.
집에 있는 김치 다 털어서 ㅋㅋ 이제 한국 김치 없다ㅠㅠ
막걸리랑 냠냠. 맛있다.
올해 골든위크는 좀 짧은 편으로, 중간에 일하는 날도 있었다.
나보다 남편이 하루 더 일해서, 나는 아침 먹고 남편은 빵이랑 커피 테이크 아웃으로 싸줬다.
다른 날은 봉지빵 같이 먹으면서 나는 아라, 남편은 뜨라.
맛있다. 고소하다.
남편이 먹고 싶어해서 처음으로 파김치를 만들어봤다.
인터넷 레시피를 참고 해서 만들었는데 어렵진 않았는데 그렇게 맛있지는 않은 느낌. 파가 달라서 그런가?
맛이 없지는 않았다.
일본에서 파김치 만들기
1. 일본에서 파는 쪽파 제일 비슷한 거 ㅋㅋ 두단 샀더니 200그램보다 좀 적었다. 이걸 깨끗하게 씻어서 파뿌리 부분에 액젓 30미리를 부어서 절이는데, 좀 뒤적여주면서 30분 정도 절인다.
2. 쌀가루 1스푼에 물 1컵을 넣고 약불로 졸여서 풀을 쑨다.
3. 고추가루 1/3컵, 설탕 반스푼, 마늘 1스푼, 새우젓 2스푼, 양파1/4 간 것, 식힌 쌀풀을 섞어서 양념을 만든다.
4. 양념을 파에 버무려 주면 완성.
간단하게 만들어서 좋았는데 맛이 ... 있다고 하기가 살짝 애매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만들어봐야겠다.
상온에서 하루 숙성시키고 그 다음에는 쉴 것 같아서 냉장고에 넣어서 보관했다.
카르디에서 왕만두를 팔길래 궁금해서 사먹어봤다.
3개에 300엔 정도 가격? 급하게 만두 먹고 싶을 때 먹을 수 있으니 좋다.
맛도 나쁘지 않았다. 그냥 맛있는 인스턴트 만두 맛.
친구를 만났는데 선물로 센베이를 받았다.
잘 먹겠습니다 :)
매년 찾아오는 미카게 단지리 마츠리.
몇날 며칠 하기 때문에 시끄러워서 바로 마츠리 시기가 왔구나 하고 안다.
아기랑 산책하다가 마주친 단지리~
골목골목을 돌아다니기 때문에 굳이 안찾아다녀도 꼭 한번은 마주친다.
작년에도 골목이랑 미카게 클라쎄에서 마주쳤었다.
이게 뭐지?
슈퍼에서 어린이날 즈음 발견한 떡 <치마키 ちまき>.
찹쌀떡을 이파리에 쌓아 둔 떡이다. 맛 자체는 달달하고 이파리의 풀 맛도 난다.
어린이 날에 먹는 떡인지 슈퍼에서 많이 팔고 있었다.
남편한테 짜장 라면 사오라고 했는데 짜왕을 사다줘서
짜왕에 아기 이유식 만들고 남은 소고기 넣어서 ㅋㅋ 파김치랑 같이 먹었다.
짜장 라면과 파김치는 최고의 궁합!!!
정말 맛있게 먹었다.
스타벅스 밀크 라떼. 맛있다.
와아 진짜 눈 깜짝 할 사이에 골든 위크가 지났다.
아기가 있어서 특별한 건 못했지만 쉬는 건 최고야, 너무 좋았다.
또 쉬고 싶다!!!
쉬는 날 컴온!!! 또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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