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190

2024 일본 골든위크 ~ 특별할 것 하나 없는 하루들

눈 깜짝할 사이에 골든위크가 끝났다.역시 연휴는 빠르게 지나간다. 너무너무 아쉽다. 이제부터 일본은 공휴일이 7월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하나도 없다... 씁쓸...  올해 백상 예술 대상 예능부문에 침착맨이 올랐는데언니가 침착맨 팬이라 인기상 투표하라고 매일 연락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매일 투표를 해야 했다 ㅋㅋ 딱봐도 침착맨은 수상할 거 같지 않았는데 매일 해달라고 해서 어휴~ 인기상 남자 부문은 김수현이 수상했다. 허허.그럴 줄 알았다~ 언니 말로는 침착맨이 상을 못타도 3위를 하는 게 중요한거라고 했는데 팬심을 이해하지 못했다 :)   매일 꼬박꼬박 아침 챙겨 먹는 중. 봉지 빵도 많이 먹는데 이날은 식빵 구워서 계란, 햄 올려서 잼 발라서 제대로 먹었다. 골든위크라서 미리 인터넷 슈퍼로 장..

코베 일상 2024.05.13

회사 복귀한 일상 ~그냥 매일 야무지게 먹는 중

회사 복직하기 하루 전.아기 어린이집에 맡기고 특별히 외식을 했다.  고베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 아주리~피자랑 파스타 냠. 너무 맛있군.  아기랑은 못가는 가게라서 일부러 갔다 왔다. 그리고 회사 복귀는 왔다. 으하하.  좋아하는 초밥집. 홋카이소자이.오징어 초밥이 진짜 맛있는 곳.   우리 동네 골목.아기랑 같이 산책을 하면서 동네 골목 골목을 보게 됐는데 참 이쁜 동네다. 건물들도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작은 부지를 잘 이용한 집, 큰 집, 정원을 잘 꾸민 집, 오래된 집.다양하다.   이시야가와 강을 항상 위에서만 봤는데이날 처음으로 내려가봤다. 유모차가 갈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지만 그래도 조금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설탕을 그냥 들이 부어버린 프렌치 토스트ㅋㅋㅋ음~ 이 맛이야..

코베 일상 2024.05.09

고베 일상 - 2024년 3월, 한국 갔다와서의 하루하루

어렸을 때 맨날 이런 저런 공상을 하면서 아이스크림에 고기 올려서 팔면 대박 나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말도 안되지만 :) 단짠단짠으로 ㅋㅋ침착맨 보는데 육식맨이랑 통천이 가루 삼겹살 만들어서 아이스크림이랑 먹는 게 나와서 깜놀나의 아이디어가 이렇게라도 실현된 모습을 보다니 ㅋㅋ  직장 동료에게서 티비에 회사 근처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티버로 방송 끝나기 전에 얼른 틀어서 구경했다.   한국에서 마라 맛이 맛있다는 걸 알게되고 일본에서도 먹고 싶어서 우버이츠로 마라탕을 주문했다. 와~ 정말 핵노맛.마라맛도 안나고 맵지도 않고 우엑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수다 타임.일본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빗꾸리 동키~ 처음 와봤다. 여기저기서 봤는데도 별로 갈 생각을 못했었다. 함바그 냠냠~  밥을 배가 터지게 먹..

코베 일상 2024.05.08

고베일상 2024년 4월 - 언니랑 일본 벚꽃시즌 보내기

올해는 예년보다 한국도 일본도 벚꽃이 늦게 피었다.  언니가 딱 벚꽃 시즌에 일본에 같이 있어서동네에서도 벚꽃 보고 좋았당.  언니가 일본올 때 또 한보따리 선물을 가져다 줬다. 배은망덕하게 사진을 못찍어버림... 이런 ㅠ 내가 엽떡 좋아해서 엽기 떡볶이 밀키트를 네봉이나 사다줬다. 최고 ㅠㅠ   언니가 사다준 시리얼.스페셜 케이 진짜 몇년만에 먹어보는건지 ㅋㅋ오랜만에 먹어도 아주 맛있다.  스페셜 케이 다이어트용으로 먹으려면 소주잔에 담은 분량만 먹어야 한다는데 허허 그냥 부어서 먹어버렸다.   언니랑 돌아다니고~ 스타벅스 한잔의 여유.  미안하게도 아기가 있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집 근처 쇼핑몰을 거의 매일 간 것 같다.  언니 왔는..

코베 일상 2024.04.24

일본 일상-집밥/슬리퍼/외식/수박게임/감사한 선물들/꽃나무

오랜만에 비빔에서 감자탕을 주문해 먹었다. 예전엔 비빔 좋아해서 정기적으로 시켜먹었는데 저렴하지는 않다보니 어느새 안시켜먹은지 꽤 된 것 같았다. 비빔 bibim 은 한국 음식을 냉동 식품으로 판매하는 곳인데 한식당도 체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카타 마루이에 있어서 한국 요리 먹고 싶을 때 갔었당. 감자탕 냠냠 맛있다. 그냥 한국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다. 비빔 시켜두면 반찬 걱정 안할 수 있어서 좋당. 자라 홈에서 산 홈 슬리퍼.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지? 혹시 발...에 가시가 돋혔나? 내가 그동안 써본 홈 슬리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다. 디자인도 너무 이쁘고 세련됐는데 편안했다. 결국 제 몫을 다했기에 굿바이 보내줘야 했당. 미카게에 있는 한식당에서 몇번 삼겹살을 먹었는데 맛은 있는..

코베 일상 2024.03.14

스타벅스 또타벅스

종종 나가서 스타벅스 사먹는 이야기:) 이히.. 가족들은 내가 스타벅스 좋아하는 걸 알아서 가끔 연락 중에 스벅 사먹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 또타벅스 갔냐고 놀리곤 한다 ㅋㅋ 내가 스타벅스를 좋아하게 된 건 별 볼 일 없지만 특별한 (?) 에피소드가 있다. 우선 내가 고딩때까지만 해도 커피라는 것은 믹스 커피가 대부분이었다. 내가 식음료 업계를 얼마나 잘 알겠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고딩때 던킨 도너츠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이때 나를 포함해 사람들은 아메리카노가 뭔지 몰랐고, 미리 메뉴를 숙지한 내가 사람들에게 아메리카노가 뭔지 설명을 해줘야 했다. 게다가 그 당시 내가 근무한 던킨에서 팔던 아메리카노는 무려 드립커피를 (이미 물을 내린 상태인 커피, 에스프레소가 아니다) 종이컵 반만 따라..

코베 일상 2024.03.05

일본 일상 ~ 24년 1월 ~ 새해 엽서/먹는 게 남는 것/부모 테스트

일본에는 새해가 되면 우체국에서 새해 인사 엽서를 보내는 문화가 있는데 점점 없어져가는 문화 같으면서도 고객들에게 한 해 인사를 보내는 용도로도 많이 이용되는 모양이다. 물론 연말에 우체국에 가면 엽서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고 다들 인사를 보내는 마음으로 보내는 듯. 물론 젊은 사람들은 라인같은 메신저로 보내는 일이 많겠지만. 우리 집도 병원 등에서 새해 인사를 하는 엽서를 보내왔다. 우체국 신년 엽서는 복권 형식으로 밑에 쓰여진 번호를 맞춰볼 수 있다. 물론 엄청나게 적은 확률이기 때문에 모두 다 꽝이었다 :) 그래도 뭔가 이런 문화가 남아 있는 게 재밌고 엽서를 보내는 마음이 고맙게 느껴진다. 일본식 아날로그 감성~ 로손 잘 안가는데 우연히 들어갔다가 발견한 까먹는 망고 젤리. 요즘은 여기 ..

코베 일상 2024.02.08

일본 일상 - 여전히 잘 먹는 날들/선물/외출/문화생활

모스버거는 건강한 맛이라 햄버거 먹고 싶으면 맥도날드를 가는 편인데 오랜만에 먹을 기회가 있었다. 역시나 애매하게 맛있다. 수제버거는 아니지만 살짝 수제버거 느낌이 난다. 패티가 기름지지 않고 야채가 들어가서 건강한 느낌. 역시나 꽤 오래동안 생각나지 않을 것 같다. 맛은 있다. ㅎㅎ 일본 KFC에서 판매하는 치킨 크림 팟 파이 pot pie. 이런 메뉴가 있는 건 알았지만 시킬 생각 해본 적도 없었는데 (맛 없을 것 같아서) 왜인지 갑자기 시켜먹어봤다. 근데 엄~~~청 맛있다!!! 따뜻한 크림 스튜가 파이 안에 들어가 있는데 감칠맛이 많이 나고 맛있다. 재료도 풍부한 것 같고... 완전 만족하면서 먹었다. 일평생 아침을 안챙겨 먹었었는데 출산 후 하루 종일 배가 고픈 관계로 아침에 시리얼을 먹고 있다...

코베 일상 2024.01.29

2023년 굿바이! 2024 웰컴 ~ 연말연시 보내기

일본에서는 신정때 연말연시 휴가가 일년 중 가장 큰 연휴 중 하나다. 2023년 정말 다사다난했다! 한해가 어떻게 끝나는지도 모르게 연말연시 휴가는 시작되었다. 연말연시에 엄마가 일본에 오셔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비행기 경로를 알 수 있는 플라이트 레이더 24 어플로 어디까지 오셨나 확인:) ㅋㅋ 한국은 신정이 큰 연휴가 아니라 그런가 의외로 다른때보다 비싸지 않은 티켓값인 35만원 정도에 (왕복) 일본에 오셨다. 15키로 수화물에 전부 나 먹으라고 음식을 사오신 엄마... ㅠㅠ 사실 수화물이 3키로나 오버되어 버렸다고...너무 감동이었다. 일용할 양식이 가득해졌다. 연휴 기간동안 열심히 먹고 있는데 특히 광천김은 진짜 대박이다. 너무 맛있어서 감동 ㅠㅠ 일본에서 한국김 많이 파는데 항상 사먹으..

코베 일상 2024.01.07

일본 일상 - 집밥/간식/출산 후의 일상/감사한 선물/삼겹살 가게

남편이 오랜만에 파스타를 만들어줬다 최고최고! 토마토캔이랑 참치를 넣은 창작요리~ 사먹는 것 보다 더 맛있어서 한그릇 뚝딱했다! 파스타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데 사먹는 이유는 맛보다 귀찮아서 인 것 같다:) 지금 스벅 신메뉴로 나와있는 딸기 들어간 프라프치노랑 아이스 녹차라떼! 집에서 티타임~ 커피를 못마시고 나서는 선택권이 없어서 언제부터인지 항상 녹차라떼를 시키고 있당 ㅎㅎ 스타벅스는 언제나 사람이 많지만 주말에는 줄이 엄청 길고 자리 잡기도 힘들다 나는 항상 모바일 오더를 이용해서 좀 편하게 시키고있다 출산 후 집에 와서 우버이츠를 자주 시켜먹었다 하루는 남편과 애 보느라 녹초가 돼서 기운 챙기려고 장어 덮밥을 시켜 먹었다 3천엔 안되는 정도의 비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

코베 일상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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