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171

카카오톡에 이어 티스토리 드디어 복구인가?

평소에 카카오톡 메시지가 자주 오는 편이 아니라 토요일에 세시쯤부터 카카오톡 데이터센터에 불나서 에러났다는데 저녁에 뉴스 보기 전까지 알지도 못했다. 금방 복구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길래 몇번 카카오톡 들어가보다가 그냥 유투브 보고 쉬었는데 문제는 주말에 블로그 글 쓰려고 하니까 티스토리가 다음이라서 함께 에러였다...!! 또잉... 티스토리도 금방 복구되려나 했는데 카카오톡이 복구되고 나서도 일요일에도 계속 안되더니 지금 보니까 되는 것 같다. 어제 방문자수가 뚝 떨어졌는데 그것도 그렇지만 고장났었는데 40명 정도는 어떻게 들어온거지 신기하다. 뭔가 글 열심히 썼는데 날라가면 안되니까 불안하긴한데 이제 진짜 복구인건가!? 티스토리는 타격 없어야할텐데 ㅠㅠ 얼른 완전히 멀쩡해졌음 좋겠다.

코베 일상 2022.10.17

고베일상 2022년 7월

생일도 한참이 남았는데 언니가 생선으로 사주고 간 운동화 넘 이쁘다:) 신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징 이케아에서 야채로 만든 미트볼 시식하고 사와서 집에서 먹었는데 이거 맛있다 ~~~ 간이 약간 불고기 스타일이라 짭짤하고 맛있다. 소스를 만드는 게 좀 귀찮은데 그냥 미트볼만 먹어도 될 것 같다. 일본 슈퍼에서 미초를 많이 파는데 미초 맛 술이 있어서 마셔봤다. 빌루밸루. 두번은 안 사먹을 것 같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양파 스프도 만들어보고 냠냠. 역 근처에서 가끔 구름 구경하면 예쁜 구름들이 많다. 오사카 돌아댕기다가 비밀젤리라고 한국어로 쓰여진 제품이 팔길래 궁금해서 사먹었다. 비밀스럽지는 않았는데 오오! 상큼한 젤리 맛이 좋아서 한봉지 뚝딱 했다.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나 유튜브 같은 데서는..

코베 일상 2022.08.18

고베랑 오사카에서 놀기 <우츠보공원/모딜리아니전/영화/안도갤러리/하버랜드>

우츠보 공원에서 엄청 도도한 모델같은 비둘기를 봤다. 날씬하고 자세도 꼿꼿한 데다가 비가 내리는 데도 그 자리에 고고하게 서있는 모습이 다른 비둘기랑 달라 보였다. 가끔씩 점심 먹고 나서 우츠보 공원 산책. 언니가 일본에 놀러 왔다 :) 그래서 평일에는 회사 다니면서 저녁에 언니를 만나고 주말에는 언니랑 놀러 다녔다! 이번에 내가 좀 정신이 없어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닌 기록들 -* 언니랑 보내는 주말 첫 날 대형 사고를 쳤다. 김치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언니가 조심하라는 걸 한귀로 듣고 김치 담다 말고 또 언니 붙잡고 수다 떨다가 김치 봉투를 엎어버렸다. 정말 김치 국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지는데 사고가 정지했다. 새로 이사 하고 아직 깨끗한 집인데 흰색 벽지 여기저기 다 김치 국물..

코베 일상 2022.08.16

이사 하고 적응중~

이사하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으하하 드디어 좀 정리되는 느낌 ~ 6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그래서 날이 안좋았는데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이 날이 좋으면 참 예쁘다. 엄청 특별한 풍경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살기 좋은 마을 같은 느낌. 처음엔 아무것도 못해서 우버이츠로 햄버거 시켜 먹거나 세븐일레븐 가서 도시락 사먹고 그랬는데 정신 차리고 나서는 근처에서 좀 사먹기도 하고 그러고 있다. 동네에 페퍼런치라는 체인점이 있는데 고기랑 버터맛 나는 볶음밥 같은 건데 진짜 맛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라 ㅋㅋ 포장해서 집에서도 먹고 쇼핑 나갔을 때 점심으로도 먹었다. 비빔밥 버전도 먹어봤는데 기본 맛이 제일 맛있다. 어우 근데 이름 검색하려고 구글에 검색했는데 오사카 신사이바시에서 점장이랑 점..

코베 일상 2022.07.24

고베 일상 2022년 5월 말

그냥 산노미야 지나가고 있는데 너무 이뻐 보이는 꽃으로 쓰여진 KOBE 이뽀... 그냥 길에 있는 꽃인데 이렇게 이쁘게 해 놓다닝... 갬성 ! 이뿌당-* 지나온 악연을 끊고 싶어서 :) ㅋㅋㅋㅋㅋ 왼쪽 볼에 있는 점이 안좋다고 하길래 점을 뺐당. 하나에 만오천엔 이라니 넘 비싸지만... 속이 시원하다. 산노미야에 포시즌 클리닉이라고 유명하다길래 갔는데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예약도 불편했고... 으 다시 안갈 거 같다. 힘들게 예약한 거에 비해서 점 빼는 건 10분 ? 5분? 정도로 엄청 금방 끝났다! 으하하 지금은 2주째 연고 잘 발라주면서 관리하고 있다. 점아 쏙 빠져라 그리고 좋은 일만 많이 생겨라 얍 친구가 골라준 이쁜 구두를 신고 첫 출근을 했다. 구두를 신은 첫날이라 그런지 발이 아파 죽..

코베 일상 2022.06.08

오사카 뱅크시 전시회 <バンクシーって誰?展>

WHO IS BANKSY? 뱅크시 전시회를 한다는 건 전철 같은 데서 계속 봤었어서 그런갑다 이러고 관심이 전혀 없었다. 근데 2018년에 낙찰된 뱅크시의 그림을 파쇄한 게 15억 정도에 팔렸었는데 2021년에 다시 경매에 나와 300억 정도에 팔렸다는 걸 알게 된 이후로 이 사람이 그냥 어그로꾼이 아니라 진짜 예술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 책이나 미술전이나 봐도 잘은 모르지만 미술계는 자기만의 확고한 세계관이 중요한데 뱅크시는 자기만의 세계관이 확실한 지금 이 시대 최대의 관심도가 높은 예술가 같다. 그래서 뱅크시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가 오사카 전시회 가볼까 하고 이번에 다녀왔다.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로손 가서 결제하면 되는 시스템. 가서 직접 티켓 사도 된다. 주말은 한사람당 2200엔 이라는..

코베 일상 2022.05.23

고베 일상 2022년 5월

요새 진짜 틈만 나면 쇼핑만 해대고 있다. 돈도 없으면서 :) 이사 간다는 좋은 핑계가 생겨서 쉬는 날에는 항상 가구 보러 다니고 온라인 쇼핑도 많이 하고 집에 박스가 쌓여 가고 있다. 이사를 빨리 가버리던지 해야지 이사가기 전에 정리도 안되고 돈도 계획 없이 많이 쓰고 있다. 그러나 걱정도 잠시 돈쓰는 재미에 맛들려서 또 가구 본다는 핑계로 니시노미야 가든즈를 다녀왔다. 옛날에 쇼핑하러 였나? 가서 밥만 먹고 온 적이 딱 한번 있었고 제대로 구경한 건 처음이었다. 가구 볼 데도 많고 옷 볼 데도 많고, 종합 쇼핑몰이라서 진짜 쇼핑하기 좋다. 가격대가 좀 비싼 것 같긴 하지만 한 곳에 몰려 있어서 쇼핑하기 편한 곳이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가 수박쥬스 사 마셨다. 후쿠오카에서 먹었을 때 여기 진짜 맛있었..

코베 일상 2022.05.21

행운이 넘쳐서 행복한 요즘

요즘 되게 행복하다 :) 으하하 원래 잘 우울해지고 생각도 많은데 요새 그런 성격을 다 이길 만큼 좋은 일이 참 많았다. 퇴사와 동시에 쌓이는 좋은 일들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요즘은 쉬는 날에는 이사갈 준비랑 옷사러 다니기도 하고 있당. 산다 아울렛 가서 원래 다이슨 보려구 했는데 옷만 잔뜩 사고 왔다. 요새 인터넷으로 가구같은 걸 많이 보니까 가구 관련된 행사가 있으면 인스타에 광고가 많이 떠서 자주 보러 다니고 있다. 이케아나 니토리 말고도 이것 저것 보고 싶어서 다니는데 역시 너무 비싸다... 카리모쿠가구에서 다양한 가구들을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고 하길래 가서 가구 구경했는데 제품 자체도 이쁘지도 않고 너무 비쌈... 설명해 주는 분이 가구 고르는 팁 같은 걸 많이..

코베 일상 2022.05.15

날씨가 너무 좋아서 키타노자카+하나조노 카페

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 ---* 진짜 귀한 날씨가 며칠 이어져서 집에만 콕 박혀있다가 가까운데라도 나가자 하고 키타노자카로 나들이를 갔다. 원래 5일까지인가는 키타노자카에 꽃으로 꾸며 놓고 그랬는데 그 기간은 놓치고 가서 그냥 구경만 했다. 키타노자카 이징칸은 보통 관광객들은 티켓 끊어서 건물 안에 들어가고 한다. 그걸 안하면 그냥 언덕 많이 오르고 그래야 되서 볼 게 딱히 있지는 않지만 이 동네는 건물들이 다 이뻐서 그냥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사진찍기도 진짜 좋은 느낌. 위쪽까지 올라간 적은 없었는데 이쁜 건물들 구경하면서 올라가니까 신사도 있었다. 몰랐다. ㅋㅋ 건물들이 다 외국 느낌이다. 산노미야에서 쭉 올라가면 되는데 왼쪽으로 내려 오면 신코베역이다. 굿. 산노미야에 골든위크 기간에 사람이 ..

코베 일상 2022.05.11

퇴사하구 오사카에서 알바!

4월 말로 퇴사를 하고 취직 준비 중에 아르바이트를 하기로 했다. 무려 9-6 오사카 출근이라 7시 반에 전철을 타러 나가야 했다... 아 맞아. 이게 출퇴근이지 오랜만에 느꼈다. 고베에서는 회사가 가까워서 8시 반에만 쏠랑 쏠랑 나가도 됐는데 그게 큰 행복이었던 거지. 오전에는 구매대행, 오후에는 국내 발송 등의 주된 업무를 하면서 포장 같은 거 하고 해서 손가락 종이에 베서 피났다 ㅠㅠ ㅋㅋㅋ 칠칠이 멋진 사장님께서 점심을 제공해주셔서 오랜만에 니하오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짬뽕도 먹고 싶었지만 짜장밥이 맛있다길래 짜장밥 시켰다. 1000엔! 엄청 양이 많다 진짜 많다 밥이 두공기 넘게 들어가는 거 아닐까... 볶음밥도 맛있고 짜장도 맛있고 계란맛도 좋고 되게 맛있었다. 계란국도 맛있는데 짬뽕국 주면..

코베 일상 2022.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