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78

고베일상 - 영화 비상선언/노래방/취미/일본 스타벅스/달이 이쁜 밤

한국 향수병에 빠져 있어서 한국영화 안하나 하고 보다가 일본 영화관에서 비상선언 이라는 한국 영화가 개봉했길래 보고 왔다. 한국에서는 평이 좋지 않던데 나는 굉장히 재밌었다. 초중반에 너무 무서워서 긴장감이 있었고 후반에는 신파긴 해도 나는 괜찮은 정도였다. ㅎㅎ 일본 야후 사이트에서 평점을 살펴보니 일본은 한국인처럼 한국 신파에 대한 호불호가 아직 없는지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일본이 나오는 부분에 대하여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평가들이 꽤 있었다. 아마 일본의 인상이 안좋게 나온 것에 대해 기분이 안좋았나보다. 이 점에 대해 영화에 대한 평가가 떨어진 것 빼고는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주말에 노래방 가서 스트레스 해소하기. 한국 노래..

코베 일상 2023.01.29

고베여행 필수 방문지, 기타노이진칸 北野異人館

고베에 진짜 맛있는 오미야게 선물 뭐인지 꼽자면 프로인드리브 フロインドリーブ 의 미미쿠키! 프로인드리브는 백화점에서 판매하는데 본점은 키타노이진칸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교회 건물이었던 곳이라 인테리어가 정말 이쁘다. 안에 내부도 진짜 이쁜데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직접 보는 게 훨씬 이쁘다. 건물 1층에는 초콜릿, 케이크, 쿠키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고 2층에는 카페 공간이 있다. 예전에 한번 로스트비프 샌드위치 브런치로 먹어봤는데 엄청 비싸긴해도 진짜진짜 맛있었다. 이번에는 디저트를 먹으러 간거여서 남편은 파르페를 시키고 나는 코끼리 아이스크림을 시켰다. 진한 맛의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내가 좋아하는 미미 쿠키도 올라가 있다. 미미 쿠키는 엄청 고급스러운 엄마 손 파이 맛인데 진짜 맛있으니 강력 추천..

여행/일본 2022.11.29

주말에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 화창한 11월 날씨

11월 고베 날씨가 정말 좋다. 낮에 햇살은 따뜻하고, 기분좋은 바람은 계속 불어 온다. 18,19도 정도의 기온이라 아침 저녁에만 쌀쌀한 정도인데 참 기분 좋은 날씨다. 날씨가 좋아서 대파를 심었다. 대파는 일본에서는 10월에 심는 게 적기다. 봄에도 마찬가지로 적기인데, 온도가 19,20도 일 때 심으면 좋다고 해서 일년에 2번 적기가 있다고 설명서에 쓰여 있었다.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10월 말이 대파 심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 파테크를 해야겠다 :) 일본 슈퍼에서 대파가 좀 비싸서 키우기도 쉽고 키우면 먹을 수 있는 대파를 심었다. 그냥 이틀에 한번씩 물만 줬을 뿐인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 싹이 나왔다. 너무 신기했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건 행복이다. 이렇게 좋은 날..

코베 일상 2022.11.09

고베 롯코 미츠 아트 六甲ミーツ・アート 예술 산책 2022

요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되도록이면 외출을 하려고 한다. 점심에 스팸 굽고 참치김치 볶음에 된장찌개 끓여서 한국인의 밥상을 먹었다 ㅋㅋ 한국 슈퍼에서 된장을 샀더니 구수하고 너무 맛있다. 검정색 반찬은 감자 조림 같이 생겼는데 흑당 넣고 만든 맛탕이다! ㅋㅋ 어디 가지 하다가 고베에서 뭔가 이벤트를 찾아 봤다. https://www.rokkosan.com/art2022/?lang=ko 六甲ミーツ・アート 芸術散歩2022|六甲山ポータルサイト ROKKOSAN.COM 六甲ミーツ・アート 芸術散歩2022は、この秋六甲山上で繰り広げられる現代アートの祭典です。 www.rokkosan.com 고베 롯코 미츠 아트 六甲ミーツ・アート 예술 산책 2022 운영 기간은 2022년 8월 27일(토)~11월 23일(수)이고 지금 날씨..

여행/일본 2022.11.01

고베일상 2022년 10월

벌써 2022년도 10월이 끝난다. 다가오는 11월을 기대하며,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 별 거 아니어도 한국인의 밥상이 짱이지 ! 미역국이 먹고 싶어서 소고기 넣고 미역국 한 솥 끓여서 한참을 먹었다. 다른 반찬은 별 거 없었는데 김밥 싸려고 사 둔 단무지가 있었어서 물에 헹구고 식초에 담궈뒀다가 고추가루랑 이것저것 양념 넣고 단무지 무침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었다. 냠냠 :) 아주 맛있군 ~ 역시 한국인은 국이랑 밑반찬이 있어야지... 귀찮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파스타나 해먹어야지 했다가 이것 저것 만들게 됐다. 다진 고기랑 토마토 볶다가 업무 슈퍼에서 사온 파스타 소스 넣고 만든 파스타랑 샐러드도 준비했다. 빠삐요뜨는 만드는 건 꽤 간단한데 비주얼이 굉장하다. 집에 당근, 양..

코베 일상 2022.10.31

일본에 찜질방!!? 찜질방스파 고베 チムジルバンスパ神戸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지면서 몸 뜨끈하게 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일본 목욕탕은 안가서 관심도 없었는데 고베에 찜질방이 있다고 인터넷에서 보고 언젠가 가야지~ 했다가 이번에 다녀왔다. 이름 자체가 찜질방 チムジルバン 스파 고베인데 한국식인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봐도 뭔가 비슷한 거 같기도 하고 긴가민가... 버스같은 것도 운영하는 것 같은데 나는 남편과 차타고 갔다 왔다. 스마쿠에 위치해 있어서 근처에 살지 않으면 잘 모를 것 같다. 입구에 돌하루방도 있고 뭔가 한국식 느낌이 났다. 일본에서 찜질방은 암반욕 岩盤浴 이라고 부르는데 찜질방이라는 이름을 붙인 게 신기했다. 그렇다고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는 건 아닌 거 같고 그냥 평범한 슈퍼 온천 느낌. 규모가 있고 일본인들이 가족단위로 많이 ..

카스가노미치 맛집 <사카에식당 栄食堂>

카스가노미치는 번화가도 아니고 식당이 많은 곳도 아닌 동네다. 그나마 친구에게 듣기로는 500엔 인가?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회덮밥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잡지에도 나오고 그래서 한번 가봤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서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런 와중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동네 가게들에 가보자 해서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이 있으면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까 일단 맛있을 것이라는 기대) 좀 규모가 있어보이는 사카에 식당을 발견하고 가봤다. 카스가노미치에 있는 사카에 식당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서 나오는 식당 같은 느낌이다. 일본인에게는 너무 정스러운 느낌이고 한국인에게는 여행자의 느낌을 주는 그런 식당. 일본 식당은 메뉴가 많고 골라 먹을 수 있는 게 기본 베이스다. 한 메..

고베일상 2022년 7월

생일도 한참이 남았는데 언니가 생선으로 사주고 간 운동화 넘 이쁘다:) 신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징 이케아에서 야채로 만든 미트볼 시식하고 사와서 집에서 먹었는데 이거 맛있다 ~~~ 간이 약간 불고기 스타일이라 짭짤하고 맛있다. 소스를 만드는 게 좀 귀찮은데 그냥 미트볼만 먹어도 될 것 같다. 일본 슈퍼에서 미초를 많이 파는데 미초 맛 술이 있어서 마셔봤다. 빌루밸루. 두번은 안 사먹을 것 같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양파 스프도 만들어보고 냠냠. 역 근처에서 가끔 구름 구경하면 예쁜 구름들이 많다. 오사카 돌아댕기다가 비밀젤리라고 한국어로 쓰여진 제품이 팔길래 궁금해서 사먹었다. 비밀스럽지는 않았는데 오오! 상큼한 젤리 맛이 좋아서 한봉지 뚝딱 했다. 한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나 유튜브 같은 데서는..

코베 일상 2022.08.18

하버랜드 우미에 카페 ADASTRA (アダストラ)

하버랜드 가면 항상 카페 어디가지 어디가지 하다가 아무데나 가거나 스타벅스 가는데 이번에 진짜 맛있는 카페를 발견했다. ADASTRA (アダストラ) 아다스트라 ! 구분으로 보면 빵집으로 나오나보다. 1 Chome-6-1 Higashikawasakicho, Chuo Ward, Kobe, Hyogo 650-0044 그래서 빵이 엄청 맛있다. 내부 인테리어도 이쁜데 도너츠가 진짜 맛있다 ㅠㅠ 설탕 뿌린 도너츠 맛. 게다가 커피도 향긋하고 맛있다. 산미도 없고. 치즈 올라간 빵도 완전 맛있음 ㅠㅠ 진짜 빵 종류는 다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게다가 붐비지도 않아서 (이건 시간대에 따라 다를 듯) 하버랜드 가면 녹차 먹고 싶은 거 아니면 이 카페 자주 가야겠당. 또 먹고 싶다 도너츠 :)

날씨가 너무 좋아서 키타노자카+하나조노 카페

날씨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 ---* 진짜 귀한 날씨가 며칠 이어져서 집에만 콕 박혀있다가 가까운데라도 나가자 하고 키타노자카로 나들이를 갔다. 원래 5일까지인가는 키타노자카에 꽃으로 꾸며 놓고 그랬는데 그 기간은 놓치고 가서 그냥 구경만 했다. 키타노자카 이징칸은 보통 관광객들은 티켓 끊어서 건물 안에 들어가고 한다. 그걸 안하면 그냥 언덕 많이 오르고 그래야 되서 볼 게 딱히 있지는 않지만 이 동네는 건물들이 다 이뻐서 그냥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사진찍기도 진짜 좋은 느낌. 위쪽까지 올라간 적은 없었는데 이쁜 건물들 구경하면서 올라가니까 신사도 있었다. 몰랐다. ㅋㅋ 건물들이 다 외국 느낌이다. 산노미야에서 쭉 올라가면 되는데 왼쪽으로 내려 오면 신코베역이다. 굿. 산노미야에 골든위크 기간에 사람이 ..

코베 일상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