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고베일상 2022년 10월

인귀 2022. 10. 31. 10:00

벌써 2022년도 10월이 끝난다.

다가오는 11월을 기대하며,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 

 

 

한국인의밥상

별 거 아니어도 한국인의 밥상이 짱이지 ! 

미역국이 먹고 싶어서 소고기 넣고 미역국 한 솥 끓여서 한참을 먹었다. 

다른 반찬은 별 거 없었는데 

김밥 싸려고 사 둔 단무지가 있었어서 물에 헹구고 식초에 담궈뒀다가 

고추가루랑 이것저것 양념 넣고 단무지 무침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었다.

 

냠냠 :) 아주 맛있군 ~ 

역시 한국인은 국이랑 밑반찬이 있어야지... 

 

귀찮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집밥

처음에는 간단하게 파스타나 해먹어야지 했다가 이것 저것 만들게 됐다.

다진 고기랑 토마토 볶다가 업무 슈퍼에서 사온 파스타 소스 넣고 만든 파스타랑 샐러드도 준비했다.

 

빠삐요뜨는 만드는 건 꽤 간단한데 비주얼이 굉장하다. 

집에 당근, 양파, 브로콜리 있었어서 적당히 잘라서 종이 호일에 깔아주고

방울 토마토랑 흰살 생선 아무거나, 나는 슈퍼에서 도미를 팔고 있어서 도미 2조각 올리고 

소금, 후추로 간하고 버터도 곳곳에 뿌려줬다. 레몬 올려서 오븐에 구워주면 완성~

 

이 날 파스타가 정말 맛있게 잘됐다. 

업무슈퍼에서 우연히 산 파스타 소스가 엄청 맛있어서 앞으로 그거만 사 먹어야겠다!

 

 

유투브 프리미엄

아침의 시작부터 밤까지 나와 가장 오래 붙어 있는 유툽...

일본 광고 보기도 싫고 광고도 너무 많아서 유투브 프리미엄을 보고 있는데

가격이 오른다는 청천벽력같은 메일이 왔다. 

 

이럴수가!!!

 

이제 더이상 유투브 광고를 볼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는데 ㅠㅠ

OTT 서비스는 유튜브 프리미엄이랑 넷플릭스만 보고 있지만 돈이 아깝기는 하다. 

 

나보다 훨씬 부자인 사람들도 광고 보고 스킵하면서 유투브를 보는데 프리미엄을 지워야 하나 싶다가도 

광고 보는 게 넘 귀찮아서 포기할 수 없다 

으허허...

 

유투브... 아주 똑똑하군. 

저렴한 가격에 프리미엄 이용하는 사람들이 익숙해지니 가격을 인상하다니 ! 

 

 

요즘날씨

고베의 10월 날씨, 너무 좋다.

시원한 바람 그리고 따뜻한 햇살. 

한 해 통틀어서 지금같이 기분 좋은 날씨는 없을 것 같아서 요즘 날씨를 만끽하고 있다. 

 

파란 하늘 너무 좋다. 

되도록이면 많이 봐두려고 하고 있다. 

 

 

집밥

동생이 피자 사줘서 오랜만에 피자헛 시켜먹었다. 맛있당 ! 

그리고 나서 다음날 왜인지 김치전이 너무 먹고 싶어서 아침부터 김치부침개 부쳐 먹었다. 

 

서양의 전을 먹으니 한국의 맛이 그리워 진 것일까?

그냥 먹보겠지 ㅎㅎㅎ

 

피자도 전도 너무 맛있다. 

냠냠~ 

 

 

가루쿡

생각이 많은 날들이 많아서 아무 것도 생각안하고 싶어서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가루쿡을 슈퍼에서 사왔다. 

 

종류는 초밥만들기와 마츠리 요리 만들기 두가지!

 

이게 별 거 아닌 거 같은데 만드는 시간동안 집중하니까 아무 생각 안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만들고 조금 먹어보니 불량식품 젤리 같은 맛이 났다. 

 

하나하나 설명서 보면서 따라서 만들면 전혀 어렵지 않고 재밌게 할 수 있다. 

 

가루쿡은 가루들을 설명서 대로 물을 붓고 반죽해서 요리하는 소꿉장난 같은 제품이다. 

유튜버들이 리뷰 영상으로 하는 걸 본 적 있는데 처음으로 만들어봤다.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우리집 근처 슈퍼에는 두가지만 있어서 두개 사왔고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 한국에서는 세계과자 전문점에서 판다고 한다. 

 

 

산책

주말에 산책하러 한큐 미카게 걸어가서 공원에서 낚시 하는 사람들 구경하고 벤치에 앉아서 쉬고 그랬다. 

한큐 미카게 역에는 아주 작은 점포의 네스카페가 있는데 

친절한 직원분이 혼자서 소소하게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갑자기 나도 이렇게 작은 점포에서 

커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낮에는 살짝 더운 날이었어서 레몬 스카시 한 잔 사마셨다.

 

가격이 200엔 정도로 다른 음료도 그렇고 저렴한 곳이었다.

테이크 아웃 전문이어서 그런가?

 

 

산책

요즘은 밤 날씨도 너무 좋아서 저녁 먹으면 10분에서 1시간 정도 꼭 산책을 하려고 하고 있다.

고베는 도시인데도 밤하늘에 달도 별도 너무 잘 보인다. 

 

항상 집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날씨 좋은 날은 여러 별자리들을 볼 수 있다. 

조용한 산책가이고 공원이 큰 게 없어서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치안이 좋은 곳이라 밤에도 산책하기 좋다. 

 

 

유튜브로 먹방을 많이 보니까 자꾸 치킨 먹고 싶어서 산노미야가서 치킨 사서 집에서 불닭면이랑 같이 먹었다.

아주 완벽한 조합이었다 ㅋㅋㅋ

 

고베에서 치킨 먹을 데가 없었는데 네네치킨 생겨서 좋다. 

 

오른쪽은 내가 먹은 사진은 아니고 남편의 아침 ...ㅎㅎㅎ

맨날은 아니지만 남편 아침에 출근할 때 커피 내려서 아아 만들어주고 빵 챙겨주고 하고 있다:)

가끔... 안까먹으면 ㅎㅎㅎ

 

 

밥2

이건 회사 점심 시간에 먹은 밥들.

 

맨날 점심에 뭐 먹을지 고민하는데 거의 비슷비슷한 거 먹다가 

하루는 생선이 먹고 싶어서 이자카야 같은 데서 하는 점심 식당 가서 고등어 정식 먹었다.

 

600엔인가? 700엔인가 엄청 저렴했다. 

 

오른쪽은 항상 가는 한식당에서 처음으로 먹은 불고기 정식.

보통 순두부찌개를 먹는데 처음으로 다른 메뉴를 주문했다. 

 

 

향이라는 혼마치의 한식당에 자주 가서 점심을 사먹었는데 

사장님이 열무김치 먹어보라고 주셔서 엄청 맛있게 먹었다. 

 

항상 어느 식당에 가도 조용히 식사하고 나가는 편인데 한국인이라 알아보셨나보다. 

 

열무김치 오랜만에 먹었는데 매콤하면서 감칠맛나고 정말 맛있었다. 

서비스로 주신거라서 안남기려고 열무김치부터 다 먹었다. 맛있당.

 

 

비오는 날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

비 내리면 집에 있는 게 좋긴 하지만 외출~

주말에는 움직여야지.

 

 

수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수다 떨었다. 

비가 오기도 하고 일요일이라 하버랜드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어딜 가도 줄을 서야 했다.

 

간신히 식당이랑 카페가 함께 있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고 나는 오랜만에 파르페를 먹었다. 

 

수다떠느라 시간 가는 지 몰랐다. 

즐거운 시간 ~ 

 

역시 좋은 사람들은 언제 만나도 즐겁다. 

 

 

도시락

점심을 좀 건강하게 먹으려고 며칠 도시락을 싸봤다. 

건강빵이랑 애플잼, 샐러드!

 

이렇게만 먹어도 배부르고 맛있는데 왜 식당에서 그렇게 많이 먹지.

너무 신기한 나의 뱃골

ㅋㅋㅋㅋ

 

근데 도시락 싸는 것도 며칠 못가서 그만뒀다.

귀찮다...

 

ㅋㅋ

 

다시 도시락 싸 봐야지!

언젠가는 :) 

...

 

 

우츠보공원

날씨 좋은 날 시간이 있으면 우츠보 공원 좀 산책하는데

이 날은 아예 빵을 사가지고 우츠보 공원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치즈 들어간 빵이랑 야채 쥬스는 먹고 고구마빵은 배불러서 안먹고 챙겨놨다. 

 

아 근데 공원에서 밥을 먹으면 아주 큰 단점이 있다.

바로 비둘기!

 

나는 새가 무서워서 비둘기가 자꾸 내쪽으로 오는 게 무서워서 나중에는 서서 먹었다. 

 

다시는 공원에서 점심 안 먹을 것 같다. 

날씨 좋아서 아쉽긴 하지만 공원에서는 산책만 하는걸로~ 

 

 

파운더리

그냥 갑자기 먹고 싶어져서 

백화점 지하에 있는 파운더리의 샤인머스켓 케이크 한조각 사와서 집에서 아아랑 같이 먹었다.

 

아주 상큼한 샤인머스켓과 부드러운 크림이 잘 어울려서 맛있었다. 

 

꿀꿀한 기분도 좋아지게 만드는 달콤함이다.

 

 

일본영화관

백천오백억년만에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갔다. 

 

귀를 기울이며 耳をすませば 라는 멜로 영화를 봤는데 정말 재미 없었다. 

원작이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는데 애니메이션이면 허구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아역연기도 너무 어색하고 스토리도 흥미롭지 않았다. 

마츠자카 토리가 멋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코로나 때문이기도 했지만 영화관에 정말 볼 게 없다. 

재밌는 영화 보고 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