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주말에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 화창한 11월 날씨

인귀 2022. 11. 9. 10:00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11월 고베 날씨가 정말 좋다. 

낮에 햇살은 따뜻하고, 기분좋은 바람은 계속 불어 온다.

 

18,19도 정도의 기온이라 아침 저녁에만 쌀쌀한 정도인데 참 기분 좋은 날씨다.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날씨가 좋아서 대파를 심었다. 

대파는 일본에서는 10월에 심는 게 적기다. 봄에도 마찬가지로 적기인데, 온도가 19,20도 일 때 심으면 좋다고 해서 일년에 2번 적기가 있다고 설명서에 쓰여 있었다.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10월 말이 대파 심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 

 

파테크를 해야겠다 :) 

일본 슈퍼에서 대파가 좀 비싸서 키우기도 쉽고 키우면 먹을 수 있는 대파를 심었다. 

 

그냥 이틀에 한번씩 물만 줬을 뿐인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 싹이 나왔다. 너무 신기했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건 행복이다.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이렇게 좋은 날씨에 나들이를 안나가면 손해다. 

오랜만에 하버랜드에 갔다. 

 

1시 전 쯤 까지는 하늘에 구름도 없어서 정말 맑은 하늘에 파란 바다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은 북적거리고 배도 왔다 갔다 거리는 즐거운 하버랜드 :)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하버랜드에 있는 브라질리아 식당에 1년에 한 두번은 가는 것 같다.

배가 터지게 고기가 먹고 싶은 날 여기만한 곳이 없다. 

 

샐러드도 듬뿍 먹고, 고기도 배 터지게 먹었다. 

토마토랑 양파 다진 살사소스가 고기랑 정말 잘 어울려서 여기 가면 항상 살사 소스 두 번 퍼먹는다.

 

새콤한 맛이 고기랑 너무 잘 어울린다.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배부르게 먹고 하버랜드 산책했다.

하버랜드는 이쁜 관람차도 있고, 그 바로 옆에 호빵맨 박물관도 있어서 가족단위, 아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다.

 

관람차가 너무 커서 고소공포증 비슷한 게 있는 나는 타본 적이 없다.

우메다에서 하버랜드 관람차보다 작은 관람차를 탄 적이 있는데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휴 ㅋㅋ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오후가 되면서 구름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파란 하늘에 구름도 멋져 보였다. 

바다를 보고 싶을 때 본다는 게 일본와서 한국이랑 다른 점이다. 

 

한국에서 바다는 각잡고 보러 가는 느낌이었다면 후쿠오카 살 때는 바다 보고 싶으면 모모치 갔고,

고베에서는 하버랜드 오거나 스마 해변도 있으니 참 좋다. 

 

다만 지금 고베 관광오는 사람들이 안타까운게, 고베에서 너무너무 아름다운 포트타워를 볼 수 없는 기간이라는 것.

밤에는 그나마 불빛을 쏴서 볼거리를 만드는 것 같던데 그래도 포트타워를 보는 것만 할까ㅠㅠ

 

내가 고베에서 제일 좋아하는 포트타워~

현재는 안전을 위해서 보수 공사 중이다.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빌리지 뱅가드는 동키호테 같은 재밌는 것들이 많이 모여 있는 샵인데 동키보다 주변에서 쉽게 보지 않아서 인지도는 살짝 떨어진다. 

 

그런데 정말 귀여운 굿즈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키의 라이벌이라고도 하는데 동키 보다는 규모가 살짝 작은 것 같다. 

 

양말 구경하는데 한국어도 보였다. 부침개랑 소떡소떡 ㅋㅋ

귀여워...

 

귀여운 게 최고다.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귀여운 인형도 구경하고 ~

 

스팸 쿡북이라고 스팸을 맛있게 먹는 요리법이 모여있는 책이 있었는데 그냥 너무 귀여웠다. 

실제로 필요한 책이라기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놓고 싶다. 너무 귀여워.

 

방탄소년단 캐릭터 굿즈들도 팔고 화장품도 좀 팔고 있었다. 

만약 하버랜드, 우미에 쇼핑하러 가게 된다면 들리면 구경하기 좋을 것 같다.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지금 딱 브랜드들 다 세일 기간이라 옷 구경하고 돌아 다녔다. 

라이트온 Light on 에서 지금 니트나 스웻셔츠 2장 사면 1장은 반값에 판매하고 있다. 

 

남편은 크림색 귀여운 캉골 니트사고 나는 스웻셔츠 샀다.

득템 ~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배 빵빵하게 밥먹고 산책하고 쇼핑하고, 

목말라서 스타벅스 갔는데 스타벅스는 어딜 가도 줄이 길지만 지금 스트로베리 벨벳 브라우니 음료 기간한정으로 나와있어서 줄이 엄청 길었다. 

 

나는 모바일 오더 하고 갔는데도 좀 기다렸다. 

기다리면서 보니까 다들 스트로베리 기간한정음료를 시키는지 직원분들이 끊임없이 스트로베리 음료를 만들고 있었다. 

 

기다리면서 굿즈 구경하는데 진짜 너무 귀여워서 심쿵...

크리스마스 컵들이랑 ... 코끼리 컵이랑 집게랑 이것 저것 진짜 너무 귀여워.  

 

아메리카노 마셨는데 컵이 벌써 크리스마스다.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하루종일 놀러 돌아다녀서 피곤쓰~ 

저녁에 집에 와서 오삼 불고기 해서 집밥 먹었다.

 

즐거운 하버랜드 나들이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