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카스가노미치 맛집 <사카에식당 栄食堂>

인귀 2022. 9.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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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에식당

카스가노미치는 번화가도 아니고 식당이 많은 곳도 아닌 동네다. 

그나마 친구에게 듣기로는 500엔 인가?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회덮밥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잡지에도 나오고 그래서 한번 가봤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서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런 와중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동네 가게들에 가보자 해서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이 있으면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까 일단 맛있을 것이라는 기대) 좀 규모가 있어보이는 사카에 식당을 발견하고 가봤다. 

 

 

사카에식당

카스가노미치에 있는 사카에 식당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서 나오는 식당 같은 느낌이다. 

일본인에게는 너무 정스러운 느낌이고 한국인에게는 여행자의 느낌을 주는 그런 식당.

 

일본 식당은 메뉴가 많고 골라 먹을 수 있는 게 기본 베이스다. 

한 메뉴를 대표 메뉴로 가지고 있는 게 맛집이라는 인식을 가진 한국과는 정 반대다.

 

주말에 아침을 먹으러 사람들이 많이 가는 모양이다. 안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오전부터 술을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다. 

 

 

사카에식당

내가 엄청 좋아하는 모토마치의 킨도키 식당이랑 똑같은 형식으로 음식을 시킬 수도 있고

반찬을 가져다가 먹을 수도 있는 방식이다. 

 

이게 고베의 방식인지 일본의 방식인지 잘 모르겠는데 고베에서만 두군데 봤다.

정말로... 일본 느낌 뿜뿜.

 

메뉴는 전부 다 일본의 집밥 느낌으로 계란후라이 햄 부침이나 밑반찬들이 줄지어 있었다. 생선 종류도 있어서 맛있어 보이는 걸로 하나 집었다. 

 

 

사카에식당

반찬을 집어와서 밥만 시켜도 되지만 나는 갓들어간 타카나 볶음밥을 좋아해서

타카나 볶음밥을 시켜 먹었다. JMT

 

진짜 맛있다.

 

 

사카에식당

생선조림과 계란말이는 반찬 코너에서 가져온 반찬이다.

반찬을 고르고 가져가면 직원분이 데워다 주신다. 

 

정말 맛있는 일본 집밥 느낌...

동네에 있는 줄 알았으면 자주 갔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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