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약 10일 정도 일본에 와서 같이 고베랑 오사카에서 엄청 먹었당
아래는 우리가 먹은 것들 :)
모토마치에 위치한 긴토키식당 金時食堂
여기 진짜 맛있다 :) 근처에서 회사 다녔을 땐 점심에도 먹으러 가고 그랬는데 항상 사람이 많고
분위기도 완전한 일본 식당 느낌이라 일본의 느낌을 느끼고 싶으면 가기 좋은 곳이다.
점심에는 정식도 시킬 수 있고 기본적으로 주문하는 건 다 되는데 앞에 반찬 있는 코너에 가서 먹고 싶은 걸 가져와도 된다. 정말 좋아하는 식당.
여행 왔다고 메뉴 좀 추천해달라고 하니까 자꾸 빨간색 생선을 추천해주길래 반신반의하면서 주문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일본맛 소스에 푹 쪄서 주는데 일품이다. 술이 술술 넘어간다.
항상 그런건 아니였고... 일본에 살면서 점점 생교자나 무인 교자 전문점 같은 가게들이 늘어가는 게 보였다.
원래 일본 교자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별 관심이 없다가 평점 좋은 데가 있길래 가봤다.
마나야 まな家 灘徳井店
홈페이지를 보니 체인점인 것 같고, 유인점포라 들어가면 냉동 교자를 골라서 결제하면 된다.
그냥 슈퍼에서 냉동 교자 사면 싼데 가격만 보면 진짜 별로다. 너무 비쌈.
인기있는 거라서 마나 교자 1개 864엔, 특선 남자다운 교자 1개 1036엔 골랐는데 특제 미소 140엔 정도.. 두개 사고..
집에 와서 해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래도 두번은 안살 것 같다~
고베는 교자가 유명하니까 :) 먹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고베 체인점 같다.
언니가 이카리에서 장을 봐왔다. 깜놀~
이카리는 고베의 고급 슈퍼고 일반 슈퍼보다 아무거나 잡고 봐도 두배는 비싼 곳이라 고베에서도 부자들만 가는 슈퍼다.
나는 구경만 해봤는데 ㅋㅋ
한국 물가가 많이 올라서 한국 보다 저렴하다면서 언니가 고기랑 야채랑 많이 사왔다. 간장이랑 설탕 소스로 스키야키 만들어 먹었는데 맛있었다. 고기가 맛있다 역시!
다이마루에서 맛있는 샴페인도 사와서 같이 마셨다.
요즘 자주 과일을 사먹고 있는데 복숭아가 맛있어 보이길래 사와서 요거트랑 같이 먹었다.
냠냠~ 진짜 맛있다. 물복 짱맛!!!
일본에서 전국 체인으로 많이 가는 회전 초밥 가게는 스시로, 쿠라즈시 같은 곳이 있는데
그런데보다 살짝 비싸면서 초밥 위에 올라가는 회가 퀄리티가 좋다는 평가가 많은 다이키수산!
체인점이고 시간대에 따라 사람이 굉장히 많은 인기 맛집이다.
코로나 시작되고 나서는 회전초밥이어도 돌아가는 초밥 먹는 사람은 거의 없고 따로 주문하는 형식으로 먹는데
리모콘으로 주문하면 테이블에 초밥이 오는 형식이 많은데 다이키수산은 요리사 분이 직접 내주신다.
확실히 초밥 재료가 좋고 연어, 참치 뭘 먹어도 퀄리티가 좋고 맛있다.
그대신 저렴한 초밥집보다 2배 비싸다.
우메다 다이마루에 무로야 むろや 라는 유부초밥 가게가 있어서
집에서 아침으로 먹으려고 사먹었다.
세트도 있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전복, 연어, 연어알 세가지 골라서 샀다.
거의 문 닫기 직전에 샀더니 전복 하나 더 서비스로 주셔서 네개 먹었다.
진짜 맛있다! 전복이 제일 맛있다. 엄청 부드럽고 간도 딱 맞다.
오랜만에 징기스칸이 먹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평점이 좋길래 간 비루와히츠지 ビールと羊
우메다에 위치한 가게는 뭔가 참 애매했다. 맥주를 만드는 가게 같은데 너무 보기가 지저분했다.
서비스도 친절한 거 같으면서도 뭔가 애매한 느낌이라 두번은 안 갈 것 같다.
고기는 맛있기는 한데 너무 비싸고 야채들도 참 너무 비싸고 그 정도 맛은 또 아닌 애매한 가게였다.
뭔가 사진찍기 좋은 것 같아서 많이 찍었지만 별 거 없는 느낌이 딱 이 가게를 말해준다 ㅋㅋ
고기를 직접 구워주시는데 진짜 불편하다. 이상한 가게 ㅎㅎ
양도 정말 적어서 전반적으로 별로였다. 후쿠오카에서 간 징기스칸 가게 참 맛있었는데 ...
특별하지 않아도 맛있는 징기스칸 맛집을 찾아야겠당
양 모양 젓가락 받침은 귀여우면서도 잔인한 느낌.
ㅋㅋㅋ
북해도 팝업 스토어가 있길래 스프 카레를 하나 샀는데 만원 정도로 엄청 비싸서 놀랐다.
언니 줬는데 먹어본 감상으로는 맛있기는 한데 오뚜기 카레 맛이라고 ㅋㅋㅋㅋㅋㅋ
점원이 추천해서 치즈 오징어를 샀는데 이건 강한 파마산 치즈 맛이 나서 맛있었다.
맥주 안주로 아주 적합하다! 굿~
혼마치에서 같이 점심 먹기로 했는데 이런 소바요시 そばよし 가 체인점인지 모르고 약속을 잡아서
각자 다른 혼마치 소바요시에 가 있었다 ㅋㅋㅋ
휴... 간신히 만나서 오리 소바 먹었다. 여기서는 오리 소바만 먹어봤는데 국물도 진하면서 깊은 맛이 나고
정말 맛있다. 추천할 수 있는 맛집이다.
언니가 일하면서 먹으라고 팀원들이랑 나 먹을 도지마롤을 사다줬다.
은은하게 단 맛이 고급스럽고 맛있다.
내가 일본에서 먹어본 초밥 가게 중 넘버 원으로 꼽는 맛집. 하루코마.
언제나 줄을 서야 하지만 때에 따라 금방 들어가니까 별 상관 없다.
종이에 먹고 싶은 초밥 적어서 드리면 되는데
초밥을 시키면 1피스가 나오는 줄 알고 엄청 많이 시켰다.
어쩐지 ㅋㅋㅋ
요리사님이 이거 다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니...
여기는 회가 정말 커서 내가 시킨 거는 이정도로 나왔는데 이것도 다 못먹고 남겼다.
근데 진짜진짜진짜 맛있다. 연어도 새우도 참치도 성게알도... 다 미친 맛이다 ㅠㅠ
이건 언니가 시킨 초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웃김
아니 어쩐지 주문했는데 너무 오래 걸리더라니 ㅋㅋ 이거의 반을 주문했는데 2피스씩이라 이렇게 많이 나왔다.
마치 코스트코 초밥 같은 느낌 ㅋㅋ
결국은 돈 추가하고 포장해야했다.
하지만 맛 만큼은 끝장나는 최고의 초밥 맛! 서비스도 좋고, 정말 좋아하는 초밥 가게다.
오사카에 전시회 보러 갔다가 근처 카페 중에 잡화점이 같이 있는 graf 라는 카페가 있어서 가봤다.
되게 세련되고 예쁜 가게다. 베이커리가 너무 예뻐보이길래 까눌레를 시켜 먹었는데 달달하고 식감도 좋고 맛있었다.
옆에 잡화점이 같이 있는 공간이라 구경할 수 있는데 다 예쁘고 세련된 느낌.
오픈 주방인데 요리 하시는 분들이 다 턱스크하고 음식을 먹으면서 요리를 하시는 게 좀 특이하다고 생각해서 두번은 안 갈 것 같지만 굉장히 세련된 사진 맛집이었다.
계속 밖에서 음식을 먹으니까 한국 요리 먹고 싶다고 해서 김치찌개랑 야채 볶음 만들어서
간단하게 밥을 차려 먹었다.
냠냠.
모자이크에 오이스터바 オイスターバー 라는 가게가 있어서 점심을 먹으러 갔다.
파스타 하나 시키고 굴 요리가 여러가지 있는 오이스터 플레이트를 주문했다.
생굴도 진짜 부드럽고 맛있고 튀김도 맛있었다. 아주 맛집이네.
사진찍기도 좋고, 굴 요리 먹고 싶은데 멀리 못가면 먹기 좋은 곳이다.
언니랑 고베 여행 할 때 가봤던 이시다 스테이크를 몇 년 만에 다시 갔다.
어디에 가서 먹어도 여기보다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어본 적이 없다.
게다가 요리사님이 테이블을 맡아서 요리 해주시고 정말 친절하시다.
전체 요리가 나왔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고 차가운 옥수수 스프도 맛있었다.
사진 찍는 타임도 주시고 음식을 가져다 주시는 속도나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는 부분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고기 색이 진짜 이쁘다 :)
고기도 구워주고 샐러드도 구운야채도 다 정말 맛있었다.
마지막에 갈릭 라이스를 추가 돈 내고 먹었는데 좀 느끼해서 이건 안먹어도 되겠다 싶었다.
후식으로 나오는 아이스크림도 정말 맛있다. 완벽한 코스다.
고기 구워주시는 멋진 모습을 잘 찍고 싶었는데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웠다.
ㅋㅋㅋ
계속 고기를 많이 먹어서 언니가 한국요리가 먹으러 가자고 해서
고베 클라스 가서 낙삼새를 시켜 먹었다. 언제 가서 뭘 시켜 먹어도 너무 맛있다~
후식으로 타이야키 사먹었다. 너무 맛있다!
정말 너무 많이...먹었네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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