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78

고베 뚱카롱 카페 <마카 프레소> 오픈!

요즘 고베에도 한국 음식 가게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모토마치 상점가에 마카롱 가게가 생겨서 주말에 오픈한 거 알고 있었는데 피아노 학원 갔다가 잠시 들렸다. 가게 자체도 깔끔하고 예쁘다. 평일에 가서 그런지 손님은 많이 없었다. 가게 안에 들어가니 예쁜 마카롱들이 줄지어 있었다.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다. 뚱카롱 귀여워~ 직원한테 물어보니 여기서 만드는 건 아니라고 한다. 음료도 마카롱이 올라가 있고 색이 예쁘고 귀여운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뚱카롱만 샀다. 하나에 380엔이라 저렴하지는 않지만 요즘 디저트들 가격이 다 그래서 놀랍지는 않았다. 친구에게 선물로 주려고 2개 내가 먹으려고 2개 구매해서 각각 박스에 넣었다. 보냉팩이 들어간 작은 봉투도 10엔에 구매했다. 카드나 전자 결제는 불가하고 현금 ..

일본 일상 - 독서/디저트/애호박/발가락 수난시대

더 해빙. 부자가 되고 싶어서 읽은 책인데 쉽게 읽혀서 좋았다. 뭐든지 생각하는 방향이 중요한데 확실히 그걸 조절하는 건 어렵다. 다만 일하는 건 힘들고 돈 쓰는 건 쉬우니까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한다. 똑같이 돈을 쓰더라도 내가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해빙할 수 있다면 그 생각이 부와 행운을 끌어 당긴다고 한다. 요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실제로 부정적인 일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뭐로 가도 부자가 되면 좋을텐데 이 책 말대로해서 정말 부자가 될 수 있다면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생각을 컨트롤 하도록 노력해보는 것도 좋을 듯. 일 끝나고 집 가니까 남편이 만들어 준 파스타. 남편도 나도 요리를 잘하지는 못한다. 달달구리 푸딩은 후식으로 먹었다. 인터넷에서 떠도는 글이 너무 와닿아서 따로 써봤다..

코베 일상 2021.07.11

고베 토아로드 구경/ 고베 카페 추천 <hanazono cafe>/ 닐스야드

달달구리가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모토마치 토아로드 쪽에 있는 hanazono cafe 가 평이 좋길래 다녀왔다. 산노미야, 모토마치에서 놀면 다이마루 있는 명품 거리 쪽이랑 상점가 쪽, 토아로드나 이징칸 쪽이랑 분위기가 정말 다르다. 한국으로 보면 가로수길처럼 토아로드나 이징칸 쪽으로 가면 가게들도 조금 흩어져있고 겉으로 보기에는 어디 들어가야 할 지 잘 모르겠는? 그러면서도 예쁘고 귀여운 카페나 옷가게 들이 엄청 많다. 하나조노 카페도 인기가 많은 곳이라 평일 낮에 갔는데도 거의 만석이었다. 주말에는 대기가 길 것 같다. 저번에 투스투스 갔을 때도 그렇고 사실 딸기 디저트가 먹고 싶어서 간 거였는데 딸기 메뉴는 이제 들어가고 없어진 상태였다. 달달한 게 먹고 싶어서 멜론 파르페를 주문했는데 엄청 맛있..

고베 광동요리 맛집, 씽씽 Xing Xing

평일 낮에만 백화점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상황이라 오랫동안 끊어진 목걸이를 고치지 못하고 있다가 시간이 나서 산노미야 한큐에 있는 매장에 가서 목걸이를 수선했다. 무료로 끊어진 줄을 수선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고 얼른 가야지 싶었는데 직원분이 뭐 산 것도 아닌데 쪽지를 써주셨다. 너무 친절하게 해주셔서 기분이 좋아졌다. 모토마치에는 난킨마치라고 중화거리도 있지만 꼭 중화거리가 아니여도 중국요리 가게가 정말 많다. 친구와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치과 치료를 받는다고 해서 죽을 먹으려고 맛집을 검색하다가 모토마치에서 평이 좋은 씽씽이라는 광동요리 가게를 갔다. 점심 메뉴는 일반 메뉴도 있지만 유명한 건 죽 메뉴였다. 카레라이스도 판매하는데 양파가 들어서 많이 단 맛이 났다. 후기를 보면 평일에..

모토마치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구경하고 돌아다니기/ 김치불닭면 먹기

오랜만에 모토마치 백화점 구경 하러 갔다. 산노미야에도 한큐가 있지만 한큐보다 모토마치 다이마루가 더 큰 느낌이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백화점에서 가장 재밌는 곳은 지하 식품관 구경이다. 나는 일본에 사는 외국인이니까 언제나 관광객 마인드가 있어서 언제 구경을 가도 보는 재미가 있다.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김밥을 파는데 가격은 410엔. 양이 적기는 하지만 다른데서는 한 줄에 1000엔 정도라고 하면 적당한 가격 같다. 도시락을 파는 곳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여러가지 튀김을 판매하는 곳. 일본에서는 튀김을 반찬으로 먹기 때문에 그런 개념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다. 처음 일본에 왔을 때 고로케를 사서 길에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인들은 그렇게도 먹기는 하지만 보통은 고로케를 사서 집에서 반찬으로..

집에서 토스트, 케이크(?) 만들기

한국에서 아침에 여유 있을 때 사먹곤 했던 토스트가 먹고 싶어서 만들었다. 계란물에 야채도 썰어 넣고 두툼하게 부쳐서 치즈랑 딸기잼을 넣고 만들었다. 빵이 조금 휘어있어서 모양이 살짝 이상해졌지만. 맛있다! 그러나 역시 모닝 토스트는 아침에 출근길에 트럭에서 사먹는게 제일 맛잇는 것 같다. 양배추 막 들어가가지고 살짝 달큰하면서 씹는 맛 좋고 돈 추가하면 치즈나 햄도 들어가는 그 맛. 그립다. 지금 코로나라서 다 없어졌으려나? 일본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생크림인 라쿠라쿠 호입뿌 らくらくホイップ. 이거 정말 편리하다. 가격도 괜찮고 한 300엔 전후 정도? 이거만 있으면 그냥 사서 짜기만 하면 예쁜 모양의 생크림이 나온다. 맛도 고퀄리티까지는 아니지만 달달하고 괜찮다. 집에 카스테라가 남는 게 있어서 괜히..

바쁘고 소중한 하루하루들

친구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꽃은 마음을 담는다. 아름다운 꽃이 기쁘고, 그 꽃이 가지고 있는 향으로 행복하다. 그리고 그 안에 그 꽃이 내 손에 들리기까지 나를 생각하며 꽃집에 들러 수 많은 꽃 중에서 하나의 꽃다발이 되도록 꽃을 고르고 그 꽃을 들고 나를 만나러 오늘 그 길까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꽃 선물은 감동이다. 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읽는데 괜히 마음이 찡~했다. 행복하다. 꽃은 집에 와서 꽃병에 잘 꽂아 두었다. 지금도 거실 한켠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있다. 보라색 방울모양의 꽃이 참 예쁘다. 잘 시들지도 않는다. 산노미야를 걸어다니다가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보니 10엔샵이라고 잡동사니들을 팔고 있었다. 자린고비인 나는 눈이 갔다. 그러나 살 만한 게 없었다. 행..

코베 일상 2021.04.30

집에서 회정식 먹기/ 간단 매운탕

일본 슈퍼에서는 회감을 다양하게 판매한다. 초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키트도 팔고 회만도 판다. 연어, 참치, 방어, 오징어, 광어 이런 게 기본이다. 연어나 참치는 통으로도 판매한다. 요즘 바빠져서 요리는 못하겠다 싶었는데 또 먹고 싶은 게 있으니까 요리를 하게 된다. 식욕이 역시 최고다. 모든 걸 이긴다. 밥 먹으려구 제대로 밥상 차리는 날은 요로케 저렇게 사진도 많이 찍지만 결국 남는 건 한 두장이다. 사진 잘 찍는 사람들이 정말 부럽다. 어디선가 사진 잘 찍는 방법을 알아봐도 그때 뿐이고 늘상 이 정도로 만족하고 있다. 회가 먹고 싶어서 슈퍼에서 모둠회를 사왔다. 광어, 참치, 연어, 오징어, 방어회가 2점씩 들어있고 약 800엔 정도다. 한국에서 푸짐하게 먹던 광어회가 먹고싶기는 하지만..

고베 줄 서는 맛집 <아주리 Azzuri>

드디어 가 본 고베의 유명한 맛집 아주리 Azzuri 정말 오래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고베의 유명한 맛집인 아주리는 늘 회사 점심 시간에 산책을 하면서 평일 낮부터 줄이 긴 모습이 일상이었다. 한 번은 예약을 하고 못간 적이 있어서 이번에 드디어 예약을 하고 아주리에 다녀 왔다. 구글에서 나오는 가게 위치 정보는 아래. 〒650-0003 Hyogo, Kobe, Chuo Ward, Yamamotodori, 3 Chome−7−3-1F ユートピアトーア 가게 외관부터 예쁨이 뿜뿜. 일단 예약은 꼭 해야 한다! 기다리면서 들으니 예약을 안하고 가면 2시간 정도 기다리거나 혹은 아예 기다리지도 못하는 것이었다. 시스템은 이렇다. 일단 예약은 필수고, 예약한 시간보다 살짝 먼저 가서 직원에게 예약 내용을 확인한다. ..

고베 일상-날씨 좋은 주말/인감만들기/카페/피아노/가챠놀이

주말에 날씨가 심각하게 좋았다.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파란 하늘에 요 며칠 비 때문에 쌀쌀했던 날씨가 시원하게 바뀌어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다. 이런 날은 집에만 있으면 손해. 산노미야에 유유자적 걸어가면서 신이 나서 사진을 찍었다. 하늘 진짜 파랗다. 주말에도 운영을 한다고 하길래 하로워크에 잠깐 들렸는데 내가 처리하고자 하는 업무는 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수확 없이 돌아와야 했다. 원래 코로나 터지고 나서 산노미야에 있는 하로워크는 운영을 계속 안해서 몰랐었는데 이 곳은 다른 업무는 안하고 취업 상담만 가능하다고 한다. 점심시간이라서 잠깐 산마르크 카페에 들렀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저렴하고 혼자 들어가서 편하게 앉을 수 있으니까. 산마르크 카페는 초코 크로와상이 인기가 많은데 갓..

코베 일상 2021.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