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고베 일상-날씨 좋은 주말/인감만들기/카페/피아노/가챠놀이

인귀 2021. 4. 12. 10:00

 

 

고베

 

주말에 날씨가 심각하게 좋았다. 이런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파란 하늘에 요 며칠 비 때문에 쌀쌀했던 날씨가 시원하게 바뀌어 돌아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다. 

 

이런 날은 집에만 있으면 손해. 

 

산노미야에 유유자적 걸어가면서 신이 나서 사진을 찍었다. 

하늘 진짜 파랗다. 

 

 

 

고베

 

주말에도 운영을 한다고 하길래 하로워크에 잠깐 들렸는데 내가 처리하고자 하는 업무는 담당하지 않는다고 해서 수확 없이 돌아와야 했다. 

 

원래 코로나 터지고 나서 산노미야에 있는 하로워크는 운영을 계속 안해서 몰랐었는데 이 곳은 다른 업무는 안하고 취업 상담만 가능하다고 한다. 

 

 

 

고베

 

점심시간이라서 잠깐 산마르크 카페에 들렀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저렴하고 혼자 들어가서 편하게 앉을 수 있으니까. 

 

산마르크 카페는 초코 크로와상이 인기가 많은데 갓 구워져 나왔을 때 타이밍 좋게 먹으면 진~짜 맛있다. 

 

초코 크로와상이랑 카페라떼랑 먹으면서 자리에서 가계부 정리하고 시간 떼웠다. 

 

 

 

고베

 

집을 구석구석 뒤졌는데도 인감이 보이지가 않았다. 어디다가 흘린건지 내가 집 어디에서 못찾고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당장 도장 찍을 일이 필요해서 도장을 만들러 갔다. 

 

원래는 한국에서 도장을 만들어 왔었고, 성만 쓰인 도장은 인터넷이 저렴해서 인터넷으로 샀었다.

 

검색해보니 산노미야에 도장가게가 있어서 한자 이름을 알려주고 도장을 만들었다. 

 

가장 저렴한 1100엔짜리로 만들었고 만드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이었다. 

 

 

 

고베

 

볼 일 보고 피아노 교실 가려고 걸어가는데 로손에 걸그룹 니쥬의 플랜카드가 보였다. 

 

나는 집에 티비가 없어서 한번도 영상으로 본 적이 없지만 일본에서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이 한창 인기였던 것처럼 일본에서 니쥬가 출현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끈 모양이다. 

 

사진으로만 보면 정말 그냥 한국 걸그룹 같아 보인다.

 

 

 

고베

 

피아노 교실 가서 뚱당띵땅 피아노 연습하고 나와서 걸으면서 찍은 사진. 

 

하늘은 파랗고 나무는 초록색이고, 좋은 날이다.

 

날씨가 좋은 건 큰 행복이다. 

 

 

 

고베

 

집에 가는 길에 마루이에 화장품 구경 하다가 이벤트 공간에 가챠가 있어서 해 보았다.

 

써 있기로는 닌텐도부터 게임 등 각종 좋은 경품이 걸려 있다고 해서 300엔이라는 거금을 들여 가챠를 했는데 웬 정체를 알 수 없는 무민 파우치가 나왔다.

 

그림도 너무 이상하고 ... 우씨...

 

300엔을 2초 안에 없애는 마법을 보았다. 


야키우동

냉동 해산물을 사와서 냉동 우동면과 숙주를 넣고 볶아서 야키우동을 해 먹었다. 

만든 요리인데도 다 냉동을 써서 그런지 인스턴트 느낌이 난다.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그냥 저냥 맛있는 일본의 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