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21

도쿄 여행-시부야! 곰돌이 나베/오모테산도/넘버슈가/캣스트리트/하라주쿠/미야시타공원/시부야스카이

아주 오래 전이지만 도쿄 여행을 할 때 신주쿠는 가본 적이 있었다. 신주쿠, 시부야 이런 번화가는 비슷할 것 같아서 시부야는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관광을 하러 갔다. 시부야 역에 내리자마자 정말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었다. 다들 젊은이들 같아... 건물들도 엄청 크고 신기했다. 정말 시골에서 상경한 사람처럼 시부야 도착해서는 건물 구경하느라 바빴다. 엄청 큰 건물들이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게 시부야 스카이 건물이었다. 정말 없는 게 없이 번화해있는 거리에서 시부야를 즐기는 일본 젊은이들과 나 같은 관광객들이 섞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대체 시부야에서 약속 잡는 사람은 이렇게 복잡해서 만날 수나 있을까 하는 염려를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골든위크는 굉장히 번잡할 거라는 생각에 미리 시..

여행/일본 2023.05.20

혼마치 런치 직장인맛집 <사루식당 サル食堂>

혼마치는 관광을 하기보다는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촌이라, 그래서 점심 맛집이 굉장히 많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가게로 유명한 곳들이 몇 군데 있다. 그 중에서도 예전부터 궁금했던 사루식당 サル食堂 을 갔다. 아무리 유명해도 점심 시간이 소중한 직장인들이 줄을 서는 건 드물지 않은데 이 곳은 한시 넘어서 가도 줄을 서있었다. 내가 밥 먹고 나올 때도 줄을 똑같이 서 있었으니 그냥 점심시간 살짝 피해가도 줄은 서긴 서야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점심 시간은 10시 50분부터 3시까지! 그 이후에 저녁 시간은 5시부터 10시 반까지다. https://saru-shokudo.com/ 내부가 꽤 넓어서 줄을 서 있어도 10분 정도 기다리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점심은 돈테키 정식, 함바그 정식, 양식..

카스가노미치 맛집 <사카에식당 栄食堂>

카스가노미치는 번화가도 아니고 식당이 많은 곳도 아닌 동네다. 그나마 친구에게 듣기로는 500엔 인가? 엄청 저렴한 가격으로 회덮밥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잡지에도 나오고 그래서 한번 가봤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곳이었어서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런 와중에 이사를 준비하면서 동네 가게들에 가보자 해서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이 있으면 사람이 많다는 뜻이니까 일단 맛있을 것이라는 기대) 좀 규모가 있어보이는 사카에 식당을 발견하고 가봤다. 카스가노미치에 있는 사카에 식당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에서 나오는 식당 같은 느낌이다. 일본인에게는 너무 정스러운 느낌이고 한국인에게는 여행자의 느낌을 주는 그런 식당. 일본 식당은 메뉴가 많고 골라 먹을 수 있는 게 기본 베이스다. 한 메..

후쿠야마에서 점심 <류진마루 龍神丸>

후쿠야마에 잠깐 있을 때 점심을 뭐 먹지 검색했는데 마땅히 먹을 데가 없어서 체인점이지만 류진마루 龍神丸 라는 곳이 있길래 점심을 먹으러 갔다. 딱 일본스러운 느낌의 가게 분위기. 일식집이다. 일본 정식 요리. 내부가 꽤 넓고 테이블도 많은데 점심 시간에는 사람이 꽤 많았다. 점심치고는 가격대가 있는 편인데 인기가 좋은 가게인가 싶었다. 자리를 안내 받고 테이블로 가서 메뉴를 살펴 봤다:) 보통 저렴한 정식집 가면 1000엔 이하의 깔끔한 정식 요리들을 판매 하는데 여기는 천엔에서 이천엔 대의 가격대이고 화려한 일본 정식 요리를 판매하고 있었다. 다 맛있어 보여서 뭐 먹을지 한참 고민하다가 굴 튀김 먹고 싶어서 굴 튀김 정식을 시켰다. 남편은 처음에 치킨 난반 먹는다더니 결국은 생선 요리를 주문했다. 우..

일본 작은 마을 구경, 스마데라 須磨寺

스마데라역은 산노미야에서 20분? 정도 한신 전철 타고 가면 나오는 작은 역이다. 진짜 귀여운 일본 감성의 동네. 역에서 딱 내리면 보이는 안경 가게가 너무 귀엽다. 매달 절 앞에 상점이 크게 열리곤 한다는 데 평소에는 가게들 몇 개가 열려 있는 정도다. 과일 가게 주인분이 완전 아티스트다. 과일 이름을 형형색색 컬러로 이름이랑 가격을 써 놓은 게 너무 귀엽다. 레몬은 노란색 딸기는 빨간색 ♥ 골든위크 기간에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고 그런데 오랜만에 날씨가 참 좋았다. 작은 골목길 하나하나가 정스럽다. 아주 작은 귀여운 골목길. 역에서 스마데라까지 가는 길목이 작은 골목길인데 그 자체가 상점가다. 스마데라는 규모도 크고 건물들도 예쁘고 사진 찍기도 좋고 옆에 공원도 있고 정말 좋다. 나들이 가기도 도시..

여행/일본 2022.05.06

돗토리현 鳥取 하루 당일치기 여행

돗토리현이라고 하면 알고 있는 정보라고는 시로바라우유를 만드는 곳이라 우유가 맛있다 정도였다. 우연한 기회로 1일 돗토리 여행을 하고 왔다:) 돗토리는 일본의 현 중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곳이라 규모가 굉장히 작은 도시이다. 돗토리 현의 인구는 55만 정도라고 한다. 하루면 돗토리의 관광 요소를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에 콤펙트한 관광이 가능하다. 돗토리역 앞에 있는 조형물인데 세련되고 이쁘다. 요즘 도시 이름을 영어 스펠링으로 세워 둔 곳들이 많은 것 같다. 유행인가?!! 여행자들이 사진찍기에 참 좋다. 역시 현에서 가장 큰 도시라서 그런가 무려 다이마루 백화점이 있었다. 조금 놀라웠다. 규모는 굉장히 작은 느낌. 돗토리에서 가장 신기했떤 건 작은 규모의 도시들을 여러번 가보기는 했지만 돗토리는 진짜 ..

여행/일본 2022.04.30

벳푸 여행-벳푸 시내/야경/쇼누도(동굴)/벳푸대학/가마도지옥/유메타운

벳푸 여행 벳부여행을 연말 연초에 걸쳐 2박 3일로 다녀왔다. 고베에서 벳부에 가는 배가 있어서 배를 타고 가면 저렴하다고 해서 처음에는 배를 탈까하고 알아봤었는데 시간대가 안맞고 금액도 가장 저렴한 방이어야 하고 여러모로 알아보다가 배는 포기했다. 비행기도 한번 알아봤는데 말도 안되게 비싸고 결국은 큐슈 가는 건 신칸센이 제일인 거 같아서 왕복 저렴한 티켓으로 신칸센 티켓을 끊었다. 왕복 할인 받아서 저렴하게 끊은 편이고, 1인당 약 2만 5천엔 정도였다. 신칸센은 사진을 찍거나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오타쿠들이 많다. 오타쿠가 아니여도 신칸센을 보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게 되는 건 있는 것 같다. 기차라는 게 원래 여행갈 때만 타니까 그렇기도 하지만 앞코가 뾰족해서 그런지 디자인이 멋있다. 원래 항상 ..

여행/일본 2022.01.19

벳푸 호텔 추천 <스기노이 호텔 杉乃井ホテル>

벳부는 유명한 관광지라서 수많은 온천 시설, 숙박 시설, 호텔, 여관 등등 많지만 스기노이 호텔은 그 중에서도 리조트가 함께 있어서 좋은 곳이라고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물론 제일 좋은 호텔은 아니겠지만 연말연시에는 사람이 몰려서 숙박비가 엄청 비싸진다. 어느 정도면 몰라도 평소 같으면 절대 가지 않겠지만 이번 벳부 여행은 남편의 추억 여행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어서 스기노이 호텔에 꼭 가고 싶었다. 벳부 여행을 계획하면서 남편이 10년 만에 가는 추억여행이라 이것 저것 준비했는데, 10년 전에 남편이 스기노이 호텔 뷔페에서 2년 넘게 일했었기 때문에 꼭 가고 싶었다. 1박에 무려 10만엔 정도 하는 가격이었는데 평소 같으면 절대 안가겠지만... 덜컥 예약을 해버렸다! 뷔페만 예약하려고 했더니 스기노이호..

여행/일본 2022.01.09

내가 먹은 벳푸 맛집 리스트!

연말연시에 벳부 여행을 갔기 때문에 맛집에 가는 게 조금 어려웠다. 대부분의 가게들은 휴무이거나 줄이 너무 길었다. 그래도 2박 3일 동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리뷰~~~ 제일 먼저 간 벳부 맛집은 아지쿠라 ! 味蔵民芸茶屋 구글 주소! 6 Chome-7-39 Ishigakihigashi, Beppu, Oita 874-0919 벳부는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유명한 지도리 (地鶏 일본의 토종닭 요리)로 만든 스미비야키 (炭火焼 숯불요리) 랑 토리텐 (とり天 닭튀김) 을 먹으러 갔다. 한시 넘어서 ? 두시 가까운 시간에 갔는데 줄이 길어서 한참 대기를 하다가 들어갔다. 우리가 들어가고 나서는 한산해 졌는데 그러고 점심 시간 끝나는 분위기 같았다. 스미비야키는 숯불로 굽는 요리고, ..

여행/일본 2022.01.07

시가현 여행 - 오미하치만/도자기 만들기/오미규 스테이크

아침에 일어나서 내려가서 호텔 조식을 먹었다. 별로 먹을 것도 없고 원래 아침을 먹는 편도 아니지만 공짜의 힘은 무섭다. 그냥 먹게 된다. 커피만 마시려고 했다가 조금 먹었다. 오미하치만역은 이렇게 작은 규모이다. 그런데 역에 이어져 있는 이온 건물에 쇼핑 센터가 잘 갖춰져 있다. 그리고 전철만 타면 히메지까지 가기 때문에 놀려고 하면 교토나 오사카에 갈 수 있을 것 같다. 주차장 가려고 역을 지나가는데 서복이라는 한국 영화 포스터가 있길래 신기했다. 공유와 박보검이 나오는 영화인데 한국에서는 흥행 실패를 한 모양이다. 다만 일본에서는 공유가 도깨비로 인기가 상당하기 때문에 개봉을 하지 않나 싶다. 시가 여행의 가장 중요한 목적지인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러 水茎焼陶芸の里 에 갔다. 오미하치만역에서 차로..

여행/일본 2021.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