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51

2023년 굿바이! 2024 웰컴 ~ 연말연시 보내기

일본에서는 신정때 연말연시 휴가가 일년 중 가장 큰 연휴 중 하나다. 2023년 정말 다사다난했다! 한해가 어떻게 끝나는지도 모르게 연말연시 휴가는 시작되었다. 연말연시에 엄마가 일본에 오셔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비행기 경로를 알 수 있는 플라이트 레이더 24 어플로 어디까지 오셨나 확인:) ㅋㅋ 한국은 신정이 큰 연휴가 아니라 그런가 의외로 다른때보다 비싸지 않은 티켓값인 35만원 정도에 (왕복) 일본에 오셨다. 15키로 수화물에 전부 나 먹으라고 음식을 사오신 엄마... ㅠㅠ 사실 수화물이 3키로나 오버되어 버렸다고...너무 감동이었다. 일용할 양식이 가득해졌다. 연휴 기간동안 열심히 먹고 있는데 특히 광천김은 진짜 대박이다. 너무 맛있어서 감동 ㅠㅠ 일본에서 한국김 많이 파는데 항상 사먹으..

코베 일상 2024.01.07

북어국 끓여 먹기

집밥 먹을 수 있을 때는 최대한 먹자 싶어서 이것 저것 만들어 보는 요즘:) 집밥의 최고 장점은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야채가 비싸서 이것 저것 사면 항상 놀랄 정도로 돈이 많이 들지만... 집에서는 뭘 먹어도 야채 같이 많이 먹으려고 하고있당 인터넷 슈퍼에서 북어포를 사둔 게 있어서 처음으로 북어국을 만들어 봤다! 북어국 만들기 (인터넷 레시피 참고) 1. 북어포는 두주먹 정도 물에 담근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북어포 담근 물은 킵해둘 것 2. 북어포 물기를 꼭 짜서 참기름에 살짝 볶는다 3. 킵해둔 물 붓고 물이 끓으면 다진마늘과 간장 한 스푼, 액젓 2 스푼넣기 4. 계란 1-2개 풀어서 넣는다 5. 다진 파 넣어주고 간 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생각보다 간단하게 만들 수 있..

미트볼 누들과 스프링롤

인도네시아 사람한테 미트볼을 선물로 받아서 인도네시아 식당에서 먹어본 미트볼 누들을 만들어봤다. 인터넷에 검색해도 레시피가 안나와서 ㅠㅠ 그냥... 내 마음대로 만들었다 허허 국물은 소고기를 사다가 20분 정도 끓여서 육수를 만들었다. 그냥 거기에 소금이랑 다진 마늘로 간하고 슌기쿠 春菊 (쑥갓) 를 넣었다. 그냥 내 마음대로 ㅎㅎ 식당 맛이랑 비슷하게 해보려고 했는데 그냥 나쁘지 않았다. 소고기 육수 맛! 소고기 다시다도 조금 넣었다. 면은 옥수수 면 같은 걸 사용해야 하나 싶었는데 그냥 라이스 누들을 교무슈퍼에서 사와서 삶아서 준비했다. 인도네시아 고추가 진짜 매운데 미트볼 안에 고추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국물에 풀면 진짜 매운 스프가 된다. 고기향 나는 누들에 매콤함이 더해져 맛있었다. 휘뚜루 마뚜..

무생채 보리비빔밥, 수제비랑 같이 먹기

남편이 수제비가 먹고 싶다고 해서 수제비 만들려고 생각하다보니 한국에서 수제비 가게 가면 보리 비빔밥을 줬던 게 생각이 났다. 무생채는 안만들어봤지만 검색해보니 레시피가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서 도전해봤다:) 무생채 만들기 재료 : 무 1/4개 약 400그램, 굵은 고추가루 1큰술, 고운 고추가루 1큰술, 다진마늘 1큰술, 설탕 1큰술, 매실청 1큰술, 식초 1.5 큰술, 액젓 1.5 큰술, 소금, 깨, 대파 다진 것 조금 무생채 만드는 법 1. 무를 깨끗하게 씻어서 얇게 채썬다. 2. 양념을 모두 넣고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본다. 3. 대파 다진 것 넣고 깨 뿌리면 완성 처음 만들어본 무생채는 최고의 맛은 아니더라도 맛있었다! 그냥 평범하게 한국에서 항상 먹던 그런 맛~ 미리 만들어뒀었던 메추리 장..

일본 일상 - 끊임없이 먹어대는 일상... 여름이라 입맛은 없는데 :)

8월말이 된 지금은 좀 덜 그런데 한참 더울 때 거의 매일 냉면을 먹었다. 원래 일본에서 한국 냉면이라고 하면 모리오카 냉면이라고 면이 우리나라 쫄면 비슷한 굵기의 일본식 냉면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한국 식품이 인기가 많다보니 진짜 한국 냉면도 한국 슈퍼 뿐 아니라 일반 슈퍼에서도 흔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비빔냉면과 비비고 만두의 조합은 말모말모~ 정말 맛있다. 게다가 준비 시간도 짧고 간단하니 여름철 한끼 식사로 더할 나위 없다. 일본에서 헐리우드 영화 바비가 개봉해서 오봉 야스미 기간에 영화 보고 왔다. 환타지 느낌의 독특한 영화였는데 나쁘지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많다고 들었는데 일본에서는 그다지 인기가 없는지 빠르게 상영관이 줄어든 게 보였다. 영화보고 집 오는 길에 타이야끼 사서..

코베 일상 2023.08.28

고베 일상 2023년 1월 말

가끔 스타벅스에 별 두배로 주는 이벤트를 한다. 별 두배는 못참지. 컵 구경도 하고 커피콩도 사려고 스타벅스에 갔다. 커피콩 가는 시간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고 있는데 직원분이 기다리면서 드시라고 커피랑 케이크 한입 조각으로 갖다 주셨다. 옴뇸뇸. 아주 맛있군. 왼쪽은 밸런타인데이 메뉴로 나온 퐁당쇼콜라 메뉴. 진짜 진짜 진한 초콜릿 맛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오른쪽도 한정 메뉴이긴 했는데 초콜릿 바닐라 어쩌고? 맛이 별로였다. 딱 진짜 오사카살 때까지 거의 맨날 스타벅스 갔었는데 그 땐 소이라떼나 아아나 그런거 먹었는데 요즘은 한달에 한 두번 스타벅스를 갈까 말까 하니까 한정 메뉴 나오는 걸 자주 선택하게 된다. 나는 원래 요리에 자신이 없는 스타일인데 요즘 요리에 자신이 붙었다. 그냥 집에 있는 걸..

코베 일상 2023.02.13

고베 일상 - 매일 먹기 먹기 먹기(한국요리/일본요리/간식/도시락)

한국 갔다 오고 한식에 깊게 빠져버려서 (원래도 매일 같이 한식만 먹었지만) 한동안 열심히 한국 요리를 만들어 먹었다. 강된장 레토르또를 한국에서 사와서 먹어봤는데 내 입에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다. 건강에도 좋고 맛있어서 슈퍼에서 마를 사다가 갈아서 구워 먹었다. 이자카야에서 먹어보고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했더니 간단하고 맛있었다. 오른쪽 사진은 참치김치찌개랑 전도 부치고, 김도 간장에 찍어 먹은 진짜 한국스러운 밥이었다. 냠냠. 연초에 남편이 혼자 집밥 먹는 기간이 길어져서 반찬을 몇가지 만들었다. 냉장고에 반찬 넣어두니 그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메추리알 버섯 장조림이 정말 간도 딱 좋고 맛있게 만들어졌다. 브로콜리 데쳐서 초장 찍어 먹는 것도 맛있었고, 두부부침도 소시지야채볶음도 오랜만에 ..

코베 일상 2023.01.30

고베 일상 2022년 9월

고베 일상 2022년 9월 내가 아는 한국은 뭐 이미 5년 전 풍경이니까 많이 달라져있겠지만 한국에서 버스킹하는 건 홍대에서 밖에 본 적이 없었는데 일본에서는 버스킹을 정말 자주 목격한다. 어느 역엘 가도 가끔은 지하도나 어디에서도 버스킹하는 사람들이 있다. 99%는 노래를 너무 못하는 사람들이라 그것 또한 놀라운 점이다. 아마 일본 사는 사람은 거의 공감할 것이다. 아무튼 산노미야 갔는데 "사랑을 했다~~~"이러면서 한국 노래가 들리길래 오잉 신기해서 보니 버스킹하시는 분이 한국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버스킹하는 사람은 자주 봤지만 한국 노래 부르는 게 신기해서 조금 찍었다. 평소에 별로 그렇지도 않은데 사진을 모아 놓고 보니 나 정말 잘해먹는구나 싶다. 뭔가... 대단해보여!!! 사진의 힘 ㅋㅋ 닭도..

코베 일상 2022.10.23

휘뚜루 마뚜루 요리하는 요즘 :)

슈퍼에서 감자가 엄청 특가 판매 하길래 사왔는데 감자를 그냥은 잘 안먹고 무슨 요리를 해먹을까 고민하다가 감자 고로케를 만들어 먹었다. 집에 있는 재료로 대충 비슷하게 만들다보니 맛은 괜찮은데 거의 실패에 가깝게 완성됐다 ㅠㅠ 일단 감자 3개 삶아서 버터, 소금, 설탕, 양파, 당근 넣고 반죽했는데 이때 버터를 넣으면 맛있을 것 같아서 버터를 엄청 많이 넣었더니 반죽이 너무 질어져서 구울 때 흩어졌다. 이런... 그리고 안에 치즈를 넣었는데 그래서 살짝 간이 짜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빵가루를 집에 있는 식빵을 갈아서 했더니 너무 두꺼워서 ㅎㅎㅎ 역시 휘뚜루 마뚜루 요리는 한계가 있당. LEE 카레가 집에 있었어서 카레 부어서 먹었당. 냠냠 나름 맛있군. 갑자기 진미채 먹고 싶어서 진미채 사다가 양념해서..

요즘 집에서 먹은 요리들(feat. 골든위크)

갑자기 부대찌개 먹고 싶어져서 부대찌개를 딱 ! 재료는 내 맘대로! 항상 집에 먹을 게 있는 건 아닌데 집에 부대찌개 재료들이 이것 저것 있었당. 스팸, 소시지, 갈은 고기, 떡국떡, 파, 두부, 베이컨까지! 완벽한 부대찌개 재료! 양념은 항상 고추가루, 간장, 다진마늘로 만든다. 햄이나 고기에서 진한 맛이 나오기 때문에 부대찌개는 맛없기가 정말 힘들다. 웬만하면 맛있음! 라면사리가 빠져서 살짝 아쉽지만 밥한공기 뚝딱 하게 만드는 부대찌개였다. 너무 너무 맛있는 한끼 식사 :) 비가 오거나 우중충하면 먹고 싶어지는 수제비:) 간단하게 가츠오부시로만 육수 내서 반죽한거 넣고 감자랑 즛키니, 냉동 해산물 넣고 끓여 먹었다. 감자가 아주아주 맛있음. 어릴 때 수제비 하면 그 낙지볶음 가게에서 항아리에 내주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