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66

일본 일상 - 2024년 9월

가족들이 먹으라고 EMS로 인스턴트 찌개를 잔뜩 보내줬다. 덕분에 한동안 맛있게 먹었당 :) 오뚜기 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가 신맛나는 푹 익은 김치찌개 맛이라 엄청 맛있었다. 아기 먹을 간식도 잔뜩 보내주셨다. 일본에서도 간식을 사서주곤 했는데 떡뻥만큼 부드럽고 아기가 잘 먹는 간식이 없었다. 왜 아기들이 제일 좋아하는 간식인지 알겠당 아침에 우연히 TV를 돌려 보고 있었는데 공주의 남자가 방송 하고 있었다. 공남!!! 방영 당시 눈물 콧물 쏙 빼고 봤었는데 ㅠㅠ 일본 방송사에서 한국이나 중국 사극들을 방영한다. 케이블 티비도 아닌데 신기하다. 시내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남아서 잠깐 기다리고 있는데, 가챠가 있길래 도전!! 한국 브랜드 같길래 뽑아봤는데 귀여운 토끼모양 헤어 밴드가 나왔당 고양이 오피스 게임..

코베 일상 2024.11.20

일본 일상 8월

가끔 가는 회사 근처에 맛있는 카레 우동집. 비싸긴 하지만 역시 맛있다. 우연히 발견한 종이에 써둔 ㅋㅋㅋㅋㅋ 언제 쓴건지도 모른다 2024년 8월의 일본은 쌀이 핫이슈였다. 뉴스 틀면 쌀 얘기가 나오고 슈퍼 돌아다니면 쌀 매대가 텅 비어 있는 일상.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살이 부족한 건 아닌데 태풍과 지진이 있다는 뉴스 때문에 사람들이 불안감이 쌀을 사재기 했다고 한다. 나도 여러 슈퍼를 돌아다니다가 제한적으로 쌀을 살 수 있는 곳을 발견해서 5키로짜리 살을 간신히 구했다. 휘핑크림은 항상 빼고 먹는데 이날은 달달한 게 먹고 싶었나보다. 친한 회사 사람이 고야를 키웠다고 선물로 줬다. 사실 고야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한참을 검색 했다. 회사 사람은 고야를 차로 마신..

코베 일상 2024.11.19

일본 일상 - 2024년 7월

지난 7월 일상을 두달이나 지나서 사진과 글로 남겨본다 :)동네 미국 햄버거 가게에서 배달을 시켜 먹었는데 패티랑 소스 다 너무 맛있어서 만족했다.다만 가격이 정말 사악하다. 절약하려면 배달을 안시켜먹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ㅎㅎ 여기 맘에 들어서 한번 더 시켜 먹었다. 치즈 버거 맛있당 :)항상 미국식햄버거 먹으면 너무 짠 게 단점이었는데 이건 소스가 참 맛있었다.  도쿄로 출장 다녀온 회사 동료한테 과자를 선물 받았다.가끔 회사 출근하면 책상 위에 선물들이 놓여 있어서 기쁘다.  인형뽑기, 힘들게 번 돈을순식간에 잃게 만드는 마법.  다이소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티커 붙이기 놀이들이 있어서귀여워서 몇개 사봤다. 은근 이거 하는 동안은 잡생각 안할 수 있고집중하게 돼서 재밌었다.  너무 더웠던 7..

코베 일상 2024.09.27

일본 일상 2024년 6월 - 매일 먹고 마시는 중 ㅎㅎ

주말에는 아기랑 산책을 몇번이고 나가는데 아침에 아기가 울길래 내가 좋아하는 빵집에 갈겸 유모차를 끌고 나갔다. 아침 8시 오픈이라 맞춰서 갔는데사람들이 빵집 앞을 서성이길래 뭐지 하고 보니 일손이 부족해서 오픈 시간이 30분 늦어져있었다. 으항. 아기랑 하염없이 돌아다니면서 기다리다가 갓 구운 빵을 겟! 소시지빵 무지막지하게 맛있다.안에 들어가있는 소시지가 엄청 탱글탱글하고 짭짤하고 맛있다.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요즘 편의점을 자주 간다...이제 편의점에서 별로 먹고 싶은 것도 맛있는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힝... 편의점 간식 스페셜 :-ㅇ 같이 되어 버렸당초코 쿠키 하나 사려다가, 내가 좋아하는 카린토 만주가 있길래 하나 사고크림 쿠키 하나 사고.... 히히  재택 근무 하니까 달달..

코베 일상 2024.07.19

일본 일상 - 유자차/죽 끓여주기/외식/일본의 도서상품권/해물 파전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할 때 쯤,아이의 무적의 면역력이 없어지는 시기였는데딱 그 때부터 콧물, 기침이 한시도 끊이지 않고 있다. 덕분에 남편과 나도 매일 콧물과 기침이 이어지고 있다 :) 하하 아픈게 디폴트가 되어버린 요즘.목이 아파서 유자차가 마시고 싶었는데 카르디에 팔길래 사왔다. 일주일 정도만에 거의 다 마셨당.호호...  남편이 거의 매주 아픈지 몇달 째...호호호...ㅠㅠ 남편이 엄청 심하게 아픈 날,소고기 사다가 죽을 끓여 줬다. 건강 챙기라고 방토 샐러드도 챱챱.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 주는 길골목길이 참 좋다. 지금 사는 동네로 이사 오고 나서 동네 구경하는 게 참 즐겁다.  어린이집 바로 앞 공원에 주황색 꽃이 핀 나무가 있는데 정말 이쁘다. 무슨 나무일까나?  주말에 외식을 하러..

코베 일상 2024.06.06

일본 일상 - 매일 아침 챙겨먹기/선물/회사생활/엄마의 날/집밥 해먹기

장바구니 물가도 비싼데아침을 꼬박 꼬박 챙겨 먹어도 될까? 싶지만...배가 너무 고파서 잘 챙겨먹고 있다 :) 계란 후라이랑 햄 올려서 식빵이나 그냥 빵도 자주 먹고,방토에 생 모짜도 자주 먹는 요즘.  빵 사는 것도 일이라 집에 먹을 게 아무것도 없으면편의점에서 빵이나 삼김 사먹기도 한다.요즘처럼 편의점 자주 간 적이 없었던 거 같은데... 지갑이 점점 얇아진다 하하...  자전거를 전혀 타지 않는데 매달 자전거 주차장 요금을 내고 있는 게 아까웠다. 200엔 정도라 그냥 그대로 일년 반을 방치했는데 한번 마음먹고 정리를 해야겠다 싶어서 자전거 리사이클을 하려고 찌라시 받아둔 걸 가지고 자전거를 치우려는데관리인 아주머니가 말을 거셨다. "이거 버리고 싶은데 그냥 내두고 이 찌라시 붙이면 된다고 해서요"..

코베 일상 2024.06.04

2024 일본 골든위크 ~ 특별할 것 하나 없는 하루들

눈 깜짝할 사이에 골든위크가 끝났다.역시 연휴는 빠르게 지나간다. 너무너무 아쉽다. 이제부터 일본은 공휴일이 7월까지 기다리지 않으면 하나도 없다... 씁쓸...  올해 백상 예술 대상 예능부문에 침착맨이 올랐는데언니가 침착맨 팬이라 인기상 투표하라고 매일 연락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매일 투표를 해야 했다 ㅋㅋ 딱봐도 침착맨은 수상할 거 같지 않았는데 매일 해달라고 해서 어휴~ 인기상 남자 부문은 김수현이 수상했다. 허허.그럴 줄 알았다~ 언니 말로는 침착맨이 상을 못타도 3위를 하는 게 중요한거라고 했는데 팬심을 이해하지 못했다 :)   매일 꼬박꼬박 아침 챙겨 먹는 중. 봉지 빵도 많이 먹는데 이날은 식빵 구워서 계란, 햄 올려서 잼 발라서 제대로 먹었다. 골든위크라서 미리 인터넷 슈퍼로 장..

코베 일상 2024.05.13

일본 일상 ~ 24년 1월 ~ 새해 엽서/먹는 게 남는 것/부모 테스트

일본에는 새해가 되면 우체국에서 새해 인사 엽서를 보내는 문화가 있는데 점점 없어져가는 문화 같으면서도 고객들에게 한 해 인사를 보내는 용도로도 많이 이용되는 모양이다. 물론 연말에 우체국에 가면 엽서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고 다들 인사를 보내는 마음으로 보내는 듯. 물론 젊은 사람들은 라인같은 메신저로 보내는 일이 많겠지만. 우리 집도 병원 등에서 새해 인사를 하는 엽서를 보내왔다. 우체국 신년 엽서는 복권 형식으로 밑에 쓰여진 번호를 맞춰볼 수 있다. 물론 엄청나게 적은 확률이기 때문에 모두 다 꽝이었다 :) 그래도 뭔가 이런 문화가 남아 있는 게 재밌고 엽서를 보내는 마음이 고맙게 느껴진다. 일본식 아날로그 감성~ 로손 잘 안가는데 우연히 들어갔다가 발견한 까먹는 망고 젤리. 요즘은 여기 ..

코베 일상 2024.02.08

일본 일상 - 여전히 잘 먹는 날들/선물/외출/문화생활

모스버거는 건강한 맛이라 햄버거 먹고 싶으면 맥도날드를 가는 편인데 오랜만에 먹을 기회가 있었다. 역시나 애매하게 맛있다. 수제버거는 아니지만 살짝 수제버거 느낌이 난다. 패티가 기름지지 않고 야채가 들어가서 건강한 느낌. 역시나 꽤 오래동안 생각나지 않을 것 같다. 맛은 있다. ㅎㅎ 일본 KFC에서 판매하는 치킨 크림 팟 파이 pot pie. 이런 메뉴가 있는 건 알았지만 시킬 생각 해본 적도 없었는데 (맛 없을 것 같아서) 왜인지 갑자기 시켜먹어봤다. 근데 엄~~~청 맛있다!!! 따뜻한 크림 스튜가 파이 안에 들어가 있는데 감칠맛이 많이 나고 맛있다. 재료도 풍부한 것 같고... 완전 만족하면서 먹었다. 일평생 아침을 안챙겨 먹었었는데 출산 후 하루 종일 배가 고픈 관계로 아침에 시리얼을 먹고 있다...

코베 일상 2024.01.29

일본 일상 - 집밥/간식/출산 후의 일상/감사한 선물/삼겹살 가게

남편이 오랜만에 파스타를 만들어줬다 최고최고! 토마토캔이랑 참치를 넣은 창작요리~ 사먹는 것 보다 더 맛있어서 한그릇 뚝딱했다! 파스타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데 사먹는 이유는 맛보다 귀찮아서 인 것 같다:) 지금 스벅 신메뉴로 나와있는 딸기 들어간 프라프치노랑 아이스 녹차라떼! 집에서 티타임~ 커피를 못마시고 나서는 선택권이 없어서 언제부터인지 항상 녹차라떼를 시키고 있당 ㅎㅎ 스타벅스는 언제나 사람이 많지만 주말에는 줄이 엄청 길고 자리 잡기도 힘들다 나는 항상 모바일 오더를 이용해서 좀 편하게 시키고있다 출산 후 집에 와서 우버이츠를 자주 시켜먹었다 하루는 남편과 애 보느라 녹초가 돼서 기운 챙기려고 장어 덮밥을 시켜 먹었다 3천엔 안되는 정도의 비싼 가격이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다 ..

코베 일상 2023.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