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 66

고베 일상 2022년 5월 말

그냥 산노미야 지나가고 있는데 너무 이뻐 보이는 꽃으로 쓰여진 KOBE 이뽀... 그냥 길에 있는 꽃인데 이렇게 이쁘게 해 놓다닝... 갬성 ! 이뿌당-* 지나온 악연을 끊고 싶어서 :) ㅋㅋㅋㅋㅋ 왼쪽 볼에 있는 점이 안좋다고 하길래 점을 뺐당. 하나에 만오천엔 이라니 넘 비싸지만... 속이 시원하다. 산노미야에 포시즌 클리닉이라고 유명하다길래 갔는데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예약도 불편했고... 으 다시 안갈 거 같다. 힘들게 예약한 거에 비해서 점 빼는 건 10분 ? 5분? 정도로 엄청 금방 끝났다! 으하하 지금은 2주째 연고 잘 발라주면서 관리하고 있다. 점아 쏙 빠져라 그리고 좋은 일만 많이 생겨라 얍 친구가 골라준 이쁜 구두를 신고 첫 출근을 했다. 구두를 신은 첫날이라 그런지 발이 아파 죽..

코베 일상 2022.06.08

고베 일상 11월 (2)

코로나가 어쩌고 저쩌고... 정말 지겹도록 끝나지 않고 있는 일상 속에서 그나마 긴급사태가 끝나면서 달라지는 건 저녁 늦게도 가게를 연다는 것이다.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갈 데가 없었는데 코코이치 가서 가끔 저녁을 먹는다. 나는 무조건 후라이드치킨 카레 + 야채! 매움 10단계에다가 밥 양은 적게~ 맥주도 팔길래 처음으로 시켜 마셔 보았다. 와우... 퇴근 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식사였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매운 카레... 맛있다~ 요즘 종종 후쿠오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옛날 사진 보다가 발견한 사진. 후쿠오카에서 어디였지 ? 텐진 뒤에! 아카사카...? 이름을 까먹었다. 거기서 마츠리 같은 거 하는데 나 혼자 왜갔지? 기억 하나도 안난다 ㅋㅋㅋ아무튼 노트북 들고 가서 마츠리 그냥 좀 구경하고 잔디..

코베 일상 2021.12.01

고베 일상 - 요리 안하는 요즘/킹덤/케이팝 콘테스트/기뻤던 일/독서

남편이 탕수육을 튀겨 줘서 나는 탕수육 소스를 만들었다. 소스는 통조림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튀김을 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내가 탕수육을 만들 때는 계란을 안넣었는데 남편은 계란을 넣은 튀김옷을 만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분만으로 만드는 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짜장면은 비빔에서 시켜 먹었는데 비빔에서 국밥 같은 거나 낙곱새도 그렇고 다 맛있게 먹었었는데 짜장은 맛이 너무 연해서 3분짜장보다 못한 것 같다. 건더기도 적고.. 절대 맛 없지는 않지만 짜장을 두번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다. 고베에도 한국식 중국요리 가게 생겼으면 좋겠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진짜 항상 먹고 싶어진다. 요즘 요리 잘 안하는데 짜장면과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먹은 날. 킹덤 아신전이 공개됐다. ..

코베 일상 2021.07.30

별 일 없이 사는 중

아침에 출근하는데 경찰분들이 전철에서 내리는 사람들에게 이런 걸 나눠줬다. 방범팔찌 같은건데 야광이라 어두울 때도 눈에 띈다고 한다. 거의 받는 사람이 없었는데 나는 받았다. ㅋㅋ 내용이 진짜 귀엽다. 전철 조심하라고 만화로 그려져있다. 이걸 출근하는 직장인들에게 나눠주다니. ㅋㅋ 살면서 팔찌 선물을 이런식으로 받다니. ㅋㅋ 한번 차고 있어 봤는데 접히는 부분이 찔려서 아팠다. 혹쉬~~~ 내가 낸 세금으로 만든건 아뉘게쮜~~~ ㅎㅎㅎ 요즘 날씨가 오락가락 이상하다. 아침에는 난로를 틀고 12시부터는 선풍기를 틀어야 하는 기온이다. 비가 내리는 날도 많다. 하루는 퇴근하는데 하늘 색이 오묘했다. 이쁘다. 복권은 누가 당첨되는걸까. 나도 당첨되고 싶다. 지나가다가 복권방이 있길래 들려서 연금복권 100엔 하..

코베 일상 2021.05.12

된장찌개가 최고야

정말 대~충 밥을 차려 먹었다. 된장찌개 안먹은지 오래된 것 같아서 보글보글 된장찌개를 끓였다. 멸치로 육수내고 쥬키니랑 두부 정도 넣고 끓였는데 좀 얼큰하게 먹고 싶어서 된장 반 고추장 반 넣었더니 자극적이고 맛있었다. 요리를 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된장찌개만 끓이고 쏘야는 냉동실에 얼려 둔 반찬 데워서 먹었다. 그 와중에 야채를 먹겠다고 샐러드는 챙긴다. 대충 먹어도 집에서 먹는 밥이 제일 나은 것 같다. 사실 뭘 먹어도 맛있지만 뭔가 집에서 밥을 먹으면 일단 재료들을 믿을 수 있고 깨끗하게 만들고 야채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냠냠. 집밥.

집에서 토스트, 케이크(?) 만들기

한국에서 아침에 여유 있을 때 사먹곤 했던 토스트가 먹고 싶어서 만들었다. 계란물에 야채도 썰어 넣고 두툼하게 부쳐서 치즈랑 딸기잼을 넣고 만들었다. 빵이 조금 휘어있어서 모양이 살짝 이상해졌지만. 맛있다! 그러나 역시 모닝 토스트는 아침에 출근길에 트럭에서 사먹는게 제일 맛잇는 것 같다. 양배추 막 들어가가지고 살짝 달큰하면서 씹는 맛 좋고 돈 추가하면 치즈나 햄도 들어가는 그 맛. 그립다. 지금 코로나라서 다 없어졌으려나? 일본 슈퍼에서 살 수 있는 생크림인 라쿠라쿠 호입뿌 らくらくホイップ. 이거 정말 편리하다. 가격도 괜찮고 한 300엔 전후 정도? 이거만 있으면 그냥 사서 짜기만 하면 예쁜 모양의 생크림이 나온다. 맛도 고퀄리티까지는 아니지만 달달하고 괜찮다. 집에 카스테라가 남는 게 있어서 괜히..

평일의 여유, 영화 미나리 보고 돌아다니기

평화로운 평일 ... 즐기자~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수요일은 레이디스데이라 영화가격이 저렴해진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김치볶음밥. 김치만 있으면 뭐든지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다.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라면에 김치 ... 김치 하트. 김치 러브. 이 날 날씨가 정말 좋아서 행복했다.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은 행운이다. 괜히 막 걸어다니고, 괜히 사진을 찍고 그랬다. 여기는 시네리브르라는 모토마치에 있는 영화관인데 원래 항상 집 근처 영화관을 가는데 미나리 상영관이 너무 적어서 여기를 가야했다. 효고현에서 찾아도 상영관이 한 두개 정도밖에 안나왔다. 유명한 배우가 안나와서 그런가? 그래도 여기라도 상영해서 다행이다. 여러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인데 멀티 플렉스는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작지도..

코베 일상 2021.03.30

청국장 집밥

입맛 없고 뭘 사 먹어도 별로 맛이 없다. 그냥 집밥이 최고다. 내가 먹고 싶은거랑 야채랑 건강하게 해 먹는 집밥이 최고인 것 같다. 맛있고 건강하고 절약도 된다. 간단하게 먹던 제대로 차려 먹던 이것 저것 같이 먹는 게 좋다. 가지 수가 많아야 기분이 편안해진다. 낫토랑 미소랑 섞어서 청국장 비슷하게 만들어 먹었다. 나는 된장찌개나 청국장에는 감자가 들어가는 게 제일 맛있다. 그 다음은 두부? 그래도 감자가 제일 맛있다. 포슬포슬 익은 감자랑 국물이랑 밥의 조화~ 돼지고기 퍽퍽한 살이랑 김치랑 볶아가지고 두부 김치를 만들어 먹었다. 밥 반찬으로 좋지만 밥이랑 안먹고 이거만 먹어도 좋다. 단 막걸리나 소주랑 같이 먹어야 한다 ㅋㅋ 원래 혼자 살 때는 내 마음대로 먹었는데 이제는 정말 뭐 하나를 먹어도 야..

오징어숙회, 초고추장 그리고 집밥

식재료는 일본에서 구한다고 해도 한국스러운 밥맛을 내려면 꼭 소스가 중요하다. 초고추장 만들기는 간단해서 고추장만 있으면 금방 만들 수 있다. 초고추장은 고추장 4큰술, 식초 3큰술, 설탕 1큰술, 매실액 1큰술로 만드는데 매실액 대신 올리고당을 넣어도 되고, 맛은 맛보면서 가감해서 만들면 된다. 슈퍼에서 오징어 사다가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으면 진~~짜 맛있다 ! ! ! 초고추장을 먹을 만큼만 만들어도 되지만, 조금 만들어 두고 먹어도 되니까 오징어 삶아서 상추쌈 또 해먹고, 집밥 먹을 때 브로콜리도 찍어 먹고 좋다. 샐러드도 잘 먹고, 국도 끓였다. 저 국은 아마 인스턴트 였던듯? 슈퍼에서 오징어 손질된 게 저렴하게 판매하는데 가끔 안팔 때도 있다. 그냥 오징어는 손질할 용기가 안난다. 너무너무 겁..

오뎅국 끓여먹기, 집밥

매일 뭐 먹을지 고민하다보면 국을 한 솥 끓여가지고 소분해 먹는 게 참 편하고 좋다. 이번에 오뎅국을 한 솥 끓여서 맛있게 먹고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그냥 밥 먹을 때 끓여 먹기도 하고, 고추가루 풀어서 먹기도 하고 있다. 진짜 집밥을 먹으면 먹을수록 메뉴가 점점 비슷해지는데 늘 먹는게 양상추 샐러드랑 낫토, 계란말이 인 것 같다. 국이랑 메인 메뉴만 가끔 바뀌고 있다. 밥은 절대 잡곡밥. 어렸을 때 부터 늘 잡곡밥을 먹었더니 그냥 흰쌀밥보다 씹는 맛이 좋은 잡곡밥이 훨씬 좋다. 내 입에 맛있으면서 건강에도 더 좋으니 최고다. 오뎅국은 일단 다시를 10분 정도 끓여서 내 준 다음에 오뎅 썰어 넣고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만약 맛이 부족하다면 조개 다시다를 조금 넣어준다. 파, 양파와 고추 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