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나는 아직도 고베에서 살고 있고, 결혼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며, 내 주변에 달라진 거라고는 하나도 없지만 이제는 2020년을 작년이라고 불러야 한다. 내 고향 수원에서는 12월 31일 밤에 12시가 되기 까지 기다렸다가 종을 치고 화성에서 다같이 모여서 무료로 나눠주는 떡국을 먹고 집에 가고 그랬다. 친구들과 자주 그 곳에서 새해를 맞이 하곤 했었다. 작년에는 약속이 있어서 서울에 갔다가 집에 오는 전철에서 펭수가 제야의 종을 치는 걸 핸드폰으로 봤었다.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67년만에 보신각 제야의 종 행사가 취소 되었다. 온라인으로 카운트다운을 한다고 하길래 유투브로 새해를 맞이 했다. 아주 신세대스러운 방법이군. 온라인이지만 제야의 종과 마찬가지로 33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