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고베 한국요리, 고베삼겹살 神戸サムギョプサル

인귀 2020. 9. 27. 12:48

고베에서 한국요리 가게를 많이 가보지는 못했지만 그 중 그래도 자주 가봤다고 생각되는 곳이 고베 삼겹살 神戸サムギョプサル 이다.

고베 삼겹살은 따로 홈페이지가 없는데 구글 맵에서 보면 모토마치 쪽에 하나, 산노미야에 하나, 롯코 쪽에 하나 가게가 있는 것 같았다.


비빔밥

처음 이 가게를 알게 된 것은 회사 점심 시간에 산책을 하다가 런치에만 운영하는 비빔밥 뷔페가 있다는 것을 보고 이 가게 한번 가봐야지 했던 것이었다.

런치 타임에는 늘 사람이 붐벼서 혼자 가면 합석을 하거나 조금만 점심 보다 늦게 가도 줄을 서거나 해야 한다. 한국요리가 인기가 많다는 게 기쁘면서도 내가 가서 못먹을 때가 있어서 고베 삼겹살 갈 때는 늘 점심시간 땡 치자 마자 빨리 간다.


깻잎

비빔밥 재료는 나물들과 김치 종류 등 여러가지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 중 일본에서 먹기 어려운 깻잎이 있어서 나는 꼭 많이 챙겨서 넣어 먹는다. 깻잎을 먹을 수 있다는 게 너무 고맙게 느껴진다.

고베 삼겹살 런치는 여자는 800엔 남자는 900엔이고 스탬프를 모아서 열개 모으면 한번은 무료로 먹을 수 있다.


비빔밥

맛있게 비벼먹는 비빔밥. 뷔페식이라 좋아하는 대로 마음껏 나물을 넣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게다가 스프를 한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비빔밥과 먹기 좋은 된장찌개나 꼬리곰탕 스프를 선택한다.

코로나가 시작된 2월부터 모토마치 쪽 고베 삼겹살 본점은 런치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 못 가고 있다. 얼른 또 런치에 비빔밥 먹으러 가고 싶다.


고베 삼겹살

고베 삼겹살은 저녁에는 비빔밥도 있기는 하지만 주로 삼겹살 등의 한국 요리 메뉴를 판매한다. 삼겹살 무제한 食べ放題 메뉴도 갖추고 있는데, 많이 못먹을 것 같아서 삼겹살 2인분만 주문했다.

나는 모르고 갔는데 고베 삼겹살은 삼겹살을 주문하면 사진 속 긴 나무 그릇에 쌈 채소가 가득 나온다. 야채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고베 삼겹살

한국 음료를 판매하길래 복숭아 봉봉과 갈아만든 배를 주문해보았다. 달달하니 맛있다. 고베 삼겹살은 깔끔하고 반찬 같은 것도 일본인 입맛에 맞게 만들어놔서 언제 가도 일본인 손님들, 특히 여성 손님들이 진짜 많다.

회사 가까운 곳에 있어서 런치 먹기에도 좋고, 여러모로 내가 고베에서 제일 많이 간 한국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