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편의점이나 프렌차이즈에서는 기간 한정 메뉴를 자주 판매하는데, 인기가 있는 메뉴는 매년 그 계절이나 정해진 시기에 다시 만나볼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 맥도날드에서는 이 맘 때쯤 츠키미 버거 月見バーガー 를 판매하는데, 츠키미 月見 는 검색해보니 음력 8월 보름과 9월 13일 밤의 달맞이 동안 달 구경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달걀 노른자를 올린 요리도 츠키미라는 명칭을 붙인다. 일본 문화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맥도날드 뿐 아니라 츠키미 규동이나 우동 등 의 메뉴들도 판매한다.
이번에 일본 맥도날드가 발매한 츠키미 버거 메뉴는 세 종류로 그냥 츠키미 버거와 치즈가 들어간 츠키미 버거, 부드러운 계란 소스가 추가된 신 메뉴 츠키미 버거가 있다.
세 버거 모두에 츠키미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계란 후라이가 동그랗게 들어가 있다.
디저트로 츠키미 파이와 맥플러리도 있었는데 매장에서 봤을 때 맥플러리는 품절된 것 같았다. 또 맥모닝 메뉴로 츠키미 머핀고 준비되어 있다.
평일에도 그렇지만 주말에 일본 맥도날드는 사람이 정말 많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주말 외식 메뉴로 많이 선택하는 듯.
나는 맥도날드에서 기간 한정 메뉴가 나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츠키미 버거는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보이길래 한번 사 먹어 보았다.
츠키미 버거와 츠키미 파이, 사이드 메뉴는 감자튀김과 케첩을 시켰고 음료는 제로 콜라. 츠키미 버거에는 야채가 들어가 있지 않아서 샐러드를 따로 주문했다. 컵 샐러드가 280엔으로 가격대가 좀 있다.
광고의 그림보다 훨씬 볼품 없는 츠키미 버거. 역시 맥도날드는 어쩔 수 없는 듯. 기간 한정 메뉴가 아니더라도 원래 맥도날드에 계란 후라이 들어간 버거는 있으니까 익숙한 맛이었다. 계란 외에도 패티와 베이컨이 들어가 있고, 소스는 살구색 소스였는데, 무슨 맛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쁘지는 않지만 내 입에는 다른 버거들에 비해서 엄청 맛있는 메뉴도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기간 한정이라는 게 인기의 주 요인이 아닐까?
츠키미 파이는 굉장히 맛있었다. 겉은 바삭바삭 하고 안은 단팥 소스가 달콤했다. 떡도 들어가 있는데, 츠키미가 토끼가 떡방아 찧는 게 유명하니까 떡이 들어간 것 같다.
작년에 나온 메뉴인가? 홈페이지 설명에는 작년에 엄청 호평을 받아서 다시 판매 된다고 쓰여 있었다.
주말 점심은 간단히 맥도날드 :) 보름달이 떠도 요즘 같이 매일 비 내리고 흐린 날씨면 못 볼 것 같다. 생각해보니 요새 달 본 지 진짜 오래됐다.
'먹는 행복 > 외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베 한국요리, 고베삼겹살 神戸サムギョプサル (0) | 2020.09.27 |
---|---|
고베 샤부샤부, 카고노야 かごの屋 (0) | 2020.09.25 |
고베, 평점 높은 야키니쿠 가게 히노데야(日の出屋) (0) | 2020.09.11 |
고베규가 들어간 샌드위치, 하코이리 고베규 ハコイリ神戸牛 (0) | 2020.08.29 |
오사카 한국요리, 나지미김밥 ナジミキンパ (0) | 2020.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