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소식을 받는 정보지에 고베 중화거리인 난킨마치 南京町 에 새로운 샌드위치 가게가 생긴다고 하길래 보니, 빵 모양이 소 모양이라 너무 귀여워서 이거 오픈할 때 가봐야겠다 생각한 하코이리 고베규 ハコイリ神戸牛
중화 거리에는 길거리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만두나 음료 등 다 중화풍의 요리들이다. 하코이리 고베규는 중화 요리는 아니지만 관광객들이 좋아할만한 비주얼을 갖추고 있어서 인기 끌 것 같은 예감.
메뉴도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단짠 맛 甘じょっぱ系 과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후루츠 フルーツ系 두 가지로 나눠져서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었다. 같이 먹을 수 있는 음료도 판매하고 있어서 좋았는데, 다만 아무래도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다보니 지금 날이 더운데 밖에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다.
빵모양이 소라서 너무 귀엽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나는 점심시간에 식사 대용으로 먹을 생각이었어서 1번인 스테이크 맛을 주문했다.
어제가 오픈 날이라 선착순 100명은 무료로 샌드위치를 주는 이벤트를 했는데, 나는 당연히 돈을 내려고 했다가 무료로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행운 !
게다가 홍보가 잘 안되었는지 내가 회사 점심시간 되고 천천히 걸어갔음에도 두번째 손님이었다. 원래 무료 증정 이벤트 같은 거 하면 사람이 바글바글 해야 하는데, 요새 상점가에 사람도 워낙 없거니와 코로나 시작하고 난킨마치는 거의 유령도시처럼 변했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소 얼굴이 빼꼼 보이는 하코이리 고베규의 모습. 빵은 달달한 맛이다. 핫케이크 같은 종류의 빵이고 안에는 고베규 스테이크가 들어있다.
사진 찍기에 너무 좋은 비주얼. 나 말고 가게에 온 몇 몇 사람들도 다들 사진찍느라 바빴다.
하코이리 고베규는 상자에 들어간 고베규라는 의미. 그래서 패키지 상자 안에 소가 이쁘게 들어가 있다. 넘 귀욤.
생각했던 것보다 크기는 살짝 작았지만, 그래도 귀여웠다.
마땅히 먹을 데가 없어서 난킨마치 중앙에 있는 벤치에 앉아서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고베규 스테이크가 너무 고퀄리티라서 깜놀. 고기살도 부드럽고 육즙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입 안이 행복해지는 맛이었다.
소스는 위에는 스테이크 소스 맛이었고, 밑에는 조금 시큼한 샐러드 소스 맛이 났다. 순식간에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디저트 종류로도 먹어보고 싶다:) 빵이 달달해서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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