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21

일본 일상 - 진짜 별일없이 소소한 일상

후쿠오카 갔을 때 사온 큐슈 카라무쵸 맵달 칠리 토마토맛~ 쿠마몬이 그려져 있다 ㅋㅋ 카라무쵸 맛에다가 살짝 달큰하고 신 토마토 케첩맛이 더해진 맛이었는데 중독성 있고 맛있었다. 짜니까 조금만 먹어야지했는데 계속 손이 가는 맛!!! 동네 역에서 날씨 좋은날 전철 기다리고 있으면 풍경이 참 좋다. 고베는 어딜 가도 초록이 많아서 눈이 편안하다. 침착맨 영상을 보고 잠봉뵈르가 먹고 싶었는데 까르디에 가보니 잠봉을 안팔고 있었다. 뭔가 비슷한 맛이라도 먹어보자 해서 식빵 구워서 한쪽 면은 바질 페스토 바르고 한쪽 면은 딸기잼 바른 뒤에 구운 베이컨이랑 생 모짜렐라 치즈 넣어서 먹었다. 분명 잠봉뵈르가 먹고 싶었던 건데 완성하고 보니 전혀 달랐다 ㅋㅋㅋ 일단 바게트도 아니고 버터도 안 들어가 있고 잠봉이 아니고..

코베 일상 2023.09.13

일본 일상 - 키티 인형/망고베이글/550엔 점심/영어공부/스타벅스/파스타

후코쿠 생명에서 학자보험을 가입하고 서류 접수하고 한번 더 신청서 내러 가야 한다고 해서 산노미야에 위치한 후코쿠 생명 갔다가 선물로 키티 인형을 받았당 귀여워!!! 이케아에서 점심 먹는데 특이하게 망고맛 베이글을 팔길래 구매했다. 이케아는 원칙적으로 포장이 불가한데... 휴지에 싸서 가지고 왔다 ㅎㅎㅎ 집에서 후라이팬에 망고 베이글 구워서 크림치즈 발라 먹었는데 뭐야뭐야~~~ 진짜 맛있었다. 망고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크림치즈랑 조합도 굿.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역시 베이글 좋아! 회사 근처에 조합 같은 데서 하는 저렴한 식당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 가격이 550엔인데 정말 푸짐하다. 나의 최애 타카나 볶음밥 나오는 날은 라멘이 세트였고 매일 메뉴가 바뀌는 오늘의 메뉴는 면요리가 세트로 함께 먹을 수 ..

코베 일상 2023.07.26

일본 일상-조류 인플루엔자/묵만들기/집밥/망고/영화 괴물 등등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속 심각했다. 뉴스에서 보니 미국은 지난 3월에 닭 몇 천만마리를 폐사했다고 했다. 정말 슬픈 일이다. 일본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영향이 컸다. 식당에 가면 가도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이 부족하거나 닭고기 메뉴가 없는 등 안내가 붙어 있는 경우가 흔했다. 슈퍼에 닭고기가 없거나 계란을 안파는 건 못봤는데 주변에서 몇달간은 닭고기를 안먹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평범하게 사먹었는데 계란을 1인 1개로 제한해서 판매하거나 계란값이 진짜 비싸서 500엔 가까이했을 때는 그냥 안샀다... 지금은 그런 일들은 없어진 것 같다. 뉴스를 찾아보니 상황이 좀 나아졌나보다. 페퍼 런치 ペッパーランチ 라고 진짜 별거 아닌데 철판에 소고기랑 밥이랑 나오는 식당이 감칠맛 나고 정말 맛있..

코베 일상 2023.06.27

고베 일상 2023년 1월 말

가끔 스타벅스에 별 두배로 주는 이벤트를 한다. 별 두배는 못참지. 컵 구경도 하고 커피콩도 사려고 스타벅스에 갔다. 커피콩 가는 시간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고 있는데 직원분이 기다리면서 드시라고 커피랑 케이크 한입 조각으로 갖다 주셨다. 옴뇸뇸. 아주 맛있군. 왼쪽은 밸런타인데이 메뉴로 나온 퐁당쇼콜라 메뉴. 진짜 진짜 진한 초콜릿 맛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오른쪽도 한정 메뉴이긴 했는데 초콜릿 바닐라 어쩌고? 맛이 별로였다. 딱 진짜 오사카살 때까지 거의 맨날 스타벅스 갔었는데 그 땐 소이라떼나 아아나 그런거 먹었는데 요즘은 한달에 한 두번 스타벅스를 갈까 말까 하니까 한정 메뉴 나오는 걸 자주 선택하게 된다. 나는 원래 요리에 자신이 없는 스타일인데 요즘 요리에 자신이 붙었다. 그냥 집에 있는 걸..

코베 일상 2023.02.13

고베 일상 -일본영화관/카타르월드컵/스즈메의문단속/일본 스타벅스/개기월식/선물

오랜만에 영화관! 난바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싱크홀이 奈落のマイホーム 라는 이름으로 개봉했길래 보러 갔다. 팝콘 먹은지도 오래됐는데 캐러멜, 소금 반반으로 냠냠 먹었다. 싱크홀은 전형적인 한국 추석 영화 같은 느낌이었는데 뻔하긴 하지만 이런 뻔한 영화가 귀하기 때문에 재밌게 봤다. 전형적인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영화였다. 매년 미도스지 일루미네이션 御堂筋イルミネーション 이라고 오사카에서 날씨 추워지면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미도스지선을 따라 우메다에서 난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굉장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난바쪽 살 때 처음 미도스지 일루미네이션을 봤을 때는 너무 감격해서 방방 뛰었었다. 색이 진짜 이쁘고 멋지다. 차를 타면서 그 안에서 쫙 지나가면서 보면 더 멋지다. 한동안 영화관에 가고 싶어도 ..

코베 일상 2022.11.28

고베일상 - 파란 하늘 맑은 날씨가 소중한 요즘

업무슈퍼 (業務スーパー)에서 정말 맛있는 토마토 소스를 발견하고 기뻤다. 쉬는 날 점심, 아껴 먹어야지 하고 찬장에 뒀던 소스를 꺼냈다. 이런... 곰팡이가 슬어 있었다. 아껴뒀다가 똥 됐다. 항상 좋은 건 아끼지 말고 최우선으로 하자, 명심 또 명심. 이미 파스타면은 삶아져 있는 상태라 어쩔 도리가 없어서 급하게 집에 있던 토마토 캔을 꺼내서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해서 파스타를 만들었다. 나쁘지는 않지만 맛있지도 않은 보통의 파스타가 완성됐다. 그래도 뭐, 느낌있네. 고베 사람들은 이스즈 빵을 먹으면서 자란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이스즈 빵을 사 먹었다. 도장이 꽉 담긴 쿠폰을 보니 나도 이제 진정한 고베 사람이 되었나 싶다. 이건 이스즈 빵집 쿠폰북이 아니라 고베 시민증이다. e북을 읽지도, ..

코베 일상 2022.11.22

고베일상 - 책읽기/일본 스타벅스/미용실/맥도날드/일본 골프장/산책/오락실 등등

요즘 읽는 책들이 정말 다 재밌다. 아주 만족스럽다. 불편한 편의점 읽으면서 감동받아서 많이 울었다.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는 이야기를 보면 너무 감동적이다. 같은 이유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정말 좋아한다. 불편한 편의점은 인기 많았어서 2도 있던데, 나중에 한국 책 시킬 때 사야겠다! 내 사랑 스타벅스~ 왼쪽은 일본 스타벅스에서 한정으로 판매한 고구마 프라프치노! 달달하고 맛있긴한데 두번은 안 마실 것 같다. 오른쪽은 회사 점심 시간에 달달한 거 먹고 싶고 피곤해서 자바칩 추가한 에스프레소 프라프치노 마신 것. 크기도 벤티 사이즈 ㅋㅋ 종이 빨대라서 눅눅해지기 전에 얼른 마셔야 한다. 오랜만에 파마 ! 외계인같다 ㅋㅋㅋ삐리비리비 미용실 갈 때마다 예약 페이지 옵션에서 대화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데..

코베 일상 2022.11.04

고베일상 2022년 10월

벌써 2022년도 10월이 끝난다. 다가오는 11월을 기대하며, 좋은 일이 많이 생기기를 :) 별 거 아니어도 한국인의 밥상이 짱이지 ! 미역국이 먹고 싶어서 소고기 넣고 미역국 한 솥 끓여서 한참을 먹었다. 다른 반찬은 별 거 없었는데 김밥 싸려고 사 둔 단무지가 있었어서 물에 헹구고 식초에 담궈뒀다가 고추가루랑 이것저것 양념 넣고 단무지 무침 만들어서 반찬으로 먹었다. 냠냠 :) 아주 맛있군 ~ 역시 한국인은 국이랑 밑반찬이 있어야지... 귀찮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에는 간단하게 파스타나 해먹어야지 했다가 이것 저것 만들게 됐다. 다진 고기랑 토마토 볶다가 업무 슈퍼에서 사온 파스타 소스 넣고 만든 파스타랑 샐러드도 준비했다. 빠삐요뜨는 만드는 건 꽤 간단한데 비주얼이 굉장하다. 집에 당근, 양..

코베 일상 2022.10.31

이사 하고 적응중~

이사하고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으하하 드디어 좀 정리되는 느낌 ~ 6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그래서 날이 안좋았는데 베란다에서 보는 풍경이 날이 좋으면 참 예쁘다. 엄청 특별한 풍경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살기 좋은 마을 같은 느낌. 처음엔 아무것도 못해서 우버이츠로 햄버거 시켜 먹거나 세븐일레븐 가서 도시락 사먹고 그랬는데 정신 차리고 나서는 근처에서 좀 사먹기도 하고 그러고 있다. 동네에 페퍼런치라는 체인점이 있는데 고기랑 버터맛 나는 볶음밥 같은 건데 진짜 맛있다.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맛이라 ㅋㅋ 포장해서 집에서도 먹고 쇼핑 나갔을 때 점심으로도 먹었다. 비빔밥 버전도 먹어봤는데 기본 맛이 제일 맛있다. 어우 근데 이름 검색하려고 구글에 검색했는데 오사카 신사이바시에서 점장이랑 점..

코베 일상 2022.07.24

고베 일상 2022년 5월 말

그냥 산노미야 지나가고 있는데 너무 이뻐 보이는 꽃으로 쓰여진 KOBE 이뽀... 그냥 길에 있는 꽃인데 이렇게 이쁘게 해 놓다닝... 갬성 ! 이뿌당-* 지나온 악연을 끊고 싶어서 :) ㅋㅋㅋㅋㅋ 왼쪽 볼에 있는 점이 안좋다고 하길래 점을 뺐당. 하나에 만오천엔 이라니 넘 비싸지만... 속이 시원하다. 산노미야에 포시즌 클리닉이라고 유명하다길래 갔는데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예약도 불편했고... 으 다시 안갈 거 같다. 힘들게 예약한 거에 비해서 점 빼는 건 10분 ? 5분? 정도로 엄청 금방 끝났다! 으하하 지금은 2주째 연고 잘 발라주면서 관리하고 있다. 점아 쏙 빠져라 그리고 좋은 일만 많이 생겨라 얍 친구가 골라준 이쁜 구두를 신고 첫 출근을 했다. 구두를 신은 첫날이라 그런지 발이 아파 죽..

코베 일상 2022.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