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일상 28

일본 일상 - 2024년 9월

가족들이 먹으라고 EMS로 인스턴트 찌개를 잔뜩 보내줬다. 덕분에 한동안 맛있게 먹었당 :) 오뚜기 청주식 돼지김치짜글이가 신맛나는 푹 익은 김치찌개 맛이라 엄청 맛있었다. 아기 먹을 간식도 잔뜩 보내주셨다. 일본에서도 간식을 사서주곤 했는데 떡뻥만큼 부드럽고 아기가 잘 먹는 간식이 없었다. 왜 아기들이 제일 좋아하는 간식인지 알겠당 아침에 우연히 TV를 돌려 보고 있었는데 공주의 남자가 방송 하고 있었다. 공남!!! 방영 당시 눈물 콧물 쏙 빼고 봤었는데 ㅠㅠ 일본 방송사에서 한국이나 중국 사극들을 방영한다. 케이블 티비도 아닌데 신기하다. 시내 돌아다니다가 시간이 남아서 잠깐 기다리고 있는데, 가챠가 있길래 도전!! 한국 브랜드 같길래 뽑아봤는데 귀여운 토끼모양 헤어 밴드가 나왔당 고양이 오피스 게임..

코베 일상 2024.11.20

일본 일상 8월

가끔 가는 회사 근처에 맛있는 카레 우동집. 비싸긴 하지만 역시 맛있다. 우연히 발견한 종이에 써둔 ㅋㅋㅋㅋㅋ 언제 쓴건지도 모른다 2024년 8월의 일본은 쌀이 핫이슈였다. 뉴스 틀면 쌀 얘기가 나오고 슈퍼 돌아다니면 쌀 매대가 텅 비어 있는 일상. 주변 사람들한테 얘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살이 부족한 건 아닌데 태풍과 지진이 있다는 뉴스 때문에 사람들이 불안감이 쌀을 사재기 했다고 한다. 나도 여러 슈퍼를 돌아다니다가 제한적으로 쌀을 살 수 있는 곳을 발견해서 5키로짜리 살을 간신히 구했다. 휘핑크림은 항상 빼고 먹는데 이날은 달달한 게 먹고 싶었나보다. 친한 회사 사람이 고야를 키웠다고 선물로 줬다. 사실 고야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어떻게 먹어야 할지 한참을 검색 했다. 회사 사람은 고야를 차로 마신..

코베 일상 2024.11.19

딸의 한 살

아기랑 같은 어린이집 같은 반 아기네 엄마한테 사과를 선물 받았다. 엄청 크고 맛있는 사과:) 어린이집 다닌지 벌써 8개월째, 시간이 빠르다. 믿기지가 않을 정도. 너무 빨리 어린이집에 보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어린이집에서 아기 생일 기념 카드를 만들어줬다. 키는 73센티, 몸무게는 9.4키로. 태어날 때 3.3키로였는데 세배가 커졌다. 아카짱 혼포에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케이크 세트를 팔고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고 아기가 먹을 수 있어 좋다. 딸기로 장식하고 촛불 꽂아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소금간은 하지 않고 미역과 소고기, 마늘 조금과 참기름 조금으로 맛을 낸 미역국도 끓여줬다. 식감이 싫은지 잘 먹지는 않았다. 더러운 집... 미치겠다 ㅎㅎㅎ 너무 더럽네 ㅎㅎㅎ 아무튼 돌잡이도 해봤는..

코베 일상 2024.11.14

일본 일상 - 2024년 7월

지난 7월 일상을 두달이나 지나서 사진과 글로 남겨본다 :)동네 미국 햄버거 가게에서 배달을 시켜 먹었는데 패티랑 소스 다 너무 맛있어서 만족했다.다만 가격이 정말 사악하다. 절약하려면 배달을 안시켜먹어야 하는데 그게 안된다 ㅎㅎ 여기 맘에 들어서 한번 더 시켜 먹었다. 치즈 버거 맛있당 :)항상 미국식햄버거 먹으면 너무 짠 게 단점이었는데 이건 소스가 참 맛있었다.  도쿄로 출장 다녀온 회사 동료한테 과자를 선물 받았다.가끔 회사 출근하면 책상 위에 선물들이 놓여 있어서 기쁘다.  인형뽑기, 힘들게 번 돈을순식간에 잃게 만드는 마법.  다이소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티커 붙이기 놀이들이 있어서귀여워서 몇개 사봤다. 은근 이거 하는 동안은 잡생각 안할 수 있고집중하게 돼서 재밌었다.  너무 더웠던 7..

코베 일상 2024.09.27

회사 복귀한 일상 ~그냥 매일 야무지게 먹는 중

회사 복직하기 하루 전.아기 어린이집에 맡기고 특별히 외식을 했다.  고베에서 제일 맛있는 피자집 아주리~피자랑 파스타 냠. 너무 맛있군.  아기랑은 못가는 가게라서 일부러 갔다 왔다. 그리고 회사 복귀는 왔다. 으하하.  좋아하는 초밥집. 홋카이소자이.오징어 초밥이 진짜 맛있는 곳.   우리 동네 골목.아기랑 같이 산책을 하면서 동네 골목 골목을 보게 됐는데 참 이쁜 동네다. 건물들도 다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작은 부지를 잘 이용한 집, 큰 집, 정원을 잘 꾸민 집, 오래된 집.다양하다.   이시야가와 강을 항상 위에서만 봤는데이날 처음으로 내려가봤다. 유모차가 갈 수 있는 곳은 한정적이지만 그래도 조금 걸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설탕을 그냥 들이 부어버린 프렌치 토스트ㅋㅋㅋ음~ 이 맛이야..

코베 일상 2024.05.09

고베 일상 - 2024년 3월, 한국 갔다와서의 하루하루

어렸을 때 맨날 이런 저런 공상을 하면서 아이스크림에 고기 올려서 팔면 대박 나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말도 안되지만 :) 단짠단짠으로 ㅋㅋ침착맨 보는데 육식맨이랑 통천이 가루 삼겹살 만들어서 아이스크림이랑 먹는 게 나와서 깜놀나의 아이디어가 이렇게라도 실현된 모습을 보다니 ㅋㅋ  직장 동료에게서 티비에 회사 근처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티버로 방송 끝나기 전에 얼른 틀어서 구경했다.   한국에서 마라 맛이 맛있다는 걸 알게되고 일본에서도 먹고 싶어서 우버이츠로 마라탕을 주문했다. 와~ 정말 핵노맛.마라맛도 안나고 맵지도 않고 우엑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수다 타임.일본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빗꾸리 동키~ 처음 와봤다. 여기저기서 봤는데도 별로 갈 생각을 못했었다. 함바그 냠냠~  밥을 배가 터지게 먹..

코베 일상 2024.05.08

고베일상 2024년 4월 - 언니랑 일본 벚꽃시즌 보내기

올해는 예년보다 한국도 일본도 벚꽃이 늦게 피었다.  언니가 딱 벚꽃 시즌에 일본에 같이 있어서동네에서도 벚꽃 보고 좋았당.  언니가 일본올 때 또 한보따리 선물을 가져다 줬다. 배은망덕하게 사진을 못찍어버림... 이런 ㅠ 내가 엽떡 좋아해서 엽기 떡볶이 밀키트를 네봉이나 사다줬다. 최고 ㅠㅠ   언니가 사다준 시리얼.스페셜 케이 진짜 몇년만에 먹어보는건지 ㅋㅋ오랜만에 먹어도 아주 맛있다.  스페셜 케이 다이어트용으로 먹으려면 소주잔에 담은 분량만 먹어야 한다는데 허허 그냥 부어서 먹어버렸다.   언니랑 돌아다니고~ 스타벅스 한잔의 여유.  미안하게도 아기가 있어서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서 집 근처 쇼핑몰을 거의 매일 간 것 같다.  언니 왔는..

코베 일상 2024.04.24

일본 일상 - 진짜 별일없이 소소한 일상

후쿠오카 갔을 때 사온 큐슈 카라무쵸 맵달 칠리 토마토맛~ 쿠마몬이 그려져 있다 ㅋㅋ 카라무쵸 맛에다가 살짝 달큰하고 신 토마토 케첩맛이 더해진 맛이었는데 중독성 있고 맛있었다. 짜니까 조금만 먹어야지했는데 계속 손이 가는 맛!!! 동네 역에서 날씨 좋은날 전철 기다리고 있으면 풍경이 참 좋다. 고베는 어딜 가도 초록이 많아서 눈이 편안하다. 침착맨 영상을 보고 잠봉뵈르가 먹고 싶었는데 까르디에 가보니 잠봉을 안팔고 있었다. 뭔가 비슷한 맛이라도 먹어보자 해서 식빵 구워서 한쪽 면은 바질 페스토 바르고 한쪽 면은 딸기잼 바른 뒤에 구운 베이컨이랑 생 모짜렐라 치즈 넣어서 먹었다. 분명 잠봉뵈르가 먹고 싶었던 건데 완성하고 보니 전혀 달랐다 ㅋㅋㅋ 일단 바게트도 아니고 버터도 안 들어가 있고 잠봉이 아니고..

코베 일상 2023.09.13

일본 일상 - 키티 인형/망고베이글/550엔 점심/영어공부/스타벅스/파스타

후코쿠 생명에서 학자보험을 가입하고 서류 접수하고 한번 더 신청서 내러 가야 한다고 해서 산노미야에 위치한 후코쿠 생명 갔다가 선물로 키티 인형을 받았당 귀여워!!! 이케아에서 점심 먹는데 특이하게 망고맛 베이글을 팔길래 구매했다. 이케아는 원칙적으로 포장이 불가한데... 휴지에 싸서 가지고 왔다 ㅎㅎㅎ 집에서 후라이팬에 망고 베이글 구워서 크림치즈 발라 먹었는데 뭐야뭐야~~~ 진짜 맛있었다. 망고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크림치즈랑 조합도 굿.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역시 베이글 좋아! 회사 근처에 조합 같은 데서 하는 저렴한 식당이 있어서 가끔 가는데 가격이 550엔인데 정말 푸짐하다. 나의 최애 타카나 볶음밥 나오는 날은 라멘이 세트였고 매일 메뉴가 바뀌는 오늘의 메뉴는 면요리가 세트로 함께 먹을 수 ..

코베 일상 2023.07.26

일본 일상-조류 인플루엔자/묵만들기/집밥/망고/영화 괴물 등등

조류 인플루엔자가 계속 심각했다. 뉴스에서 보니 미국은 지난 3월에 닭 몇 천만마리를 폐사했다고 했다. 정말 슬픈 일이다. 일본도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영향이 컸다. 식당에 가면 가도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으로 계란이 부족하거나 닭고기 메뉴가 없는 등 안내가 붙어 있는 경우가 흔했다. 슈퍼에 닭고기가 없거나 계란을 안파는 건 못봤는데 주변에서 몇달간은 닭고기를 안먹는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평범하게 사먹었는데 계란을 1인 1개로 제한해서 판매하거나 계란값이 진짜 비싸서 500엔 가까이했을 때는 그냥 안샀다... 지금은 그런 일들은 없어진 것 같다. 뉴스를 찾아보니 상황이 좀 나아졌나보다. 페퍼 런치 ペッパーランチ 라고 진짜 별거 아닌데 철판에 소고기랑 밥이랑 나오는 식당이 감칠맛 나고 정말 맛있..

코베 일상 2023.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