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마치는 관광을 하기보다는 직장인들이 많은 오피스촌이라,
그래서 점심 맛집이 굉장히 많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가게로 유명한 곳들이 몇 군데 있다.
그 중에서도 예전부터 궁금했던 사루식당 サル食堂 을 갔다.
아무리 유명해도 점심 시간이 소중한 직장인들이 줄을 서는 건 드물지 않은데
이 곳은 한시 넘어서 가도 줄을 서있었다. 내가 밥 먹고 나올 때도 줄을 똑같이 서 있었으니 그냥 점심시간 살짝 피해가도 줄은 서긴 서야 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점심 시간은 10시 50분부터 3시까지! 그 이후에 저녁 시간은 5시부터 10시 반까지다.
내부가 꽤 넓어서 줄을 서 있어도 10분 정도 기다리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점심은 돈테키 정식, 함바그 정식, 양식런치가 있는데 가성비가 엄청 좋다.
나는 돈테키 정식 990엔을 주문!!!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안내도 잘되는 편이고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밥그릇과 신기해보이는 그릇을 하나 준다.
이게 뭘까?
따란!
이렇게 밥이 들어 있고 밥은 리필할 수 있다고 한다.
밥을 얼마나 고슬고슬하면서 찰지게 잘 지었는지 밥만 퍼먹어도 맛있다.
진짜 맛있는 밥!!
돈테키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서 맛집이라고 하면 가보고 그런 정도인데
이곳은 정말 다르다.
일단 돈테키가 스테이크처럼 썰리지 않고 통으로 나와서 비주얼이 엄청나다.
그리고 보통 돈테키와 또 다른 점은 겉이 바삭하게 구워져서 식감이 진짜 좋다는 것이었다.
소스는 움 그냥 짠 돈테키 소스 그 맛 !
그치만 고기가 장난 아니게 맛있다. 게다가 밥이 짱 맛있어서 엄청 먹게 된다.
고기 썰어서 열심히 먹고 야채도 먹고
990엔인데 오믈렛까지 함께 나온다. 오믈렛도 부드럽고 얼마나 맛있는지 진짜 엄지척 하면서 먹었다.
사루식당 줄 서는 거 생각하면 자주는 못가겠지만
친구들 놀러오면 같이 가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는 오사카 점심 맛집이었다!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은 이유가 있다...
너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아무래도 점심에 돼지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느끼하길래
콜라 사서 마셨는데 내가 애니메이션을 몰라서... 이게 뭐지...
제로콜라 디자인이 좀 이상해졌네 이러면서 마셨다. ㅋㅋ
냠냠 :)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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