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우메다 라멘 맛집, 잇코샤 돈코츠라멘 一幸舎

인귀 2022. 10. 10. 22:43

잇코샤 돈코츠라멘

오사카에는 유명하고 맛있는 라멘집이 많이 있다. 

내가 오사카에 오고 나서는 주변에서 조개나 닭 육수를 쓴 라멘집들이 미슐랭이라거나 맛집이라고 줄 서서 먹거나 하는 걸 많이 봤다. 

 

일본 라멘도 유행이 있는건가보다. 그래도 날씨 추워지면 진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이 땡긴다.

라멘 먹은 지 오래됐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라멘 먹으러 갔다. 

 

우메다에도 많은 라멘집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하카타라멘 가게인 잇코샤 돈코츠 라멘을 먹었다.

우메다 에키마르셰에 맛집들이 많은데 잇코샤도 에키 마르쉐에 위치하고 있다.

 

 

잇코샤 돈코츠라멘

JR 우메다역 쪽에 있는 에키마르셰에서 한번 건물 밖으로 나가면 잇코샤 라멘집을 발견할 수 있다.

저녁 시간대가 살짝 지난 시간이라 엄청 북적이진 않았는데 

손님들은 꽤 있었다.

 

 

잇코샤 돈코츠라멘

잇코샤 라멘 바깥에 위치한 식권 자판기에서 먼저 먹고 싶은 메뉴를 골라서 주문하고 들어가면 된다.

자판기를 이용한다는 것은 현금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나는 별 고민없이 가장 심플하게 인기 넘버 원 메뉴인 아지타마 라멘을 골랐다.

뜨거운 국물이 땡겼어서 밥 말아 먹으려고 밥, 가라아게 세트도 같이 주문했다. 

 

아지타마 라멘은 930엔, 밥과 가라아게 세트는 300엔이었다.

 

 

잇코샤 돈코츠라멘

정말 오랜만에 먹는 라멘!

라멘집 가면 거의 비슷하면서도 그 집마다 테이블에 놓여진 것들이 다른데, 잇코샤는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일단 타카나 (갓) 가 있는 것도 좋고, 생마늘도 준비되어 있다. 직접 갈아서 취향껏 국물에 넣어 먹으면 된다.

 

생강은 내가 안먹어서 노노지만 고무줄이나 식초 등등 기본적인 세팅이 느낌 좋았다. ㅎㅎ

 

 

잇코샤 돈코츠라멘

라멘을 시킬 때 많이 받는 질문으로 면의 삶은 정도가 있다. 

주문이 어렵다면 그냥 보통으로 시키면 되고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된다. 

 

나는 부드러운 라멘을 좋아해서 항상 가장 부드러운 바리야와 バリやわ 를 주문한다. 

후쿠오카 살 때 우동도 항상 야와로 먹었다. ㅎㅎ 내 식사 취향 ㅎㅎ

 

라멘을 맛있게 먹는 방법이 여러가지 쓰여 있었다.

마늘 다져 넣어도 되고 소스도 있고 참깨나 후추, 타카나 등등 같이 곁들여 먹으면 된다.

 

 

잇코샤 돈코츠라멘

라멘을 주문하고 라멘이 나오기 전에 먼저 접시에 내가 먹을 만큼 타카나를 덜어 놓고 마늘도 갈아뒀다.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아서 가게로 들어가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주고 식권을 건내주면 주문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잇코샤 돈코츠라멘

하카타살 때는 짜다고 먹지도 않아놓고

오랜만에 국물 한스푼 떠 먹는데 이맛이지! 이러면서 너무 맛있다고 감격했다.

 

날이 추워져서 뜨끈한 국물이 진짜 맛있었다. 

내 입맛이 변한건지 이제 짜지도 않다. 

 

국물 한참 먹다가 나중에 마늘도 넣어서 먹어줬다. 마늘 넣으면 국물 맛이 확 달라진다. 

 

 

잇코샤 돈코츠라멘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밥이랑 같이 먹기에 진짜 짱 맛있었다. 

면도 부드럽고 고기랑 계란 (아지타마)는 그냥 평범한 느낌.

 

오랜만에 하카타 돈코츠 라멘 먹으니까 진짜 맛있었다. 

라멘 별로 안먹다가도 추워지면 생각난다.

 

 

잇코샤 돈코츠라멘

이거는 가라아게가 좀 특이하게 생겼길래 궁금해서 시켜봤다. 

조금 떼어 먹어보니 나쁘지 않았고 맛있었는데 배부르고 그래서 싸달라 그래서 다음날 집에서 먹었다. 

 

 

잇코샤 돈코츠라멘

다음에 또 오면 계란이나 추가면을 먹을 수 있는 무료 티켓을 줬다. 

라멘을 자주 안먹어서 또 안올 거 같아서 그냥 테이블 위에 두고왔다... ㅋㅋㅋ

 

라멘 먹으면 국물이 진짜 맛있는 집에서는 밥 추가해서 먹고 싶어지긴 하는데

면도 추가해서 먹는 사람들 대단하다 ㅎㅎ 

 

추운 날 먹어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