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외국인으로 살기/일본 정보

모토마치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구경하고 돌아다니기/ 김치불닭면 먹기

인귀 2021. 6. 6. 10:00

고베 모토마치

오랜만에 모토마치 백화점 구경 하러 갔다.

산노미야에도 한큐가 있지만 한큐보다 모토마치 다이마루가 더 큰 느낌이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백화점에서 가장 재밌는 곳은 지하 식품관 구경이다.

나는 일본에 사는 외국인이니까 언제나 관광객 마인드가 있어서 

언제 구경을 가도 보는 재미가 있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다이마루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김밥을 파는데 가격은 410엔. 

양이 적기는 하지만 다른데서는 한 줄에 1000엔 정도라고 하면 적당한 가격 같다. 

도시락을 파는 곳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여러가지 튀김을 판매하는 곳.

일본에서는 튀김을 반찬으로 먹기 때문에 그런 개념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다. 

처음 일본에 왔을 때 고로케를 사서 길에서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일본인들은 그렇게도 먹기는 하지만 보통은 고로케를 사서

집에서 반찬으로 먹는다고 하길래 놀랐었다. 

 

뭔가 나는 튀김이라고 하면 떡볶이랑 같이 먹는

분식의 이미지가 강해서 밥반찬으로는 잘 안먹게 된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다이마루 지하에 있는 에프터눈티 매장.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릇도 예쁜데 컵이 예쁜게 많아서 한참 구경했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알록달록한 디저트들.

일본 사람들도 디저트를 정말 좋아하는데 

슈퍼에서 판매하는 디저트들은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느낌이고

백화점에서 사먹는 디저트들은 되게 비싸니까 그 만큼 더 특별한 느낌이다. 

 

젤리는 별로 안좋아하기는 하는데

과일이 많이 들어간 디저트들은 언제 가서 봐도 먹어보고 싶다. 

거의 1000엔 정도 하니까 한번도 사먹은 적은 없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일본 백화점 지하를 가면 보통 반찬류나 도시락류가 있고 양과자나 디저트들 그리고 일본 전통 과자나 떡을 판매하는 곳들이 있다. 

 

일본 과자들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선물로 좋을 것 같은 것들이 많았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스프 스톡 도쿄 soup stock tokyo 라고 정말 세련된 브랜드가 있다. 

각종 스프들을 판매하는 곳인데 여자들이 좋아하고 선물을 하기에도 있어보이고 진짜 좋다. 

판매만 하는 데 말고 식사도 할 수 있는 매장도 있는데 

그런 매장에서 점심을 먹는 사람들은 다들 예쁘고 잘나가는 OL 언니들 같은 느낌이 있다.ㅋㅋ이거 리얼!!

 

뭔가 가격대도 있고, 세련된 느낌 때문에 그런 인식이 있다. 

스프 스톡 도쿄을 만든 ceo가 아이디어가 정말 좋고 이런 브랜드를 만들어 성공 시킨 이야기에 대해 잡지에서 본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정확히는 기억이 안나지만 브랜드 이미지는 정말 좋은 것 같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551 호라이 라고 오사카 여행하는 사람들이 꼭 먹어야 하는 줄서서 먹는 가게로 유명한 매장이

고베 모토마치 다이마루 지하에도 있다. 

 

가끔 지나가다가 사먹기도 하는데 거의 대부분 지나다니다 보면

줄이 조금씩은 서 있는 것 같다. 

 

551 호라이는 워낙 고기만두인 니꾸망 肉まん 이 맛있으니까 

그냥 지나가다가 발견하면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백화점 신선관은 어딜가도 꼭 있는데 디저트는 몰라도

신선관은 정말 잘 안사게 된다.

슈퍼에서도 살 수 있어 보이는 야채와 생선, 고기들이 훨씬 비싸게 팔리고 있다.

물론 백화점 제품들이 더 값이 나가는 이유가 있겠지만

서민 입장에서는 손이 잘 안가는 게 사실이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폴 paul 이라는 프랑스 제과점이 다이마루 지하와 또 모토마치 상점가에 위치해 있다. 

항상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도 이스즈를 가니까 안 사먹게 된다. 

 

맛있어 보이는 빵들. 

 

 

모토마치 다이마루

가부리 치킨이라고 한국 치킨에 비하면 별로지만 그냥 가라아게 보다는

괜찮은 가라아게 전문 매장이 있다. g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항상 직원들이 더 많이 담아서 비싸게 나오는 경우가 있다.

 

 

모토마치 다이마루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백화점 지하 도시락들.

슈퍼 도시락을 먹으면 왠지 우울하고 ㅋㅋ 오늘은 대충 먹네~ 이런 느낌이 드는데

백화점 도시락을 사 먹으면 오늘 성공했군! 이런 느낌이 든다. 

 

다들 비싸고 비싼 만큼 확실히 맛있는 것 같다.

 

 

고베 이스즈

아니나 다를까 빵을 사려고 백화점을 나와서 

이스즈에 가서 빵을 구경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는 이스즈 베이커리.

 

 

김치 불닭볶음면

구경만 실컷하고 결국 김밥만 사왔다.

김치 불닭볶음면이 있길래 사둬서 같이 먹었다. 

 

김치 맛이 나는 신맛나는 불닭면이었는데 내 취향은 아니었다. 

나쁘지는 않았다! 그리고 마침 김밥이 있어서 김밥과의 조합은 되게 좋았다. 

 

불닭면은 항상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 같다.

나는 이것 저것 먹어봐도 기본이랑 까르보불닭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냠냠~~~ 먹방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