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78

고베 네네치킨 후기

고베도 치킨 프랜차이즈 생겼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었다. 그런데 네네치킨이 고베에 생긴지 몇 달 됐는데 모르고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외식을 잘 안하게 된 것도 있고 네네치킨이 새로 생겼다고 광고를 안해서 정말로 몰랐다. 고베 네네치킨 주소는 하버랜드 모자이크 2층이다! 구글에 검색해도 바로 나온다. 아무리 한국 치킨 집이 많이 생겨도 그래도 프랜차이즈 치킨이 맛이 보장되기 때문에 고베 네네치킨 생겨서 너무 좋았다. 팝업스토어 같은 느낌이라 금방 없어지려나 ? 먹는 자리도 없어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오사카에 있는 네네치킨 보다는 메뉴가 적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너무 너무 좋다. 우버이츠로 배달도 되서 원래는 배달 시켜 먹을려고 했었는데 배달이 잘 안 잡히고 배달료도 비싸길래 그냥 가서 먹었다. 모자..

고베 일상 2021년 10월

슈퍼에서 장을 보면 괜히 쓸 데 없이 필요한 것 이외에도 저렴한 걸 집어 버리는데, 먹지도 않는 설탕 도너츠가 하나에 50엔으로 할인 판매하길래 사놓고 며칠 째 냉장고에 있어서 와플 팬에 눌러 버렸다. ㅋㅋ 밤 잼이랑 꿀이랑 올리고, 에그 스크럼블이랑 소시지도 같이 해서 맥모닝 처럼 해 먹었다. 맥모닝 아닌가.. 그냥 빵식! ㅋㅋ 꿈에서 남편한테 몽둥이로 두들겨 맞았는데, 일어나서 찾아보니 금전적으로 행운이 오고 심하게 맞을수록 대박이래서 바로 복권을 사러 갔다. 꽝이었다. ㅎㅎ 소득도 없이 그냥 두들겨 맞기만 했네.... 에이.... 산노미야 센터가이 중간 쯤에 다이소 건물 뒤로 가면 항상 팝업 스토어 같은 거 열리거나 하는 곳이 있다. 지난 주말에 여기에서 버스 야채가게가 있길래 너무 귀여워서 구경했..

코베 일상 2021.10.14

우리동네 야키니쿠 맛집

우리 동네는 왜인지 야키니쿠랑 야키토리 가게가 정말 많다. 게다가 평들도 다 좋아서 그런가부다 이러고 잘 안가고 있었는데 한큐 카스가노미치역 근처에 야키니쿠가게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야키토리 가게 바로 옆에 있다. 가게는 작고 고챠고챠 한 게 정말 그냥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동네 야키니쿠 가게 느낌. 예전에 후쿠오카에서 살 때도 동네에 가게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런 야키니쿠 가게는 하나 있었다. 언니랑 같이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난다. 작고 딱 굽는 기계도 저런 느낌~ 소고기 초밥과 모둠 김치를 시켰다. 남편과 가위바위보해서 진 사람이 탕(혀)를 먹기로 했는데 내가 졌다. ㅎㅎ.. 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부드럽고 맛있었다. 김치도 다 괜찮았다. 일본에 있는 ..

고베 신전떡볶이, 로제 떡볶이 판매시작~

오랜만에 신전 떡볶이 먹어야지~ 하고 회사 점심시간에 마루이 1층에 갔다. 신상품으로 신전 떡볶이에서 로제 떡볶이를 팔고 있었다! 작은 사이즈로 주문해서 먹어 보았다. 뭔가 토핑으로 생크림도 생기고... 옛날에 토끼정처럼 위에 생크림을 올려주는 것 같았다. 로제떡볶이~~ 좋다 좋다 작은 컵 가격이 650엔이고 카드 결제 가능하다. 신전 떡볶이는 마루이 일층에 있는 거라서 위치가 위치다보니 앉아서 먹을 곳이 없다. 앞에 서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그냥 서서 먹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금방 나온다. 산노미야에서 일하니까 이런 게 장점이다. 따란 맛있는 로제 떡볶이 등장~ 진짜 너무너무 맛있었다. 요 근래 먹은 모든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요즘 맛있는 음식을 못먹어서 그럴 ..

고베 일상 - 피플즈/밥해먹기/그릇/가을날씨/한국먹거리

산노미야 센터가에 피플즈라는 가게가 새로 오픈했는데 해외 식료품을 파는 가게다. 카르디 같은 느낌인데 카르디는 대기업이고 여기는 약간 중소기업 같은 느낌이었다. 한국 과자나 라면 등을 팔아서 구경을 했는데 오픈했을 때 신라면을 68엔에 팔아서 쟁여뒀다. 가격대는 카르디보다 특별히 저렴하거나 하지는 않은데 몇몇 상품들이 특가로 엄청 저렴하게 판매하니까 그런 거 잘 골라서 사면 좋을 것 같다. 요즘 한국 식료품 인기가 장난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한류가 붐이지만 일본은 이런 해외 식료품점 뿐 아니라 (내가 거주하는 간사이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냥 일반 슈퍼에서 정말 흔하게 한국 라면을 볼 수 있다. 불과 내가 일본에 왔던 4년 전만해도 신라면 정도가 다였는데 지금은 다이에를 가도 라이프나 간사이슈퍼, 동..

코베 일상 2021.09.29

고베에 새로 생긴 한국 갬성 카페 <카페 소레다>

고베에 한국 갬성 카페가 오픈했다. 오픈하기 전부터 주변에서 여기 생긴다고 이야기를 했었어서 시간이 될 때 바로 가 보았다. 흰색 가게가 정말 예쁘다. 간판도 한글로 적혀 있다. 카페 소레다 되게 예쁜 디저트들을 많이 판매 한다. 민트 케이크는 금방 다 팔려서 안보이더라.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크로플을 주문했는데 크로플 냄새가 정말 좋아서 누구라도 먹고 싶어진다. 내부 인테리어가 정말 예쁘다. 갬성 터지는 카페. 제주도에 카페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요즘은 한류! 이런 느낌보다 한국 갬성 카페가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작은 소품들부터 지하에 있는 카페 공간들까지 정말 인테리어가 예뻤다. 사진 찍기 좋은 곳! 여기저기 보이는 한국어, 한글들이 예쁘다. 아이스 커피랑 치즈 크로플 먹었는데 정말 맛..

2021 일본에서 해피 추석 보내기

내가 원하지 않아도 어쩌다 보니 추석이 왔다. 한해 한해 갈수록 시간의 흐름을 따라 잡을 수가 없어서 큰일이다. 엉겹결의 추석이어도 잘 챙겨먹어야지, 먹는 게 남는 것이니까. 요즘 정~~~말 집밥 안먹었었는데 오랜만에 집밥이다. 추석이라는 핑계로 집밥먹기 성공. 즛키니 하나 사서 밀가루 살짝 묻혀서 계란옷 입혀서 부쳐주고, 돼지고기, 두부, 양파, 파프리카 넣고 반죽해서 동그랑땡을 만들었다. 생선전을 할까, 새우를 갈까 여러가지 고민하다가 이렇게 두가지만 만들었다. 낙곱새는 비빔에서 산 키트, 저번에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서 한번 더 구매했다.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면 자주 사먹고 싶다. 소스가 밥 비벼먹기 딱 좋다. 샐러드랑 시금치는 간단하게 준비했다. 숙주까지 무칠까 하다가 어차피 다 못먹을 것 같아서 ..

코베 일상 2021.09.21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손톱관리/미용실/반지/한국치킨/메리켄파크

일할 때 메니큐어를 하면 안되기도 하고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홋또페파 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 에서 3000엔 짜리 쿠폰을 줘서 800엔 정도에 손 관리를 받으러 갔다. 평소에 물에 손이 닿는 일이 많아서 손톱이 엉망진창이다. 잘 갈라지기도 하고 손톱 주변도 지저분하다. 내가 받은 관리는 일단 손톱 관리를 해주시고 뭐 바르지는 않고 손톱을 갈아서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시는거랑 손 자체를 마사지하는 팩이었다. 파라핀 팩이라고 이거 정말 신기했다. 뜨거운 물 같은 거에 손을 담그면 촛물같은 게 손을 감싸고 조금 뜨겁기는한데 몇번 담갔다가 빼고 그걸 잠깐 두면 손이 마사지가 된다. 손톱도 완전 반짝거리고 엄청 만족했다. 서비스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나는 의미 없이 말거는거보다는 내가 마음에 드는..

코베 일상 2021.08.11

고베 산노미야 맛집 - 그릴 잇페이 グリル一平

고베에서 맛있는 게 뭐가 있냐고 하면 거의 다 맛집은 양식집이다. 일본에서 먹는 양식 요리는 거의 비슷해서 별로 먹으러 다니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고베 산노미야에 맛집으로 유명한 그릴 잇페이 グリル一平 에 갔다. 그릴 잇페이 구글 주소 : 5 Chome-5-26 Kotonoocho, Chuo Ward, Kobe, Hyogo 651-0094 런치 타임이 11시부터 시작이라 그냥 여유롭게 10시 50분에 갔는데 내 앞에 한 분 계셨고 우리가 줄 선 이후로 쫙 줄이 서기 시작하더니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줄이 늘어섰다. 무슨 메뉴를 먹을지 고민했는데 다들 뭘 시키는 지 몰라서 비프 카츠를 주문했다. 100그램이고, 가격은 1800엔 정도였다. 라이스 양을 고를 수 있어서 소로 시켰고, 따로 스프나 후식은 ..

맛있는 것 먹기/별 일들/이야기들

집밥을 해먹는 날들이 많이 줄어들었는데 가끔씩은 만들어 먹기. 집에 햄들이랑 재료가 있길래 부대찌개를 끓였다. 항상 반찬으로 먹는 샐러드랑 낫토. 계란말이는 귀찮아서 슈퍼에서 사왔다. 그리고 후식은 수박. 근 몇년간 맛있는 수박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항상 밍숭맹숭한 맛. 그래도 수박을 보면 속는 셈 치고 또 사먹어 본다. 혹시라도 달까 하는 마음으로. 역시나 밍숭맹숭하다. 밤 12시 쯤에 누워 있다가 갑자기 화재 경보가 울려서 깜짝 놀랐다. 엄청 큰 소리로 근처에서 화재가 났으니 대피하라는 방송이 계속 흘러 나왔다. 뭔 일이지 싶었지만 우선은 무서운 마음에 밖으로 나갔는데 단지 내에 많은 사람들이 다들 베란다로 나와서 장관이었다(?) 모든 집에 화재 경보가 울린 모양이었다. 그런데 다행이도 불이..

코베 일상 2021.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