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손톱관리/미용실/반지/한국치킨/메리켄파크

인귀 2021. 8. 11. 11:35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일할 때 메니큐어를 하면 안되기도 하고 관심도 별로 없었는데

최근에 홋또페파 ホットペッパービューティー 에서 3000엔 짜리 쿠폰을 줘서 

800엔 정도에 손 관리를 받으러 갔다.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평소에 물에 손이 닿는 일이 많아서 손톱이 엉망진창이다. 

잘 갈라지기도 하고 손톱 주변도 지저분하다. 

 

내가 받은 관리는 일단 손톱 관리를 해주시고 뭐 바르지는 않고 손톱을 갈아서 반짝반짝하게 만들어주시는거랑

손 자체를 마사지하는 팩이었다.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파라핀 팩이라고 이거 정말 신기했다. 

뜨거운 물 같은 거에 손을 담그면 촛물같은 게 손을 감싸고

조금 뜨겁기는한데 몇번 담갔다가 빼고 그걸 잠깐 두면 손이 마사지가 된다.

 

손톱도 완전 반짝거리고 엄청 만족했다. 

서비스는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나는 의미 없이 말거는거보다는

내가 마음에 드는 관리를 적절히 받는 게 더 중요해서 만족스러웠다.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내가 자주 가는 미용실.

저렴하고 언제 예약해도 항상 자리가 있어서 편하다. 

 

이거 진짜 중요하다. 

나는 갑자기 미용실에 가고 싶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약을 잡기 쉬운게 중요하다. 

 

그리고 의미 없이 말 거는 거 정말 별로 안좋아해서 항상 예약할때

되도록 조용히 있고 싶다에 체크한다 ㅋㅋㅋ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원래 밤에 갑자기 뽐뿌가 와서 단발로 머리를 자르려고 했는데 

고민하고 또 미용사랑 친구들 말을 종합한 결과 끝에만 조금 다듬었다. 

그리고 머릿결도 관리가 너무 안돼서 

트리트먼트 해서 머릿결 관리만 해줬다. 

 

트리트먼트 하고 머리 조금 다듬는데 가격은 5천엔 정도다.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요즘 기분이 블루~해서 진주 반지를 샀다. 

다이마루에 ete가 있어서 가서 진주반지 몇개 껴보다가 

제일 마음에 드는 걸로 구매했다. 

 

진주는 인어의 눈물이라서 진주 반지를 끼면 

얘가 나 대신 울어줄거라고 믿는다.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친구들을 만나러 메리켄 파크에 갔다.

가기 전에 모토마치에 있는 제로칼로리라는 한국치킨 가게에 들려서 치킨을 사갔다. 

 

다들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서 간장맛으로 주문했다. 

우버이츠에서 미리 주문하고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양에 비해 살짝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맛있다.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친구들도 먹을 거 싸오고 다같이 피크닉을 했다. 

다섯시쯤 만나서 10시 쯤 헤어졌나?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 몰랐다. 

계속 웃고 떠들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국 치킨도 인기가 많았다:)

역시 한국 치킨은 맛있징 

 

다들 가게 이름이 제로 칼로리인걸 보고 이 치킨 정말 제로 칼로리냐고 물었다 ㅋㅋ

 

 

하루종일 산노미야에서 놀기

친구들이랑 웃고 떠들다가 한 친구가 우울하다고 하자 다른 친구가 이런 말을 해줬다. 

내가 온전하게 행복하고 완전한 자신이 되어야 다른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다고.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요즘 너무 게으르고, 공부도 대충하고 맨날 누워있었는데

정신 좀 차리고 운동도 하고 그래야겠다:)

 

너무 배불러서 메리켄파크에서 집까지 걸어갔당 

즐거운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