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탕수육을 튀겨 줘서 나는 탕수육 소스를 만들었다. 소스는 통조림만 있으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튀김을 하는 게 귀찮아서 그렇지...
내가 탕수육을 만들 때는 계란을 안넣었는데 남편은 계란을 넣은 튀김옷을 만들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전분만으로 만드는 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짜장면은 비빔에서 시켜 먹었는데 비빔에서 국밥 같은 거나 낙곱새도 그렇고 다 맛있게 먹었었는데 짜장은 맛이 너무 연해서 3분짜장보다 못한 것 같다. 건더기도 적고.. 절대 맛 없지는 않지만 짜장을 두번 시켜먹지는 않을 것 같다.
고베에도 한국식 중국요리 가게 생겼으면 좋겠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은 진짜 항상 먹고 싶어진다. 요즘 요리 잘 안하는데 짜장면과 탕수육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먹은 날.
킹덤 아신전이 공개됐다. 공개 되자마자 봤는데 새로운 이야기라기 보다는 전지현이 등장하고 킹덤 시즌 1, 2 이야기의 스핀오프 스토리였다.
20대때까지만 해도 좀비물 정말 잘 봤는데 요새는 왜이렇게 무서운지 조금만 무서운 장면이 나오면 거의 눈 감고 봤다. 나이를 먹으면 쫄보가 된다던데 나는 원래 쫄보였으니 쫄쫄보가 됐다.
킹덤 아신전이 공개된다고 하길래 나는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영화인지 단편 드라마인지 모르겠지만 한편이었다. 킹덤 시즌 3는 파멸을 원하는 아신과 사람들을 살리려는 이창의 대결이 그려진다고 오늘 인터뷰가 났다.
얼른 시즌 3가 나왔으면 좋겠다 ! ! !
비빔에서 송료 절약을 위해 이것 저것 주문했는데 육개장도 처음으로 시켜 먹어봤다. 역시 한국요리가 제일 맛있다. 빨간 국물이 있어야 밥이 술술 넘어가는 한국인~
육개장은 일본에서 건강한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야채가 듬북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도쿄 스톡이나 한식당에서도 꽤 볼 수 있는 메뉴 중 하나다.
요즘 요리를 안해먹어서 그냥 이렇게 밥 한 끼 해결.
일 끝나고 그냥 걷고 싶을 때는 걸어서 집에 가는데 달이 너무 예뻤다. 달이 정말 동그랗고 밝고 컸는데 내 사진 실력이 형편 없어서 달의 아름다움의 반의 반도 사진에 담지를 못했다.
밤에도 살짝 덥기는 하지만 그래도 걷고 싶어질 때가 있다.
다리가 아픈데도 걷고 싶은 기분은 뭘까나.
조만간 등산이나 가야겠다.
요리를 안해먹으니까 또 인스턴트 식품에 눈이 간다.
동키호테에서 구매한 쟁반 막국수는 한국 식품 가게나 인터넷 슈퍼에서도 자주 보이는 제품이다.
그런데 이거 너무 비싸다. . . 800엔 정도?
2인분에 가격이 너무 비싼 거 같아서 두번은 안살 것 같다.
맛은 있다! 면만 삶으면 되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소스를 비비면 색이 묽어서 이게 뭘까나 싶은데 막상 먹으면 새콤 달콤하고 끝맛이 살짝 매콤해서 맛있다.
점심 먹고 걷다가 우연히 고베 영사관을 지나는데 게시판에 케이팝 콘테스트 정보가 붙어 있길래 찍었다.
코로나 시대에 이런 이벤트를 해도 되는건가 싶지만 구경가고 싶기도 했다.
참가지 모집중인데 일본인도 한국인도 참여가 가능하게 되어 있었다.
다만 한국인은 댄스 커버 부문만 참가할 수 있고 일본인은 댄스 커버도 되고 노래 부문도 참가할 수 있다.
상금도 있어서 내가 춤을 잘 추면 참가하고 싶지만
엄청날 정도로 춤을 못추기 때문에 포기했다 :)
ㅋㅋㅋ
내가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은 나 아닌 사람은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가끔씩 알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큰 위안이 된다.
역시 사람은 누군가가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 나만 그럴 수도 있고?
요즘 부의 추월차선을 읽고 있는데 그 내용이 아주 감명깊다.
그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은 부는 가족, 신체, 자유를 가지는 것이고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맞다... 진짜 이 세가지를 가져야 부를 가지는 것이고 그래야 행복을 얻을 수 있다.
평범하다는 것은 현대판 노예라는 뜻이다.
이 노예가 부정적으로 비판하는 의미가 아니라 방금 말한 세가지를 가지지 못한다는 의미에서 노예라는 이야기다.
복권에 당첨됐으면 좋겠다 ! 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그건 의미 없는 거라고...
게다가 내가 하고 있는 투자들이 부의 서행차선을 달리는 방법들로 나와 있어서 다시 한번 가계에 대해 체크하는 계기가 됐다.
날씨가 더워서 화채를 만들어 먹었다. 믹스 과일을 사와서 스프라이트랑 우유 부어 먹었는데 왜일까? 그냥 저냥 맛이 별로다. 칠성사이다가 아니라서 그런가?
얼음을 안넣어서 온도가 미지근해서 그런가? 힝...
요즘 화채를 네이쳐스 시리얼이라고 부른다고 유투브에서 봤는데 역시 이 요리는 화채지~화채~
회사 동료가 간식으로 치즈 케이크를 만들어 와 주셨다. 냠냠. 맛있게 먹었다.
나는 분량 같은 거 자신이 없어서 베이킹은 해본 적이 없다. 집에서 베이킹을 한다니 대단하다.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게 되는 것 같다.
그건 그렇고 요즘 간식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
그만...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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