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스타벅스 9

일본 일상 - 여전히 잘 먹는 날들/선물/외출/문화생활

모스버거는 건강한 맛이라 햄버거 먹고 싶으면 맥도날드를 가는 편인데 오랜만에 먹을 기회가 있었다. 역시나 애매하게 맛있다. 수제버거는 아니지만 살짝 수제버거 느낌이 난다. 패티가 기름지지 않고 야채가 들어가서 건강한 느낌. 역시나 꽤 오래동안 생각나지 않을 것 같다. 맛은 있다. ㅎㅎ 일본 KFC에서 판매하는 치킨 크림 팟 파이 pot pie. 이런 메뉴가 있는 건 알았지만 시킬 생각 해본 적도 없었는데 (맛 없을 것 같아서) 왜인지 갑자기 시켜먹어봤다. 근데 엄~~~청 맛있다!!! 따뜻한 크림 스튜가 파이 안에 들어가 있는데 감칠맛이 많이 나고 맛있다. 재료도 풍부한 것 같고... 완전 만족하면서 먹었다. 일평생 아침을 안챙겨 먹었었는데 출산 후 하루 종일 배가 고픈 관계로 아침에 시리얼을 먹고 있다...

코베 일상 2024.01.29

고베 일상 2023년 1월 말

가끔 스타벅스에 별 두배로 주는 이벤트를 한다. 별 두배는 못참지. 컵 구경도 하고 커피콩도 사려고 스타벅스에 갔다. 커피콩 가는 시간에 앉아서 핸드폰 만지고 있는데 직원분이 기다리면서 드시라고 커피랑 케이크 한입 조각으로 갖다 주셨다. 옴뇸뇸. 아주 맛있군. 왼쪽은 밸런타인데이 메뉴로 나온 퐁당쇼콜라 메뉴. 진짜 진짜 진한 초콜릿 맛이라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오른쪽도 한정 메뉴이긴 했는데 초콜릿 바닐라 어쩌고? 맛이 별로였다. 딱 진짜 오사카살 때까지 거의 맨날 스타벅스 갔었는데 그 땐 소이라떼나 아아나 그런거 먹었는데 요즘은 한달에 한 두번 스타벅스를 갈까 말까 하니까 한정 메뉴 나오는 걸 자주 선택하게 된다. 나는 원래 요리에 자신이 없는 스타일인데 요즘 요리에 자신이 붙었다. 그냥 집에 있는 걸..

코베 일상 2023.02.13

고베일상 - 영화 비상선언/노래방/취미/일본 스타벅스/달이 이쁜 밤

한국 향수병에 빠져 있어서 한국영화 안하나 하고 보다가 일본 영화관에서 비상선언 이라는 한국 영화가 개봉했길래 보고 왔다. 한국에서는 평이 좋지 않던데 나는 굉장히 재밌었다. 초중반에 너무 무서워서 긴장감이 있었고 후반에는 신파긴 해도 나는 괜찮은 정도였다. ㅎㅎ 일본 야후 사이트에서 평점을 살펴보니 일본은 한국인처럼 한국 신파에 대한 호불호가 아직 없는지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굉장히 높은 편이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일본이 나오는 부분에 대하여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는 평가들이 꽤 있었다. 아마 일본의 인상이 안좋게 나온 것에 대해 기분이 안좋았나보다. 이 점에 대해 영화에 대한 평가가 떨어진 것 빼고는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가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주말에 노래방 가서 스트레스 해소하기. 한국 노래..

코베 일상 2023.01.29

고베 일상 -일본영화관/카타르월드컵/스즈메의문단속/일본 스타벅스/개기월식/선물

오랜만에 영화관! 난바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싱크홀이 奈落のマイホーム 라는 이름으로 개봉했길래 보러 갔다. 팝콘 먹은지도 오래됐는데 캐러멜, 소금 반반으로 냠냠 먹었다. 싱크홀은 전형적인 한국 추석 영화 같은 느낌이었는데 뻔하긴 하지만 이런 뻔한 영화가 귀하기 때문에 재밌게 봤다. 전형적인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영화였다. 매년 미도스지 일루미네이션 御堂筋イルミネーション 이라고 오사카에서 날씨 추워지면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미도스지선을 따라 우메다에서 난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굉장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난바쪽 살 때 처음 미도스지 일루미네이션을 봤을 때는 너무 감격해서 방방 뛰었었다. 색이 진짜 이쁘고 멋지다. 차를 타면서 그 안에서 쫙 지나가면서 보면 더 멋지다. 한동안 영화관에 가고 싶어도 ..

코베 일상 2022.11.28

주말에 고베 하버랜드에서 놀기 / 화창한 11월 날씨

11월 고베 날씨가 정말 좋다. 낮에 햇살은 따뜻하고, 기분좋은 바람은 계속 불어 온다. 18,19도 정도의 기온이라 아침 저녁에만 쌀쌀한 정도인데 참 기분 좋은 날씨다. 날씨가 좋아서 대파를 심었다. 대파는 일본에서는 10월에 심는 게 적기다. 봄에도 마찬가지로 적기인데, 온도가 19,20도 일 때 심으면 좋다고 해서 일년에 2번 적기가 있다고 설명서에 쓰여 있었다.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10월 말이 대파 심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 파테크를 해야겠다 :) 일본 슈퍼에서 대파가 좀 비싸서 키우기도 쉽고 키우면 먹을 수 있는 대파를 심었다. 그냥 이틀에 한번씩 물만 줬을 뿐인데 일주일 정도 지나니 싹이 나왔다. 너무 신기했다.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건 행복이다. 이렇게 좋은 날..

코베 일상 2022.11.09

고베일상 - 책읽기/일본 스타벅스/미용실/맥도날드/일본 골프장/산책/오락실 등등

요즘 읽는 책들이 정말 다 재밌다. 아주 만족스럽다. 불편한 편의점 읽으면서 감동받아서 많이 울었다. 세상이 아직 살만하다는 이야기를 보면 너무 감동적이다. 같은 이유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정말 좋아한다. 불편한 편의점은 인기 많았어서 2도 있던데, 나중에 한국 책 시킬 때 사야겠다! 내 사랑 스타벅스~ 왼쪽은 일본 스타벅스에서 한정으로 판매한 고구마 프라프치노! 달달하고 맛있긴한데 두번은 안 마실 것 같다. 오른쪽은 회사 점심 시간에 달달한 거 먹고 싶고 피곤해서 자바칩 추가한 에스프레소 프라프치노 마신 것. 크기도 벤티 사이즈 ㅋㅋ 종이 빨대라서 눅눅해지기 전에 얼른 마셔야 한다. 오랜만에 파마 ! 외계인같다 ㅋㅋㅋ삐리비리비 미용실 갈 때마다 예약 페이지 옵션에서 대화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하는데..

코베 일상 2022.11.04

고베 일상 2022년 5월 말

그냥 산노미야 지나가고 있는데 너무 이뻐 보이는 꽃으로 쓰여진 KOBE 이뽀... 그냥 길에 있는 꽃인데 이렇게 이쁘게 해 놓다닝... 갬성 ! 이뿌당-* 지나온 악연을 끊고 싶어서 :) ㅋㅋㅋㅋㅋ 왼쪽 볼에 있는 점이 안좋다고 하길래 점을 뺐당. 하나에 만오천엔 이라니 넘 비싸지만... 속이 시원하다. 산노미야에 포시즌 클리닉이라고 유명하다길래 갔는데 인기가 많은 곳이라 그런지 예약도 불편했고... 으 다시 안갈 거 같다. 힘들게 예약한 거에 비해서 점 빼는 건 10분 ? 5분? 정도로 엄청 금방 끝났다! 으하하 지금은 2주째 연고 잘 발라주면서 관리하고 있다. 점아 쏙 빠져라 그리고 좋은 일만 많이 생겨라 얍 친구가 골라준 이쁜 구두를 신고 첫 출근을 했다. 구두를 신은 첫날이라 그런지 발이 아파 죽..

코베 일상 2022.06.08

고베일상 - 주말 산노미야

날씨가 꾸리꾸리한 날. 나가자마자 바람에 머리카락이 엉망진창이 되는 날. 우리 동네는 바다 근처라 바람이 불면 장난이 아니다. 일본에서 우체국 갈 일이 정말 많은데, 큰 지역은 주말이나 밤 늦게도 운영을 하는 곳들이 있다. 산노미야도 주말에도 우체국을 열기 때문에 주말에 우체국 갈 일이 있으면 산노미야로 간다. 메르카리로 판매한 영어 책 부치러 우체국 갔는데 사람이 많았다. 여기는 항상 사람이 많은 듯. EMS 같은 거 급하게 부치려고 할 때 주말에도 운영을 해주니까 정말 좋다. JR 산노미야역. 산노미야는 JR, 한큐, 한신 전철 모두 탈 수 있다. 역 자체는 하카타역보다 작은 규모인데 하카타역은 신칸센역도 있으니까 조금 다른 느낌이다. 고베는 신고베역으로 가야 신칸센을 탈 수 있다. 좀 분산되어 있는..

코베 일상 2021.03.07

고베 생활 연말복권/다이마루/다이소/스타벅스신메뉴/쌀사기

그 어느 연말이 이랬을까? 코로나로 인해 2020년 연말은 정말 별 일 없이 흘러가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연말에 한국에 가서 친구들과 가족들을 만나는 시간을 보냈었다. 올해 연말 연휴가 긴데 그 만큼 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일본에서는 연말에 연말점보 年末ジャンボ 라는 복권을 판매하는데, 평소 복권을 사지 않는 사람들도 구매하는 경우가 많고 복권방에 연말 점보 사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연말점보는 랜덤 숫자 ばら 와 연속된 숫자 連番 중 선택해서 구매하는데 물론 한장만 구매 할 경우에는 선택 하지 않아도 되지만 여러장을 살 때는 번호를 어떤싯으로 고를 지 선택한다. 일본 연말점보 복권 가격은 1장에 300엔. 보통 10장을 사는데 그 이유는 열장을 사면 무..

코베 일상 2020.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