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고베 일상 -일본영화관/카타르월드컵/스즈메의문단속/일본 스타벅스/개기월식/선물

인귀 2022. 11. 28. 11:00

고베 일상

오랜만에 영화관! 

난바 영화관에서 한국영화 싱크홀이 奈落のマイホーム 라는 이름으로 개봉했길래 보러 갔다. 

 

팝콘 먹은지도 오래됐는데 캐러멜, 소금 반반으로 냠냠 먹었다. 

 

싱크홀은 전형적인 한국 추석 영화 같은 느낌이었는데 뻔하긴 하지만 이런 뻔한 영화가 귀하기 때문에 재밌게 봤다.

전형적인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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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미도스지 일루미네이션 御堂筋イルミネーション 이라고 오사카에서 날씨 추워지면 일루미네이션을 볼 수 있다.

미도스지선을 따라 우메다에서 난바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굉장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난바쪽 살 때 처음 미도스지 일루미네이션을 봤을 때는 너무 감격해서 방방 뛰었었다. 

색이 진짜 이쁘고 멋지다. 

 

차를 타면서 그 안에서 쫙 지나가면서 보면 더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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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영화관에 가고 싶어도 볼 영화가 없었는데 요즘 영화관에 볼 영화가 진짜 많다. 

스즈메의 문단속 すずめの戸締り 이라고 너의 이름은 영화 감독인 신카이 마코토 신작이다. 

 

나는 너의 이름은이 일본에서 공전의 히트를 쳤을 때 일본 영화관에서 봤는데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지 않아서 주변에서 우는 소리를 들으며 굉장히 문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독의 명성 때문에 또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오 이번에 본 영화는 

굉장히 재밌었다. 스즈메 성격은 좀 짜증났지만 애니메이션 자체가 볼거리가 많고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정말 재밌게 보다가 결말 30분 전부터 지루하고 일본 특유의 갬성이라 별로였어서 영화가 조금만 짧았으면 좋았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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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 슬램덩크 포스터가 쫙 걸려 있는데 멋있어서 사진 찍었다. 

슬램덩크... 하도 인기가 많고 주변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나도 넷플릭스로 보긴 했는데 재미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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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에서 음료 뽑아 마시려고 자판기에 갔는데 따뜻한 카루피스를 팔고 있었다. 

앗 이런 게 있나? 싶어서 하나 뽑아 마셨는데 따뜻한 요구르트 맛이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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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우리집에서..)ㅋㅋㅋ

괜히 월드컵 핑계대고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퇴근하고 산노미야 네네치킨 갔다.

 

양반후반 테이크아웃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짜장면.

블랙 프라이데이 한정 메뉴였다. 요즘 일본도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여기저기서 할인 이벤트를 엄청 많이 한다. 

 

짜장면 먹고 싶다 ㅠㅠ 맛있으려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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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일본과 독일의 경기를 봤는데 진짜...너무 너무 너무 일본이 드라마틱하게 이겨서 

한국도 꼭 이겼으면 좋겠다 하고 우르과이전을 봤다.

 

진짜 아쉽게 무승부였지만 너무 한국 선수들이 잘한 게 보여서 굉장히 재밌었다.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무승부여도 진짜 잘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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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산 책이 배송왔다.

언제나 기쁜 택배 소식.

 

영어 공부!!! 애증이다 진짜.

공부 열심히 하고 싶을 때가 많은데 안 느니까 그냥 흐지부지...

그래도 다시 마음 잡고 괜히 책에 펭수 스티커 붙이고 으아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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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마트에서 BTS 캐릭터 화과자를 판다고 하길래 두군데 정도 갔다가 GET 했다! 

네가지 버전이 있어서 뭐 살까 앞에서 한참 망설였다.

엄청 귀엽다 진짜. 

 

집에 가서 먹었는데 사실 화과자라서 별로 맛은 없었당.. 그냥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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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일본 넷플릭스에서 본 일본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이런 영화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진짜 재밌게 봤다.

 

나의 맞춤형 눈물 폭발 영화였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가 블라인드 인사이드라서 

부모의 조건없는 무한한 사랑을 보면서 엄청 눈물이 났다. 

 

진짜 엉엉 울었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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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꽃집들이 너무 비싸서 산노미야에 괜찮은 꽃집 있나 하고 구경하다가 

가격대도 나쁘지 않고 포인트 제도도 있는 꽃집을 발견했다. 

 

이쁜 꽃들이 많아서 한참 구경하다가 꽃을 골랐다. 

원하는 꽃이 있으면 뽑아 들면 되고 각 꽃의 스티커를 붙여서 나중에 계산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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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먹고 싶어져서 요거트 사다가 그릭 요거트 만들어 먹었다.

그냥 요거트를 커피 거름망에 넣어 놓기만 하면 쉽게 만들어지고, 아침으로 먹기 부담스럽지 않고 아주 나이쓰.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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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

언제적 빼빼로 데이인가 싶지만서도 빼빼로를 받으니 기쁘다 :)

으하하하 

 

남편한테 코코아 빼빼로랑 아몬드 빼빼로 받았다.

냠냠 맛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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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카페인을 안마시고 있어서 디카페인이 마시려고 스타벅스 갔는데 

음료 기다리다가 오사카 굿즈 보는데 너무 귀여워서 심쿵했다. 

 

오사카답게 타코야끼가 스노우볼에 들어가있는데 너무 이쁘다. 

아 진짜 사고싶은데 사면 안쓰겠지 싶어서 안샀당

 

ㅎㅎ 

벌써 직원분들은 크리스마스 옷 입고 계시고 컵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뿜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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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에 개기월식이 있었다. 

엄청 큰 이벤트여서 인스타보니까 다들 멋진 달 사진을 많이 찍었다.

 

퇴근하고 집에 가는데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이 가려지는 게 보여서 운이 엄청 좋았다. 

누가 달 한입 먹은 모습!

 

진짜 이쁘고 신기했다. 전철타고 집 근처 역에서 내렸을 때는 가려지는 건 없고 

달이 빨갛게 보였다. 

 

엄청 신기했다. 달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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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일본 날씨 진짜 좋다.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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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에서 대파 씨앗 사와서 심었는데 그냥 물만 줬더니 싹이 나왔다. 
일단 화분 하나는 그대로 두고 하나는 거리를 두고 다시 심어줬다. 

이것이 바로 파테크!

 

대파 쑥쑥 자라면 파전도 해먹고 요리 해먹어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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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언니가 엄청 식재료를 많이 보내줬다. 

감동 ㅠㅠ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컵누들 매운맛이랑 나 건강 챙기라고 현미부터 각종 나물들이랑 미역...

너무너무 고마웠다.

 

힘이 나는 편지도 써줘서 편지는 침대맡에 붙여 놨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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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보내준 미역으로 소고기 미역국 끓이고 

나물도 만들어 먹었다. 나물 요리를 계속 만드니까 마치 리틀 포레스트 주인공이 된 기분이 들었다. 

 

나물 요리 레시피는 잘 모르지만 각 패키지에 물에 몇분 불려야 하는지부터 조리법까지 다 써져 있어서 그거 따라 만들었다. 무말랭이는 고추장 베이스, 취나물은 소금 베이스, 호박 볶음은 새우젓 베이스였다. 

 

각자 먹어도 맛있었고 건강해지는 느낌.

저녁에는 나물 넣고 비벼서 먹었는데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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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집에 놀러오면서 까눌레 맛집에서 까눌레를 사다줬다.

진짜 짱 맛있었다.

 

ㅠㅠ

 

앉은 자리에서 10개를 순삭해버림.

미쳤다!!! 기본 까눌레가 제일 맛있었다. 식감도 진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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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후쿠오카 친구가 놀러오면서 사다준 후쿠오카 기념품 선물들.

내가 좋아한다고 우메가에모찌를 냉동으로 사다줬다 ㅠㅠ진짜 감동.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야키부타 라멘부터 토오리몽, 멘타이꼬, 멘베이...

진짜 미쳤다. 

 

너무 감사하게 잘 먹었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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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너무 좋아서 공원에서 산책하고 

회사 근처에 푸딩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어서 후식으로 푸딩을 먹었다. 

 

찐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었다. 

최고의 푸딩! 나중에 또 사먹어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