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78

고베 오카모토 岡本 브런치 카페 <모토야마>

고베에 살아도 맨날 산노미야 모토마치만 다니다 보면 거기에 익숙해져서 다른 데를 안가게 된다. 고베 지역에서는 오카모토 역이나 아시야 이런 데가 세련되고 이쁜 가게들도 많고 동네도 이쁘다고 유명하다. 서울에서도 강남이나 홍대 같은 번화가가 있고 또 이쁜 동네... 어딘지 모르지만 아 예전에 유행했던 익선동? 아 아닌가 ㅠㅠ 좀 예쁘고 그런 동네에 가게들 있고 그런 느낌인데 설명이 어렵다. 아시야에 살아서 오카모토를 잘 아는 친구에게 소개를 받아서 모토야마 라는 카페에 갔다. 11시 오픈인데 오픈 전 부터 줄이 서 있는 유명한 가게이다. 정식 이름은 ティールーム マナーハウス モトヤマ 이고 구글 주소는 2 Chome-15-3 Motoyama Kitamachi, Higashinada Ward, Kobe, Hy..

일본 작은 마을 구경, 스마데라 須磨寺

스마데라역은 산노미야에서 20분? 정도 한신 전철 타고 가면 나오는 작은 역이다. 진짜 귀여운 일본 감성의 동네. 역에서 딱 내리면 보이는 안경 가게가 너무 귀엽다. 매달 절 앞에 상점이 크게 열리곤 한다는 데 평소에는 가게들 몇 개가 열려 있는 정도다. 과일 가게 주인분이 완전 아티스트다. 과일 이름을 형형색색 컬러로 이름이랑 가격을 써 놓은 게 너무 귀엽다. 레몬은 노란색 딸기는 빨간색 ♥ 골든위크 기간에 날씨가 흐리고 비가 내리고 그런데 오랜만에 날씨가 참 좋았다. 작은 골목길 하나하나가 정스럽다. 아주 작은 귀여운 골목길. 역에서 스마데라까지 가는 길목이 작은 골목길인데 그 자체가 상점가다. 스마데라는 규모도 크고 건물들도 예쁘고 사진 찍기도 좋고 옆에 공원도 있고 정말 좋다. 나들이 가기도 도시..

여행/일본 2022.05.06

고베 모토마치 맛집 <메리칸 メリカン>

고베 모토마치 맛집을 알아보면 열이면 열 양식집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도 가성비 좋고 맛있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고베규 스테이크 맛집 메리칸의 구글주소는 5 Chome-3-16 Motomachidori, Chuo Ward, Kobe, Hyogo 650-0022 여기! 모토마치 상점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쭉 걸어가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인테리어도 되게 예쁘게 잘해두고, 서빙하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신 기분 좋은 식당이었다. 가격대는 아무래도 소고기 요리, 고베규다 보니 저렴하지는 않지만 소고기 요리 치고는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한다. 세트 메뉴를 주문하면 스프, 밥이 함께 나와서 스테이크 (1800엔) 세트랑 100엔 추가해서 음료수를 시켰다. 스프를 고를 수 있었는데 나는 카레 스프를 별로 안..

일본 고베 카페 추천 <후로인도리브>

고베는 양식이나 커피, 제과제빵이 유명한 도시이기 때문에 예쁘고 맛있는 카페들이 많다! 후로인도리브 フロリンドリーブ 는 일본 오미야게 お土産 쿠키로도 유명하고 카페도 유명하다. 저번에 한번 갔을 때 코로나 시작 됐을 때라 카페 이용을 못해봐서 이번에 다시 가봤다:) 구글 주소는 -> 4 Chome-6-15 Ikutacho, Chuo Ward, Kobe, Hyogo 651-0092 일본 산노미야에서 고베역쪽으로 올라가는 쪽에 있어서 좀 걸어야 한다. 외관이나 인테리어는 예쁜 것 같다. 사진 찍기도 좋고 ! 1층은 쿠키나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2층으로 올라가면 카페 공간이다:) 코미미 쿠키는 여러번 먹어봐서 엄청 맛있는 걸 알고 있는데 까페 이용은 처음이라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그냥 제일..

2021년 12월 마무리:)

피자는 배달보다 테이크아웃이 저렴해서 남편과 피자를 먹으려고 도미노 피자를 어플로 미리 주문했다. 그리고 퇴근하고 얼른 가서 내가 받아서 집에 가져가려고 했는데 왜 때문에!!! 하루 종일 충분히 시간이 있었을텐데 퇴근 시간 지나고 나서 미팅을 하자고 하는 거지? 맛있는 피자를 식게 만드려는 계획이 있으셨나?!! 평소에 잘 그러지 않는데 피자 시킨 날만 나를 붙잡는 상사... 펭수처럼 "저 가도 될까요? 저 퇴근해야 합니다"라고 말하지 못하는 나... 유유 친구네 놀러 갔다가 오사카에서 찍은 달. 항상 엄청 크거나 밝거나 이쁜 달이 있으면 나도 모르게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정작 사진은 눈으로 보는 것의 반의 반도 예쁘지가 않다. 정말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연어 아보카도 샐러드! 샐러드라고 할 것도 없이 그..

코베 일상 2022.01.11

Our First Wedding Anniversary 👩‍❤️‍👨🎂💐💕

아 필 락 구찌~ 아 필 락 구찌~~~ ㅋㅋㅋ 지나가면서 다이마루 근처에 구찌 매장 본 적은 있었지만 들어간 적은 처음이었다. 뭔가... 건물도 너무 예쁘고 내가 들어가도 되나 싶은 느낌이었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별 거 아니었다. 들어가니까 안내도 잘해주고 다들 너무 친절해... 좋아... 돈이 최고야... 연말이라 돈 쓸 데가 많아서 재정 상태가 많이 안 좋은데 그냥 질러버렸다. 비싼 거 산 것도 아니고 하트 팬던트 실버 목걸이를 지나다 봤는데 너무 이뻐서 꼭 사야지 사야지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결혼 기념일, 그것도 첫번째 결혼 기념일이라 나를 위한 선물로 (...?) 샀다. 아 몰라몰라. 샀어. 몰라. 결혼한 지 벌써 1년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시간 정말 빠르다. 코로나 때문인지 내가 30대..

코베 일상 2021.12.20

고베 일상 11월 (2)

코로나가 어쩌고 저쩌고... 정말 지겹도록 끝나지 않고 있는 일상 속에서 그나마 긴급사태가 끝나면서 달라지는 건 저녁 늦게도 가게를 연다는 것이다. 퇴근하고 늦은 시간에 갈 데가 없었는데 코코이치 가서 가끔 저녁을 먹는다. 나는 무조건 후라이드치킨 카레 + 야채! 매움 10단계에다가 밥 양은 적게~ 맥주도 팔길래 처음으로 시켜 마셔 보았다. 와우... 퇴근 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식사였다. 시원한 맥주 한잔에 매운 카레... 맛있다~ 요즘 종종 후쿠오카 생각을 하고 있는데 옛날 사진 보다가 발견한 사진. 후쿠오카에서 어디였지 ? 텐진 뒤에! 아카사카...? 이름을 까먹었다. 거기서 마츠리 같은 거 하는데 나 혼자 왜갔지? 기억 하나도 안난다 ㅋㅋㅋ아무튼 노트북 들고 가서 마츠리 그냥 좀 구경하고 잔디..

코베 일상 2021.12.01

고베 일상 2021년 11월

요즘 매일 한캔씩 퇴근하고 집에 오면 술을 마시고 있다. 호로요이 달달하고 맛있음. 복숭아 맛이 제일 맛있는데 왜인지 새로운 맛이 나오면 괜히 먹게 된다... 에비센 먹다 말아서 눅눅해졌다. 로또6도 자주 사고, 스크레치도 자주 사는데 전혀 당첨이 되지 않는다 ^_^ 열심히 일을 하면서 살라는 세상의 깊은 뜻이겠지! 대체 당첨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일하는 곳에서 아는 사람한테 선물 받았다. 기쁘다 :) 자주 설거지를 하다 보니 손에서 피도 나고 엄청 굳은살 베기고 해서 핸드크림이 늘 필요하다. 잘 써야겠다. 이렇게 정스러운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을 느낀다. 세상은 따뜻하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같이 일하는 분이 간식 사다 주신 거. 슈크림! 언제나 간식과 함께 하는 근무시간. 달달하고, 맛있다. 완전한..

코베 일상 2021.11.23

그리운 한국

얼마 전에 내가 인스턴트 커피를 드린 적이 있는 한국인 회사 사람이 한국 인스턴트 커피가 맛있다고 따로 챙겨주셨다. 정스러운 한국인:) 그리고 같이 쓰라고 화장품도 받았다. 감사합니다 -* 또 책 읽고 싶어져서 한국에서 책을 주문했다. 집에 지금 경제 서적이나 에세이는 있어서 소설을 읽고 싶었다. 아껴서 읽어야겠다 ! 귀하고 귀한 한국 책. 이번에 갑자기 핸드폰 케이스 뽐뿌가 와서 이것 저것 귀여운 거 샀다. 자꾸 핸드폰 어딨는지 가방 찾는 게 귀찮아서 스트랩도 샀다. 그냥 사진으로 봤을 때도 귀엽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실물로 보니까 너무, 너무... 너 무 귀 엽 다 ! ! ! 최고다. 귀여운 게 세상에서 최고다. 처음 시작은 책과 핸드폰 케이스였는데 이왕 EMS 배송 시키는 김에 이것저것 또 사고 말았..

코베 일상 2021.10.26

고베 일상 2021년 10월 (2)

하루 아침에 날씨가 바뀌었다. 가을이네~ 이랬던 날씨가 그냥 다음 날 일어나보니 겨울 날씨가 됐다. 얼어 죽는 줄 알았다... 감기 걸릴 것 같아서 바로 난방 틀기 시작했다. 선풍기는 깨끗하게 씻어서 안으로 들여 놨다. 피곤이 쩔어 있을 때 가장 좋은 음료, 스타벅스의 에스프레소 아포카토 프라프치노+자바칩 추가. 달달하면서 씁쓸하면서 피곤이 날라가는 맛이다. 쿠폰 쓰려고 항상 벤티 사이즈로 마신다. 왕 크니까 왕 맛있다. 과일을 먹으려고 이것 저것 구매했던 슈퍼 장바구니. 사진을 보는데 피아노 책이 보였다. 피아노. 고베에 오고 나서 2년 넘게 다녔던 피아노 학원을 최근에 그만뒀다. 전혀 늘지 않았지만 혼자 만족하면서 즐겁게 다니고 있었다. 뚱땅띵땅 밖에 못쳐도 내 취미였다. 올해 연주회도 신청해놨었는데..

코베 일상 2021.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