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바쁘고 소중한 하루하루들

인귀 2021. 4.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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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선물

친구에게 꽃 선물을 받았다.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꽃은 마음을 담는다. 

 

아름다운 꽃이 기쁘고,

그 꽃이 가지고 있는 향으로 행복하다.

 

그리고 그 안에 

그 꽃이 내 손에 들리기까지

나를 생각하며 꽃집에 들러 수 많은 꽃 중에서

하나의 꽃다발이 되도록 꽃을 고르고

그 꽃을 들고 나를 만나러 오늘 그 길까지의 마음이 담겨있다.

 

그래서 꽃 선물은 감동이다.

 

 

편지

친구에게 받은 편지를 읽는데 괜히 마음이 찡~했다.

행복하다.

 

 

꽃다발

꽃은 집에 와서 꽃병에 잘 꽂아 두었다.

지금도 거실 한켠을 예쁘게 만들어주고 있다.

 

보라색 방울모양의 꽃이 참 예쁘다.

잘 시들지도 않는다.

 

 

10엔샵

산노미야를 걸어다니다가 사람들이 몰려 있길래 보니 10엔샵이라고 잡동사니들을 팔고 있었다.

자린고비인 나는 눈이 갔다.

그러나 살 만한 게 없었다.

 

행주, 장바구니, 솔 이런 걸 팔고 있었다.

그냥 드럭 스토어 였는데 미끼 상품인가 보다.

 

산노미야 JR 역쪽이 완전 바뀌고 있다.

스타벅스부터 시작해서 이쁜 식당들이 엄청 생겼다.

 

아직 오픈 전인거 같은데

오픈하면 가보고 싶다.

 

 

책정리

뭐든지 지저분하면 정신이 없다.

책장도 그냥 그런 상태로 쭉 두다가 하루 날 잡아서 정리를 했다.

마음이 편안하다.

 

읽은 책들은 되도록이면 메르카리에서 파는데

내가 너무 좋아하는 책들은 가지고 있다.

 

책은 좋다.

그런데 의욕으로 사기만 하고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는 문제집들은

어떻게 하지.

 

처치 곤란이다.

 

 

필사

런치의 앗코짱 이후에 100만번 산 고양이를 필사했다.

소설보다 동화니까 훨씬 짧았다.

100만 번 산 고양이는 몇 번을 읽어도 좋다.

몇 번을 읽어도 운다.

또 읽고,

또 운다.

 

100만 번 울 모양이다.

 

 

집밥

요즘 바빠져서 전혀 집밥에 신경쓰지 못하고 있다. 

인스턴트 제품이나 얼려둔 음식들을 데워먹거나 하는 중이다.

아무리 바빠도 일주일에 단 한끼라도 제대로 요리해서 먹어야지.

생각한다.

 

이게 대충 먹는 게 무조건 나쁜 건 아니지만

야채를 잘 못챙겨 먹게 된다.

 

원래는 식단을 챙기고 할 때 야채를 꼭 챙겨 먹었는데

지금 냉장고에 야채도 계란도 없다.

큰일이다.

 

 

피아노 연습

주말에 피아노 교실에 다녀왔다.

매번 갈 때마다 매번 실력이 똑같아서 선생님께 죄송스럽다.

하지만 선생님은 늘 친절하시다.

격려왕 우리 피아노 선생님.

주말에도 바빠지면 피아노 교실도 못가게 될까봐 그것부터 걱정이 들었다.

10월 연주회 때는 작년보다 멋진 연주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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