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고베 롯코 미츠 아트 六甲ミーツ・アート 예술 산책 2022

인귀 2022. 11. 1. 10:30

한국인의 밥상

요새 날씨가 너무 좋아서 되도록이면 외출을 하려고 한다. 

점심에 스팸 굽고 참치김치 볶음에 된장찌개 끓여서 한국인의 밥상을 먹었다 ㅋㅋ

한국 슈퍼에서 된장을 샀더니 구수하고 너무 맛있다. 

 

검정색 반찬은 감자 조림 같이 생겼는데 흑당 넣고 만든 맛탕이다! ㅋㅋ

어디 가지 하다가 고베에서 뭔가 이벤트를 찾아 봤다. 

 

 

https://www.rokkosan.com/art2022/?lang=ko 

 

六甲ミーツ・アート 芸術散歩2022|六甲山ポータルサイト ROKKOSAN.COM

六甲ミーツ・アート 芸術散歩2022は、この秋六甲山上で繰り広げられる現代アートの祭典です。

www.rokkosan.com

고베 롯코 미츠 아트 六甲ミーツ・アート 예술 산책 2022

 

운영 기간은 2022년 8월 27일(토)~11월 23일(수)이고 지금 날씨가 시원해서 가기 참 좋은 때인 것 같다. 

롯코산의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예술 작품을 전시하며 산책하는 이 행사는 2010년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고베 롯코산 이곳 저곳에 예술 작품이 있어서 지도를 보면서 작품들을 보러 다니는 건데 

전부 다 보기 힘들 거 같아서 나는 한 곳만 가기로 했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내가 간 목적지는 고베 롯코 가든 테라스!

이곳 저곳 돌아다니려면 하루 종일 다녀야 하고 케이블카도 타고 버스도 타고 걸어도 가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이렇게 롯코산도 활성화 시키고 현대 예술도 활성화시키는 좋은 아이디어라니, 대단하다. 

 

나는 차를 타고 롯코 가든 테라스만 갔는데 한 곳만 보는데에 티켓이 500엔이다.

롯코 미츠 아트의 티켓 자체를 사면 1000엔으로 모든 곳 입장이 가능하다. 

 

데이트를 하는 사람들도, 가족들도, 등산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갈대가 이쁘기는 하지만

이렇게 이쁜 갈대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갈대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나는 차를 타고 이동해서 주차비 1000엔을 냈는데, 이벤트 하는 동안은 버스도 잘 되어 있고

케이블카를 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날씨 진~~~~~~~짜 좋다!!!

너무 이쁘다 정말.

 

이벤트 기간에 고베에 온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사진 찍는 사람들도 정말 많고 사진 찍을 이쁜 장소도 너무 많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이게 뭔지는 모르겠는데 쪼로록 올라가는 길에 있었다.

드라이플라워 같기는 한데 ...

뭘까나?

 

 

고베 롯코 미츠 아트

처음 발견한 예술 작품은 쓰레기로 만든 돼지들이었다.

엄청 신기하다. 돼지 모양을 잘 만들었다 .

 

돼지 세마리! 

너무 쉽게 쓰레기를 만들어 버리는 현대 사회를 예술 작품에 담은 것처럼 보였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저기 빨간색 눈썰매 판 붙어 있는 돼지가 제일 큰 돼지다.

그 뒤로 보이는 것은 롯코 시다레 六甲枝垂れ 라는 전망대로, 노송나무로 만들어진 독특한 디자인을 하고 있다.

 

야경도 이쁘고, 롯코 시다레에서 보는 풍경도 이쁘고, 근처 꽃들도 이쁜 멋진 곳이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큰 조형물도 있었다.

두근두근, 사랑과 평화와 같은 글귀가 쓰여져 있고 직접 사람들이 가까이에 가서 사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친구들이랑 연인이랑 사진찍고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예술 작품 근처에 예술작품 번호와 함께 도장을 하나씩 준비해 두고 있다. 

이런 이벤트는 도장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장 모으는 재미. 

 

롯코 시다레 모양의 도장을 티켓에 하나 찍어봤는데 너무 귀여웠다 

ㅠㅠ

이렇게 귀여운 도장이라니...

 

 

고베 롯코 미츠 아트

롯코 시다레에 올라가면 하늘을 이런 식으로 볼 수 있다.

뭔가 예술적이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롯코 시다레 안쪽으로 들어가면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멀리 레저 스포츠를 할 수 있는 호수 같은 곳이 보였는데 다들 얼마나 신나게 노는지 꺄아 하는 소리가 롯코 시다레 전망대까지 들렸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하늘색은 또 왜이렇게 이쁜지, 보고만 있어도 너무 행복해진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기분 좋아지는 풍경색이다.

하늘의 색, 구름, 그림자, 초록과 가을색...

 

 

고베 롯코 미츠 아트

롯코산에 멧돼지가 있나?

처음에 본 예술 작품도 멧돼지 세마리 였는데 전망대 안쪽에 벽화에도 멧돼지가 보였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안쪽으로 들어가면 바람의 움직임을 눈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엄청 신기하게 생겼다. 

 

아래로 내려가서 벤치에 앉아 위를 올려보면 작은 구멍으로 빛이 들어 온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4분에 한번씩 아래 나무 기계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이게 천장 위 구멍으로 올라가는 걸 보면 바람이 이동하는 걸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신기했다.

뭔가 ... 소소하지만 참 이쁜 곳.

 

 

고베 롯코 미츠 아트

전망이 너무 예뻐서 정말 한참을 구경했다.

여기는 야경도 진짜 이쁜 곳이라고 한다. 

 

고베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 오사카 우메다, 텐노지 아베노하루카스도 다 보였다.

 

아베노 하루카스가 크다보니 다들 눈으로 찾고 있었다. 

이타미에서 비행기 올라가는 것도 보고.

 

정말 예뻤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벽면 한쪽에 동그라미 안에 준비된 스티커를 붙이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걸 붙이면 고베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참여형 예술이었다. 

 

스티커로 만들어낸 야경이 너무 아름다웠다. 

 

그냥 동그란 스티커일 뿐인데 이렇게 예쁘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전망대 앞에 테라스 같은 곳에 있던 예술 작품!

이건 음식들에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이 그려져 있는 작품이었다.

 

정말 재밌게 잘 그려냈다. 

 

카레라이스를 덮고 잠을 자기도 하고 피자, 징기스칸 다양했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이거 정말 재밌었다.

하얀 소인데 우유팩 모양이랑 이어져 있어서 우유가 흘러 나오고 있다.

그냥 모형이 아니라 실제로 하얀 물이 계속 흐르도록 되어 있었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롯코 시다레 나와서 탑 같은 곳이 있어서 전망 보려고 올라 갔다. 

워낙 어디에서도 전망이 좋아서 탑에서도 예쁜 풍경을 봤다.

 

위에서 보니 건물들이 다 유럽풍으로 되어 있다. 

잘 지어놓은 관광지 같은 느낌이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귀도 있고 박스로 만든 양에 면봉으로 털을 표현한 것도 있고

여기저기 볼거리가 정말 많았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기념품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었는데 

다른 것보다 롯코 미츠 아트 과자들이 너무 귀여웠다.

 

보기만 해도 귀여워. 

맛은 없을 것 같아서 안샀다. 

 

 

고베 롯코 미츠 아트

날씨가 추웠어서 따뜻한 거 마시고 내려가려고 카페에서 커피와 따뜻한 라즈베리를 시켰다. 

라즈베리는 따뜻하고 맛도 상큼하고 좋았는데 커피가 정말 맛이 없었다. 

 

테이크 아웃으로 250엔, 너무 저렴하다 싶더니

컵에 반만큼 담아준 커피가 너무 맛이 없었다. 

 

그래도 따뜻하게 몸을 좀 녹여주고 집으로 ~ 

 

 

나베

집 오는 길에 슈퍼 들려서 장보고 밀푀유 나베 만들어 먹었다. 

좀 뜨끈한 거 먹고 싶어서 나베 생각이 났다. 

 

밀푀유 나베는 만들기도 간단한데 그럴싸해서 좋다. 

 

건강하고 맛도 있고, 아주 굿.

 

다행히 집 근처 슈퍼에서 깻잎을 팔아서 듬뿍 넣어 만들었다. 

구경하는 데 두시간 정도 걸렸는데 많이 걸어서 운동도 되고 좋았다.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주말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