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본

교토 나들이 (교자맛집/빵맛집/카모가와/오랜만의물장구/젤라또맛집)

인귀 2022. 5. 29. 22:10
교토 나들이

오랜만에 교토 나들이 :)
친구를 만나러 교토에 갔다.
고베에서 교토는 좀 멀지만 그래도 교통편이 잘 되어 있어서 다행이당 교토 갈 때는 한큐를 이용해야 한다.
우메다 가서 갈아탔는데 우메다는 항상 복잡해서 언제나 표지판을 잘 봐야한다 ㅋㅋ

가는 데는 약 한시간 반 정도가 걸렸다.


교토 나들이

친구가 맛집을 안다고 해서 스케마사라는 교자집에 갔다.

구글 주소는 263 Horinouchicho, Shimogyo Ward, Kyoto, 600-8446 일본

엄청 평점이 좋아서 혹시 줄 서면 어쩌지 하고 갔는데 사람은 많았는데 다행히 줄은 없었다.

반찬 2가지가 나오는 교자 정식 B 를 시켰다!

반찬도 괜찮고 이 가게만의 간장도 있고 정말 괜찮은 맛집이었다. 교자가 야채 듬뿍에 정말 맛있었다. 겉은 바삭하고 만두피가 쫄깃해서 진짜 맛있다.


교토 나들이

교토는 신기한 게 가게들이 주택가에 뽕하고 있다. 구글 지도를 보지 않으면 길 찾기가 어려운 느낌이다.

밥을 먹고 근처에 마루키빵집 이라고 엄청 유명한 빵가게에 갔다.

구글 주소는 일본 〒600-8356 Kyoto, Shimogyo Ward, 松原通猪熊西入北門前町740

되게 저렴하고 맛있어서 인기인 빵집으로 언제가도 줄이 길다. 집에 가서 먹으려고 빵을 엄청 많이 샀는데 1400엔 정도밖에 안나왔다.

방송에도 나오고 엄청 맛집이라 멀리서도 찾아오는 곳 같았다.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하다.


교토 나들이

카모가와까지 걸어가는데 사진 속 버스가 너무 귀여웠다. 버스는 그냥 버스인데 연수중이라고 안내판에 쓰여 있었다(사진에서는 안보이넹)

기사님 두분이 같이 버스 운전 연습 중이셨다.
ㅋㅋ 귀엽당


교토 나들이

너무 이쁜 카모가와.
물도 깨끗하고 동물들도 많다.

이 날 몇 시간을 걸었는지 얼굴도 타고 거의 2만보 걸은 것 같당ㅋㅋ

카모가와에는 솔개 とんび 가 많은데 원래 갓구운 빵 하나를 강가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가 조심하라고 솔개 온다고 하더니 결국 한입도 못먹고 그냥 앉자마자 솔개가 와서 바로 빵을 집어 넣었다 ㅋㅋ

친구 동작이 너무 빨라서 진짜 웃겼다 ㅋㅋ
역시 교토 사람이구나 !


교토 나들이

다리 아파서 젤라또 가게에 가서 젤라또를 먹었다. 배가 너무 불러서 많이 남기긴 했는데 맛있었다.

BABBI 라는 인기 있는 젤라또 가게 였는데 강가여서 그런지 젤라또 가격 외에도 테이블에 앉으려면 550엔을 내야 하는 규칙이 좀 신기했다.

그래도 푹 쉬면서 수다떨고 젤라또 먹고 좋았당
제일 인기있는 맛이라고 해서 피스타치오랑 내가 먹어보고 싶은 무화과 イチジク 맛을 먹었다.


교토 나들이

또 강 따라서 한참 걷다가 공연도 구경하고 친구의 친구가 파는 팔찌도 구경하고 샀다.

교토... 진짜 별 생각 없었는데 멋진 곳이다. 교토가 아니라 카모가와가 멋질지도 ?

외국인들이 많아서 그냥 딥키스를 하는 사람들이나 연주를 하는 사람도 많고 운동을 하거나 진짜 각양각색이다.

새들도 많고.. 원래 새를 무서워하는데 친구가 새에 대해 많이 알려줘서 재밌었다.

할미새 セキレイ 가 많이 보였는데 친구가 할미새는 キセキレイ、セグロセキレイ、ハクセキレイ 세 종류가 있다고 알려줬다.


교토 나들이

다양한 사람들이 자기 할일을 하고 있는 강가에서 엄청 힐링했다. 물놀이를 하는 애기들이나 가족들이 있었는데 우리도 한참 걷다가 끝 쪽에서 징검다리 飛石 있길래 거기서 물에 들어갔다.

평소 같으면 양말 젖고 그러니까 물에 잘 안들어가는데 오래 걷기도 했고 친구가 하자니까 또 해보니 좋았다.


교토 나들이

물이 생각보다 너무 시원해서 들어가자마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강가에서 물놀이라니:)

최고다!


교토 나들이

이 날 28도 정도 였는데 정말 오래 걸었당ㅋㅋ
동물들도 많이 보고 사람들도 많이 봤다.

고양이들도 되게 사람을 잘 따르고 .. 카모가와 좋다. 교토 살 일은 없지만 교토 살면 카모가와 강가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