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행운이 넘쳐서 행복한 요즘

인귀 2022. 5. 15. 11:29
산다 아울렛

요즘 되게 행복하다 :) 으하하
원래 잘 우울해지고 생각도 많은데 요새 그런 성격을 다 이길 만큼 좋은 일이 참 많았다.

퇴사와 동시에 쌓이는 좋은 일들과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이 나를 설레게 한다.

요즘은 쉬는 날에는 이사갈 준비랑 옷사러 다니기도 하고 있당.
산다 아울렛 가서 원래 다이슨 보려구 했는데 옷만 잔뜩 사고 왔다.

카리모쿠 가구

요새 인터넷으로 가구같은 걸 많이 보니까 가구 관련된 행사가 있으면 인스타에 광고가 많이 떠서 자주 보러 다니고 있다. 이케아나 니토리 말고도 이것 저것 보고 싶어서 다니는데 역시 너무 비싸다...

카리모쿠가구에서 다양한 가구들을 볼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고 하길래 가서 가구 구경했는데 제품 자체도 이쁘지도 않고 너무 비쌈... 설명해 주는 분이 가구 고르는 팁 같은 걸 많이 알려주셔서 그걸로만 만족했다.

키타쿠에도 가구 싼 데 있다고 하길래 가서 구경했는데 역시나 별로 매리트가 없었다.

그냥 여기 저기 구경하고 견문을 넓히는 중 ㅎㅎ
결국은 가성비 따지면서 가구 보고 있당

하버랜드

하버랜드 가서 점심 먹고 친구들이랑 수다 :)
룰루 랄라

요즘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서 하염없이 수다떨고
맛있는 거 먹는 일상들이 많아지고 있다.

행복해.

이케아

남편이랑 이케아도 자주 가고 있다 :)
이케아 감성... 넘 이쁜 게 많음.
가성비도 진짜 좋고!

직접 조립을 하는 게 단점이지만 돈을 추가하면 조립도 해주신다.
돈을 추가하는 게 부담되지만 다른 가구들보다 훨씬 저렴하니 그래 저래 하면 어차피 더 저렴하다.

이케아

이케아는 원래 밥먹으러 가는거지 음하하
근데 처음에야 신기했지 몇 번 가니까 다 별로 맛이 없고
딱 미트볼!!! 미트볼이랑 푹신푹신한 빵. 그거만 있음 된다.
다른 건 이것 저것 먹어도 그저그런 맛이다.

로손 커피

전 직장은 일찍 가도 10시 출근이니까 늦게 일어나는 게 생활이었는데
아르바이트 가려고 7시에 일어나니까 와 .... 오랜만에 느끼는 이 기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죽을 거 같은 느낌 !!!

아침에 출근하면서 로손에서 아이스커피를 매일 사마시고 있다.
ㅋㅋㅋ

이거지~ 커피 마시면 눈이 빡 떠지는 그 느낌 :)
오랜만이군.

그냥 스티커 붙이기도 하고 상품 페이지도 만들고 상품 발송 준비도 하고
시키는 일은 다 하고 있다:) 아주 재밌다. 특히 스티커 붙이는 건 잃어 버린 적성을 찾은 기분이 든다.

오사카

요새 오사카로 아르바이트 다니니까 점심에 맛있는 거 진짜 많이 먹는다 ㅠㅠ
역시 오사카는 한국요리가 많아. 최고다.

점심에 먹은 김치찌개도 국물이 진해서 진짜 맛있었고 니하오 오랜만에 가서 짜장밥도 먹었다.
점심 먹는 재미로 알바 하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복권

맨날 복권 사도 당첨 안됐었는데 왠열~~~
봄 복권 산 게 생각 나서 맞춰보니 2000엔 당첨!
무려 2000엔이다!!!

와우~~~ 심장이 떨려떨려.
근데 2000엔만 당첨되도 이렇게 놀라는데 1등이 당첨되면 심장 떨어질지도 모르겠다.
ㅋㅋㅋ

곰돌이

영화 보러 갔다가 시간 남았길래 오락실가서 인형뽑기!
600엔 투자해서 갈색 귀여운 곰돌이를 뽑았다.

오~~~~~ 예쓰!!!

영화

알바 쉬는 날에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갔다. 오랜만은 아닌가?
아무튼. 컴온컴온.

지루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 정말 재미 없는 흑백 영화.

주인공들의 감정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빠와 간호로 힘들어 하는 엄마를 두면 애가 많이 힘들겠지만서도 그걸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애가 싸가지가 없다. 으으 극혐.

제 맘대로 하는 애를 볼 때마다 눈쌀이 찌뿌려져서 ...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
물론 애가 살기에는 좋은 나라 같지만 동방예의지국인 한국에서 자란 나는 버릇 없는 애는 못참지.

상영시간이 그렇게까지 길지 않은 영화였지만 영화 끝나는 시간만 기다리고 있는 지루한 영화였다.

합격

4월에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면접을 본 회사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이렇게 기쁠 수가!!!

Fresh start!

내가 원래 일했던 마케팅일도 할 수 있고 ...
일하고 싶었던 곳인 혼마치로 출근할 수도 있고 ...

정말 너무 기대하고 있던 일이라 꿈만 같이 기쁘다.
주변 사람들도 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많이 해줘서 정말 기뻤다.

행복하다 ㅠㅠ

점심

합격 통지 받고 아르바이트 하는 곳 사장님이 축하한다고 점심에 고기 사주셨다.
움하하하 아주 맛있군!

이런 게 꿀맛인건가.

스터디 카페

5월부터 하고 싶었던 일 리스트를 차근차근 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영어 스터디를 하는 거였다.
매일 영어 공부를 하기는 하는데 하루에 10분 정도로 너무 적은 시간이라 좀 더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서 스터디를 모집했다.

계기를 만들고 싶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모임 가지고 공부하고 그런건데 그거만으로도 좀 더 공부하지 않을까 싶었다.

우메다에서 모임을 가져서 진짜 공부할 데를 엄청 찾았는데 스터디 하기 딱 좋은 저렴한 공간을 찾았다.
음료도 무료고 역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서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완전 좋다.

영어 스터디

인간이 정말 이상한게 시간이 있으면 공부를 안한다.
단어시험을 보는데 공부를 안하고 계속 미루다가 벼락치기로 단어를 외웠다.
ㅋㅋㅋ

근데 의외로 많이 생각이 나서 3개밖에 안틀렸다. 다행이당.

10년전 대학생 때 토익 공부하던 생각이 많이 났다. 진짜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
영어 스터디 꾸준히 해서 영어 잘하게 되고 싶당

핸드폰 케이스

핸드폰 한번 박살 난 이후로 작동도 느리고 이상해져서 정이 안간다.
그래서 너무 핸드폰 바꾸고 싶은데 나는 아직 할부가 남아 있으니까...
꾹 참아야 해서 핸드폰 케이스를 새로 샀다.

핸드폰은 케이스만 바꾸면 새로 산 기분 들어서 아주 저렴하게 리프레시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음하하하 역시 좋구만 :)

요새 너무 행복하다. 살면서 또 힘든 일도 있겠지만 지금은 부디 이 행복이 길고 오래 가길 바랄 뿐이다.
감사한 매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