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고베일상 3월+4월

인귀 2022. 5. 4. 12:17

고베일상

일하고 있을 때 식사 못챙겨 먹을 때가 많았는데 남편이 먹으라고 이스즈 빵이랑 음료를 챙겨다 줬다.

고맙당 :) 고베 사람들은 이스즈 빵을 먹으면서 자란다. 나도 고베사람 !

 

 

고베일상

이유를 전혀 모르겠는데 갑자기 글씨가 쓰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프랑프랑에서 핑크 다이아몬드 귀여운 볼펜도 사고 세리야에서 공책도 사고 

뭘 쓰지 싶어서 노래가사 같은 거 쓰고 그랬다.

 

그러다가 내가 요즘 맨날 맹 한 거 같아서 하고 싶은 일 정리했다.

엄청 많지만 그 중에서도 영어공부, 한자공부, 글쓰기, 책읽기 이런 건 항상 내가 하는 것들.

 

스터디는 내가 영어공부를 꾸준히는 하는데 전혀 안느는게 하루에 개미똥꾸멍만큼만 해서 같아서

사람들이랑 모여서 스터디해야겠다 싶어서 스터디를 만들었다. 열공해야지.

 

그리고 커피는 이사가면 홈카페 만들려고 해서 커피 만들기 배우는 강좌 신청했다.

으히히 

 

 

고베일상

회사 다니다가 근처에 점심 뭐 먹지 하고 이곳 저곳 참 많이 다녔다.

근처에 카츠동 파는데도 몇번 갔는데 카운터 석에 아저씨들 많은데 거기에서 혼자 묵묵히 먹는 점심밥이 이제는 익숙하다. 

 

카츠동은 그냥 그런 맛. 회사 근처에서 먹는 점심 맛.

ㅎㅎ

 

 

고베일상

씽2를 봤다! 

뭔가 그렇게 보고 싶은 건 아니었는데 우연히 1을 영화관에서 봤고 그렇게 재밌진 않고 그냥 그랬당.

 

근데 왜인지 또 우연히 2를 영화관에서 봤다. 근데 엄청 재밌었다 ㅠㅠ 광광 울었다.

아마 영화라는 게 언제 어떤 기분으로 보느냐에 따라 느끼는 감정이 다른 것 같다. 

 

손발 오그라들수도 있지만... 이 영화를 볼 때 내가 회사 일로 많이 힘들고 그랬어서 

씽투게더 로지타가 처음에 망설이는 단원들한테 떠나자고 할 때 

 

[行こう!失うものは何もない]

 

라고 말하는데 미친... 영화관에서 혼자 오열을 했다 ㅎㅎ

진짜 볼거리도 많고 재밌게 본 영화였다. 꿈과 희망을 주면서 재미도 잡은 오락영화!

 

 

고베일상

친구가 이사를 해서 놀러 가려고 선물 고르다가 딸기를 샀다. 

하나하나 포장되어 있는 딸기가 넘 맛있어 보인다 :)

 

 

고베일상

친구가 요리를 엄청 잘해서 맛있는 요리들을 많이 만들어 줬다. 냠냠

배터지게 먹고 수다 떨고 행복한 시간~

 

 

고베일상

자전거를 타고 출근을 하는데 출근을 하고 보니 핸드폰이 없어서 잃어 버린 줄 알고 엄청 걱정을 했다.

경찰서에 전화해서 내 핸드폰 케이스나 기종을 말하면서 문의를 하니 비슷한 핸드폰이 분실 된 게 있다고 해서 그 때는 엄청 기뻤다. 핸드폰 찾은 줄 알고 ㅋㅋ

 

일 끝나고 경찰서 가서 서류 쓰고 핸드폰을 찾았는데 띠로리~

내 폰 아닌 줄 알았다 ^^

 

자전거 타고 가다가 떨어뜨렸는지 핸드폰이 박살이 나있었다. 스마트폰 인생 10년 (맞나?) 에 이런 적 처음이다. 

이래서 다들 보험을 드는구나... 휴...

 

핸드폰을 새로 살까 고민하다가 당장 폰을 써야 되니까 그냥 사설 업체에서 수리했는데 그 이후로 맛이 가서 후회중이다. 이런... ㅠㅠ 수리비도 십얼마 들었는데 쌔드...

 

 

고베일상

오랜만에 집에서 크로플 구워 먹었다. 딸기 딸기 같이 먹고. 

아주 분위기 있구만. 만족!

 

 

고베일상

올해는 벚꽃 구경도 못가고. 꽃도 지나가다가 길에서만 보고 있었다. 

이 보라보라 한 이쁜 꽃은 뭘까나.

 

아파트 단지에 피어 있는 게 너무 이뻐 보였다. 

봄이 오는 건가-

봉가.

 

 

고베일상

금사빠 금사식인 내가 아직도 펭수를 사랑한다. 펭수는 내 영혼을 위로해 준 연예인이니까!

펭수 영상이 올라오면 꼭 챙겨보고 인스타에서 펭수 사진이 올라 오면 꼭 좋아요를 누른다. 

 

이번에 나무 심으러 가서 찍은 사진 너무너무 귀여웠다. 

한동안 내 프사~ㅋㅋ

 

 

고베일상

심야 영화 보고 싶어서 무작정 영화관에 갔는데 뭐 볼 게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고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이런 ... 영화가 명작이지. 크... 나이스 초이스였다. 

 

영화 보고 나서 언니한테 말하니까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영화였다고도 하고 주변에서도 호평을 많이 들었다.

 

정말 긴 러닝시간 3시간을 넘는데도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고 잔잔한 이야기에 빠져들어가고 오히려 더 보고 싶다.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아내 역할의 캐릭터도, 주인공도, 드라이버로 나온 여주인공... 

모든 캐릭터의 마음 하나하나를 너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음 ㅠㅠ

 

여운이 심하게 남는 영화여서 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 일상 속에서도 이따금씩 여자 주인공을 생각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ㅠㅠ지금 이 글 쓰는데도 눈물이 난다. 

 

영화 엔딩에서 잘 지내는 것 같기는 했는데 어떻게 지내는지 왜 한국에 가게 된 건지 (아마 한국인 부부의 영향이 있었을까?) 그냥... 계속 물어보고 싶다. 남자 주인공은 다시 연극 시작했으니까 괜찮겠지. 언젠가는 새로운 사랑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 

 

그냥 너무 너무 그들을 이해할 수 있었다. 정말 좋은 영화.

 

 

고베일상

영화관 가기 전에 뽑은 인형을 데리고 같이 영화를 보러 갔는데 이거 꼭 ㅋㅋㅋ

가끔 티비 방송에서 나오는 괴짜들이 인형보고 내 친구야 이러면서 영화관 데리고 가는 사람같아서 혼자서 낄낄 웃었다. 

 

사놓고 전혀 먹지 않은 팝콘... 왜 사면 안먹고 사기 전엔 먹고 싶은 것일까.

 

 

고베일상

요즘 집에서 그라놀라에 빠졌다. 

그냥 그라놀라 말고 맛있게 가공된 거긴 하지만 ㅋㅋ 

그라놀라에 요거트 말아 먹는 게 너무 맛있다. 

 

이건 블랙핑크가 좋아한다고 인스타에서 봤던 요거트볼을 따라서 만들어 본 것.

그라놀라랑 요거트, 꿀, 딸기를 얹으면 끝. 

 

세련된 느낌이다 ㅎㅎ

 

 

고베일상

동키에서 달군감자라는 한국 과자를 팔길래 사먹었다. 

오징어 게임에서 인기를 모은 달고나처럼 감자 과자에 모양이 있어서 달고나 처럼 만들어놨다.

 

과자 자체가 매콤한 감자 과자 맛이라서 진짜 맛있다. 중독성 있는 맛.

한국 고래밥 맛인가? 어디서 먹어본 맛이긴 한데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몇개 모양 만들기를 해봤는데 오왕 이거 어렵다. 하다보면 집중하게 됨ㅋㅋ

네모랑 동그라미만 성공했다. 

 

ㅋㅋ

 

 

고베일상

오랜만에 맥모닝이 먹고 싶어서 맥도날드에 갔는데 맥모닝을 안파는 매장이라고 하길래

스타벅스에 가서 맥모닝이랑 비슷한 거를 사먹었다. 근데 그 맛이 아니야...

 

역시 맥모닝이 제일 맛있다. 그 자극적인 맛을 따라올 수가 없군.

스타벅스에서 빵 먹고 커피 마시면서 할 일하고 여유로운 아침을 보냈당.

 

 

요즘 블로그 소홀하다가 다시 몰아서 쓰고 있는 중:)

으힣 그래서 일상 정리도 오랜만에 끝-

'코베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날씨가 너무 좋아서 키타노자카+하나조노 카페  (1) 2022.05.11
퇴사하구 오사카에서 알바!  (3) 2022.05.08
퇴사 !!! 으하하  (4) 2022.05.01
충분히 행복한 나  (0) 2022.04.05
고베 일상 2022년 신년  (0) 202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