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일본 일상-집밥/슬리퍼/외식/수박게임/감사한 선물들/꽃나무

인귀 2024. 3. 14. 22:38

고베 일상

오랜만에 비빔에서 감자탕을 주문해 먹었다.

예전엔 비빔 좋아해서 정기적으로 시켜먹었는데 저렴하지는 않다보니 어느새 안시켜먹은지 꽤 된 것 같았다.

 

비빔 bibim 은 한국 음식을 냉동 식품으로 판매하는 곳인데 한식당도 체인으로 운영하고 있다.

하카타 마루이에 있어서 한국 요리 먹고 싶을 때 갔었당.

 

감자탕 냠냠 맛있다. 그냥 한국에서 먹는 거랑 비슷하다. 

비빔 시켜두면 반찬 걱정 안할 수 있어서 좋당.

 

 

고베 일상

자라 홈에서 산 홈 슬리퍼.

어떻게... 이렇게 될 수가 있지?

혹시 발...에 가시가 돋혔나?

 

내가 그동안 써본 홈 슬리퍼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제품이다.

디자인도 너무 이쁘고 세련됐는데 편안했다.

 

결국 제 몫을 다했기에 굿바이 보내줘야 했당.

 

 

고베 일상

미카게에 있는 한식당에서 몇번 삼겹살을 먹었는데

맛은 있는데 항상 이거 삼겹살 맞나? 생각이 든다. 

 

목살 같기도 하고 삼겹살 맞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야채랑 쌈장 등등 기본 반찬이 나오는 게 참 좋다.

 

다른 데는 이런거 없는데도 있고 특히 고추나 마늘 주는 건 귀하다 귀해~

 

 

고베 일상

원래 게임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가끔 할 때도 있다. 

금방 질리지만 ㅋㅋ

 

침착맨 방송을 보다가 수박게임이라는 게임을 알게 됐는데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어서 수박게임 나오면 다 찾아 보다가 

나도 모바일에서 다운 받아서 해봤다.

 

과일을 모으다가 점점 키워서 수박을 만드는 건데

아주 단순한 포멧이라 내가 할 수 있었다 ㅋㅋㅋ 복잡하면 못한당

 

수박 만들어지는 순간의 짜릿함이 있는 게임!

한 두번하고 질려서 또 지워버렸지만 재밌었당 

 

 

고베 일상

처음으로 아기를 데리고 외식을 해본 날.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서 푸드코트에 가서 링가핫또를 먹었다.

 

예전에 링가핫또 한번 먹었을 때 너무 짜고 맛이 없었던 인상이 있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또 맛있었다. 나쁘지 않았다.

 

링가핫또도 점바점인걸까?

내 입맛이 변한걸까?

 

 

고베 일상

매일 똑같은 일상에 지치는 시기가 있었는데 

따란~ 언니가 선물을 보내줬다. 

 

박스를 두개를 조립해서 만든 박스라 너무 커서 

진짜 사람도 들어갈 정도로 엄청 큰 박스였다.

 

이거 택배 받고 언니한테 너무 고마워서 펑펑 울었다.

 

 

고베 일상

엄청엄청 큰 인형이랑 아기 병풍, 옷이랑 선물들이 가득했다.

너무 감사하고 고맙고 행복했다.

 

아기 병풍 써보는데 아기가 너무너무 좋아한다. 

터미타임 할 때 특히 잘 쓰고 있다.

 

 

고베 일상

먹태깡을 받아서 먹어봤다.

한때 인기짱이었던 먹태깡.

이제 한물 갔나보다.

 

뭔가 먹태라고 하길래 짭짤할 줄 알았는데 예상을 깨고 단 맛이 더 많이 느껴지는 과자였다.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찍어 먹었다.

 

맛있긴 한데 엄청난지는 모르겠는 맛이었다. 

허니버터칩은 인기도 엄청났고 맛 자체도 엄청 맛있었는데 ㅎㅎ

 

 

고베 일상

모유수유를 끝마치고 처음으로 맥주를 마신 날!

엄청 알딸딸하면서도 기분좋았던 맥주의 맛. 기분 째졌다.

 

첫 맥주는 역시 산토리가 좋아서 

산토리 생맥주가 있길래 사먹어봤다. 

 

원래 좋아하던 산토리 맥주맛이랑 다르게 보리맛이 진한 맛.

여섯개 사서 후딱 먹었다. 

 

 

고베 일상

친구에게서 출산 기념 선물을 받았다.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기쁘고 행복했다.

 

따뜻한 마음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데 너무 고마웠다.

 

 

고베 일상

동료가 싱가포르 출장 갔다 오면서 카야 잼을 사다 줬는데

계속 묵혀두다가 큰 맘 먹고 (ㅋㅋㅋ) 카야 토스트를 만들어 먹었다. 

 

그냥 카야잼 식빵에 발라 먹는 것 보다 카야 토스트 만들어 먹는게 훨~~~씬 맛있다.

진짜 꿀맛.

 

왜 싱가포르 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애용하는지 알 것 같다.

너무 달지도 않고 부드럽고, 풍미도 좋다. 너무 맛있다. 

 

 

고베 일상

후쿠오카 사는 친구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이거 받고도 진짜 엉엉 울었다. 너무 고마워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찬 선물 박스. 

게다가 나 생각해서 한글자 한글자 써준 편지.

 

마음이 너무 감사했다.

 

 

고베 일상

친구에게 받은 양말을 아기에게 신겨줬다.

넘넘 귀욤.

 

 

고베 일상

하카타 토오리몽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다. 우유랑 먹으면 진짜 맛있다.

두번째 사진은 친구가 나가사키 갔다가 사온 선물이었다. 고급진 엄마손파이 맛이 났다.

 

와라비모찌는 후쿠오카에서 엄청 유명한 일본 떡, 과자 판매하는 곳의 제품이라 

정말 맛있었당. 히히.

 

 

고베 일상

아이 데리고 두번째로 외출한 날.

초밥. 맛있었다.

 

다행히 아이가 울지 않아줬다.

너무 고마웠다.

 

 

고베 일상

날씨가 오락가락 하더니 

나무에 꽃이 핀 걸 봤다.

 

 

고베 일상

남편이 먹고 싶다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보쌈을 만들었다. 

무생채도 직접 만들고! 오랜만에 솜씨 발휘했다. 움하하.

 

막걸리가 마시고 싶었었어서 사둔 게 있어서 같이 먹었다.

와 !!! 꿀 탄 것도 아닌데 너무 달달하고 맛있었다.

 

 

고베 일상

2022년 12월,
그러니까 마지막으로 한국 갔을 때 가족들과 친구 줄 선물을 조금씩 샀었다.

일년 좀 넘어서 오랜만에 가는 한국.
이번에는 나 혼자 가는 게 아니라서 가족, 친구들의 선물을 하나도 준비하지 못했다. 다 아기것만 챙기고...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ㅠㅠ

빈손으로 가는 기분...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좋은 선물과 고마운 마음들을 듬뿍 받았다. 계속...

 

근데 나는 ㅠㅠ 뭔가!!!

아기가 커서 나도 여유가 생기면 사람들한테 선물해주고 싶다. 마음을 전하고 싶다. 행복을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