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 일상

두번째 엄마의 날

인귀 2025. 5. 19. 09:11

내 인생 두번째 엄마의 날 :)

일본은 어버이날이 아니고 엄마의 날이 있고,

날짜가 있는 게 아니라 매년 5월 두번째 월요일로 정해져있다.

 

아빠의 날도 있기는 한데 엄마의 날보다 의미가 옅어서 ㅋㅋㅋ

주변 일본인한테 물어봐도 아빠의 날 언제지? 이런 느낌 ㅋㅋㅋ

 

 

 

아기가 내 립스틱으로 장난쳐서

립스틱을 다 망가뜨리는 바람에 못쓰게 돼서 

남편에게 나 새로운 립스틱이 갖고 싶어~ 노래를 불렀다

 

정말 옆구리 쿡쿡 찔렀는데

알았다고 갑자기 한참 핸드폰을 뒤지더니

라인으로 보내준 엄마의 날 선물

 

 

꽃과 맥주세트

아니 갑자기 무슨 맥주여... ㅠㅠ

한참 알아보더니 맥주 뭔데...

안고맙다 안고맙다ㅠㅠ 허허...고...고마워...땀땀

 

 

 

 

 

나는 꽃 한송이어도 생화를 좋아하는데

비누꽃...

안고맙다 안고맙다...ㅠㅠ 

 

근데 안고맙다고 하면 다신 선물 안해줄거같아서

고맙다고 했다

허허...

이쁘긴해! 이쁘다 아 이쁘다 이뻐

 

 

 

고급맥주라고 써있던데

뭔 맥주지 ㅎㅎ

맥주 잘 먹지도 않는데 .. ㅎㅎ 안고맙다 안고마워... 흑흑

 

그래도 먹어보자~

금요일에 남편이랑 치킨 시켜서

같이 먹자고 얘기했다

 

 

 

슈퍼에서 파는 산토리가 500배 맛있다

ㅠㅠ흑흑..

그래도 남편한테는 고급 맥주라 다르다고

맛있다고 하면서 마셨다

 

 

 

 

새로나온 KFC 신메뉴 참기름 소금치킨 짱맛있다

내가 엄마가 된 것도 신기한데

벌써 두번째 엄마의 날을 맞이하다니 감회가 새롭다

 

엄마의 날에는 

평소에 텅텅이던 아오야마 꽃집에 남편들이 줄을 서서 꽃을 사가는데

그 모습이 참 정스럽다

아이가 어리면 다들 남편이 챙겨주는 것 같아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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