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집에서 순대볶음 만들기

인귀 2021. 3. 14. 15:09

철판에 지글지글 순대곱창볶음이 너무 먹고 싶었다. 이번에 인터넷으로 한국 식료품을 주문하면서 냉장 순대를 같이 주문했다. 

 

 

냉장 순대

순대 250 그램 짜리를 주문했다. 2 종류가 있었던 것 같은데 조금 더 가격이 저렴한 제품으로 구매했다. 

 

약 700엔 정도였던 것 같다. 

 

더 많은 양의 순대도 있지만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사야 하니까 가장 작은 양으로 골랐다.

 

 

순대 터졌다

저번에 냉장 순대를 사서 그대로 썰었더니 다 터져서 한번 찐 후에 써는 게 정답인가 하고 10분 정도 쪘는데 반 정도가 터져서 저런 몰골이 되어 있었다.

 

보자마자 '헉' 했지만 그나마 반은 살렸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터진 건 터진 거 대로 넣어 마지막에 넣어서 볶아 먹었다. 

 

 

순대썰기

냉장 순대를 사서 써는 방법에 대해 엄청 검색을 했는데 정답이 없는 것 같다. 다들 어려워 하는 듯. 

 

쪄서 썰어도 터지고, 누군가는 찔 때 이쑤시개로 찌르라고 한다. 또 봉지채로 물에 끓여서 썰면 된다는 사람도 있고 그냥 써는 게 안터진다는 사람도 있고 가지각색이다.

 

한번 익히고 식힌다음에 한번에 썰어야 된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너무 말이 중구난방이라 어느정도만 수렴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썰어 보았다. 

 

 

순대볶음

백종원 레시피를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순대 250그램을 기준으로 소스는 고추가루 1.5스푼, 고추장1 스푼, 설탕1스푼, 간장2스푼, 마늘 반스푼을 넣고 섞어서 만들었다. 

 

집에 당근이랑 양파가 있어서 기름을 두르고 살짝 볶다가 떡과 소스를 넣고 조금 더 볶아 주었다. 

그 다음에 순대를 넣었는데 왠지 미리 넣으면 다 터질 것 같아서 그랬다. 그리고 순대를 넣을 때 맛술을 아주 조금 같이 넣어줬다. 냄새를 잡아주기 위해서. 

 

파를 넣고 더 볶다가 깻잎을 넣고 마무리했다. 

 

 

순대볶음

소스를 만들었을 때는 일인분 순대볶음인데 너무 소스가 많은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살짝 부족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순대나 야채들이 소스를 많이 흡수한다. 

 

딱 먹었는데 오오 깻잎까지 넣어줘서 그런지 완벽하지는 않지만 순대볶음 맛이 나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원래 순대볶음에 당면도 들어가는데 터진 순대를 같이 넣어서 그 역할을 해줬다. 

 

맛있는 순대볶음 :) 밥이랑 같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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