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산다 아울렛은 규모도 크고 할인 이벤트도 많이 하기 때문에 근처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
다이슨 에어랩을 구매하고 싶어서 알아보니 직영점은 전국에 7군데 밖에 없었는데 고베 산다아울렛에 매장이 있다고 해서 다녀 왔다.
야마다덴키나 다른 전자제품 판매하는 곳에서도 살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구매할 수 있지만 설명을 듣고 여러가지로 구경하고 싶었다.
항상 옷 사러만 산다 아울렛을 갔어서 다이슨 지나가기만 했었던 것 같다. 다이슨 청소기를 (집에서 말고) 사용해 본 적이 있었는데 뭐가 좋다는 건지 알 수가 없어서 별로 흥미가 없었다.
얼마 전 부터 에어랩 동영상을 보다가 뽐뿌가 와서 구매하려고 했더니 6만엔 가격대가 고민하게 만들었다. 그래도 너무 사고 싶어서 고민고민하다가 매장으로 !
역시 다이슨은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매장도 진짜 깔끔하게 잘 되어 있다.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고 설명도 잘 해주신다.
스프링 세일 기간이라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해서 아침 일찍 갔는데 오픈이 10시임에도 주차장이 막혀서 들어갈 수 없는 정도였다.
다이슨은 산다 아울렛 입구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들어가서 에어랩을 문의하니 직접 해볼 수 있다고 하면서 설명해주셨다. 내가 머리를 묶고가는 바람에 직접 하지는 못하고 제품 설명만 들었다.
그래서 원래 그렇게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산다 아울렛 어플리케이션에서 10대 한정으로 에어랩을 특별 가격에 판매한다고 해서 문의를 해보니 원래 6만엔 가격인 에어랩이 세금 포함 35000엔에 살 수 있다고 했다.
왜 그런건지 물어보니 메이커 재생품 メーカー再生品 이라고 했는데 이게 뭐냐면 제품을 한 번 판매했다가 초기 불량이나 고장 등의 이유로 반품된 제품을 부품 수리, 새 부품으로 교환하고 판매하는 것인데 말만 들으면 불안할 수 있는데 전혀 그럴 이유가 없고 보증도 1년 똑같이 되고 새제품이랑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걱정 없이 사도 될 것 같아서 저렴하게 구매 ! 득템했다~
다이슨 에어랩 패키지가 정말 고급스럽다. 브라운 가죽인데 뭔가 소중히 사용하고 싶게 만들어주는 비주얼이다. 나는 에어랩을 왜 사고 싶었냐면 정말 똥손이고, 똥손인데 귀차니즘이 심해서 머리를 개털로 하고 다녔다.
20대때는 미용실 가는 것도 좋아해서 미용실도 자주 다니고 돈도 많이 썼었는데 요즘에는 미용실 가는 게 흥미가 전혀 없어질 지경이라 에어랩에 관심이 갔다.
동영상을 통해 보니 에어랩은 손재주가 없어도 그냥 머리를 말아주고, 특별한 스킬이 없어도 모양을 제대로 잡아주었다. 게다가 열손상으로부터 머리카락을 지켜주고, 드라이어도 좋아보여서 눈이 갔다.
아이고 이쁘다. 아이고 이쁘다.
기본 구성은 드리이기와 빗모양으로 된 스트레이트 하면서 머리를 말릴 수 있는 것. 아 이거 정말 좋은 것 같다. 위에를 드라이기로 말려주고 빗을 빗으면서 머리를 말릴 수 있다니, 머리 말리는 게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나에게 찰떡 아이템이다.
그리고 롤은 두가지 종류인데 얇은 롤은 잘 사용을 안한다고 들어서 큰 롤만 사용할 것 같다. 본체 자체는 4만엔 정도 하는 슈퍼소닉? 다이슨 드라이기와 같은 거라서 꽤 묵직하다.
직접 머리를 말리고 사용해봤는데 더 오래 사용해봐야겠지만 지금은 대 만족이다. 진짜 머리도 잘 마르고 나같은 똥손도 웨이브를 쉽게 넣을 수 있다.
앞으로도 잘 써야지 :)
다이슨은 구매하면 무게 때문에 짐을 맡아 주셔서 옷 구경하러 돌아다니다가 점심 먹으러 칸논야 観音屋 에 갔다. 다른 곳들은 이미 줄을 서기 시작하고 있어서 별 생각 없이 들어갔다.
들어가보니 모토마치에 있는 유명한 가게였다. 칸논야. 고베 살기 전에 여행으로 고베 갔을 때 유명한 가게라고 해서 치즈 케이크 먹으러 간 적이 있었다.
칸논야는 1개에 350엔 짜리 치즈 케이크가 유명하다. 빵이 달달하고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린 것 같은 케이크인데 인기가 많다.
나는 그냥 그런 것 같아서 한번 먹고 또 먹은 적은 없었다.
식사류는 리조또와 파스타 같은 걸 팔고 있는데 가격대가 거의 한 메뉴당 1500엔 정도 되는 것 같다. 모토마치에 있는 칸논야는 카페로만 하는 것 같고 여기는 아울렛 고객이 손님이다보니 식사류를 판매하나 보다.
느끼해보이는 까르보나라 리조또와 고기가 들어간 리조또를 주문했다. 작아보이지만 깊이가 깊어서 양이 정말 많다.
불을 켜고 있다가 원할 때 끄면 되는데 따뜻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맛있는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고 즐거운 산다 아울렛 나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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