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 때는 한달에 한번은 가야 한다고 했을 정도로 좋아했던 아웃백.
일본에도 아웃백이 있긴 있다.
하지만 살짝 한국과 다른 메뉴라서 늘 알고만 있고 가본 적이 없었다.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아웃백 매장이 많다고 들었다.
최근에 매장이 많이 줄어들어서 슬펐는데 그래도 한국에서는 아웃백이 인기가 많지 않을까?
나 고딩때나 대학생때는 주말에는 아웃백 줄서서 먹고 그랬는데...
일본에서는 전국에 아웃백 매장이 10개 정도로 굉장히 적다.
오사카 우메다에 아웃백 매장이 있어서 진짜 오랜만에 아웃백 먹으러 다녀왔다.
우메다 역에서 키타신치역 쪽으로 가야 하는 아웃백 매장.
구글맵 주소는 아래를 참고.
Osaka, Kita Ward, Dojima, 1 Chome−6−20 アバンザ
긴급사태로 백화점이나 식당도 문을 닫고 쇼핑센터도 싹 닫은 상태라
우메다 지하상가가 휑했다.
아웃백 발견!
딱봐도 아웃백이다. 반가운 아웃백.
혹시 몰라 1시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손님들은 굉장히 적었다.
딱 매장에 가면 친절하게 안내해주시는 아웃백 서버분들.
내부는 넓고 한국 아웃백보다는 조금 밝은 분위기이지만 대체로 비슷한 느낌이다.
일본 아웃백 메뉴와 가격.
점바점으로 조금 상이할 수 있다.
한국에서 아웃백하면 가장 좋아했던 메뉴인 투움바가 없다.
오렌지 에이드도 없다.
나라마다 조금씩은 메뉴가 다른지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는 김치볶음밥도 메뉴에 있었다.
자리에 앉아서는 마스크를 넣을 수 있는 케이스에 마스크를 넣을 수 있지만
자리를 일어나면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또한 입장할 때 체온검사와 손소독을 진행한다.
뭔가 미묘하게 다른 아웃백 부시맨 브레드.
그래도 맛있다. 맛은 비슷하다. 그 맛이다!
버터 소스 맛도 짭짤하니 딱 그 맛있는 맛이다.
일본에서의 아웃백은 처음이라 서버분께 계속 물어보면서 주문을 했다.
부시맨 브래드 소스로 초코소스와 허니버터 소스가 있다고 하셔서 부탁드렸다.
1개까지는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1개만 해도 양이 많아서 다 못먹을 정도로 충분하다.
따란~ 둘이서 엄청 많이 주문했다.
일단 베이비 백립과 스테이크 콤보에 그릴 새우를 추가했다.
여기에 샐러드는 따라 나오는데 시저 샐러드를 선택했고
사이드 두가지 선택 가능한데 둘 다 감자튀김으로 정해서 위에 치즈를 얹어 오지치즈 후라이를 만들었다.
파스타는 쉬림프 크림 파스타로 주문했다.
음료는 각자 소프트 드링크.
양을 너무 많이 시킨 것 같다. 일본 아웃백이 처음이라 어느정도 시켜야 할지 몰라서
마구잡이로 시켰더니 배 터져 죽는 줄 알았다.
빵도 두개밖에 못 먹었다.
베이비 백립. 나는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남편이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스테이크는 소금 일식풍과 양식풍에서 선택 가능하다.
오지치즈후라이는 한국이랑 똑같은 맛이다. 맛있다.
크림 쉬림프 파스타 양이 엄청 많다. 쉬림프도 많이 들어있고.
세명이서 쉐어 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미디엄 웰던 굽기 정도로 구웠는데 살짝 고기 향이 나기는 했다.
웰던으로 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
스테이크는 정말 맛있었다. 또 먹고 싶다.
파스타가 맛은 있는데 소스가 너무 적다고 해야 하나? 오지치즈후라이도 치즈가 너무 적어서
혹시 파스타 소스와 감튀 위에 치즈를 더 얹어 주는게 가능한지 물었는데
된다고 해서 다시 가져다 주셨다.
소스도 풍부하고 치즈도 많이 뿌려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혹시 실례가 되는 건 아닐까 했는데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좋았다.
배가 터질 것 같았지만 다 먹었다.
소프트 드링크는 한국처럼 무제한 리필 가능해서 마지막에 커피까지 맛있게 먹었다.
감튀만 남아서 테이크 아웃해서 집에 가지고 왔다.
다음에는 양 조절해서 시켜 먹고 싶다.
이렇게 주문해서 약 7천엔 정도 금액이었으니 자주는 아니더라도
느끼한 음식 많이 먹고 싶은 날 또 가고 싶다.
맛있는 아웃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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