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외식

고베 베트남요리 <탕카페 タンカフェ>

인귀 2021. 8. 5. 10:00

탕카페 タンカフェ

베트남 요리는 누구나 입맛에 잘 맞는 느낌이 든다. 

 

나도 베트남 요리를 무척 좋아한다. 한국에서 먹은 베트남 요리도, 베트남에서 먹은 베트남 요리도, 일본에서 사먹은 베트남 요리도 미묘하게 다르지만 모두 맛있다. 

 

고베에는 탕카페라는 유명한 베트남 요리 식당이 있다. 몇군데 지점이 있는데 나는 모토마치와 산노미야 둘 다 가봤다. 

 

 

탕카페 タンカフェ

점심에 혼자 탕카페 정식을 시켜 먹었다. 1000엔 이하의 가격이었다. 

탕카페는 산노미야는 그렇지도 않은데 모토마치 지점은 늘 사람이 많은 느낌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일하고 있고, 손님 중에서도 베트남 사람들도 자주 보인다. 

 

점심 정식은 양이 진짜 많아서 반은 남겼다. 

쌀국수가 제일 맛있다. 고수가 들어가서 향긋하면서 국물이 깔끔하고 좋다. 

 

 

탕카페 タンカフェ

베트남 가정식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밥위에 꼬들꼬들한 튀김..같은 무슨 요리인지는 모르겠다. 

배추와 가지 볶음 같은 것도 있고, 고기 조림 같은 것도 있었다. 

 

 

탕카페 タンカフェ

회사 동료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점심에 스프링롤 같이 합쳐진 쌀국수여서 양이 진짜 많았다. 

국물이 맑고 맛있다. 

한국 베트남 쌀국수는 국물이 진해서 진짜 맛있는데, 다 맛있는데... 다 먹고 싶다.

 

 

탕카페 タンカフェ

남편과 함께 쌀국수를 먹으러 갔을 때는 해물 쌀국수를 시켰는데 다른 풍이지만 이것도 맛있었다. 

한국에서도 해물 쌀국수를 시키면 빨간 국물이 나오던데 원래 이런건가 보다.

맵지는 않고 국물이 시원하고 향신료 맛이 난다. 맛있다. 

 

 

탕카페 タンカフェ

후식도 시켰는데 영 맛이 없었다. 

후식은 시키지 말 것 *** 메모.

 

바나나를 튀긴건데 뭔 맛인지 모르겠다. 커피도 시켜서 마셨는데 맛이 없었다. 

 

 

탕카페 タンカフェ

모토마치에 있는 탕카페는 인테리어가 되게 예쁘다. 

산노미야는 지하에 있어서 그냥 식당이다. 근데 그 근처에 베트남 식당들이 많이 있던데 

맨날 탕카페만 가고 다른 데를 못 가봤다. 

 

비가 내리면 먹고 싶어지는 쌀국수 :)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