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노미야는 주말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딜 가도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힘들다.
오랜만에 야끼니꾸 먹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당일 예약이 가능하길래 별 생각없이 대장금이라는 가게를 예약했다.
일본의 야끼니꾸는 일본식 한국요리...같은 느낌이라 우리나라에서 야끼니꾸 하면 일본 요리지만 야끼니꾸 가게 가면 일본 입맛에 맞춘 한국요리들 (김치, 불고기, 찌개 등)이 많이 있다.
고베에 대장금 가게가 몇군데 있는 체인점인데 평점도 별로 안좋고 당일 예약이 가능한 걸 보면 인기가 별로 없는 가게인 것 같다.
메뉴를 뭘 시켜야 할 지 잘 몰라서 그냥 귀찮아서 코스요리를 시켰다.
가성비는 상당히 안좋다.
막걸리~ 맛있음. 그런데 양이 너무 적다.
코스의 시작은 육회와 고기초밥. 입에서 살살 녹고 정말 맛있다.
아마 평점이 안좋은 건 가격이 너무 비싸고 그에 비해 서비스가 안좋아서 같다.
맛이 없지는 않다.
같은 가격이면 훨씬 좋은 서비스의 가게들, 특히 고베규를 쓰는 가게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비교가 되는 듯.
나오는 고기들이 양이 적어 보이는데 구워 먹다보면 정말 배부르다.
어떤 부위인지 알 수 없는 게 단점.
그리고 가격을 제대로 따져보면 단품으로 시키는 게 훨씬 저렴한 느낌이다.
아마 가성비 때문에 두번은 안 갈 것 같은 가게다.
고기는 모든 부위가 정말 기름지고 입에서 살살 녹는다.
진짜 진짜 맛있다.
고기 질로만 보면 대 만족!
오랜만에 소고기 먹고 싶었는데 진짜 맛있게 잘 먹었다.
마무리로 냉면을 시켰는데 이건 그냥 일본에서 먹는 한국 냉면 딱 그 맛이었다.
가성비랑 서비스는 아쉽지만 고기 맛은 좋았던 가게 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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