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가본 적은 없었던 오사카에 유명한 라멘집인
세상에서 제일 한가한 라멘집 世界一暇なラーメン屋 에 다녀왔다.
라멘집 이름이 진짜 특이하다.
위치가 우메다도 아니고 난바도 아닌
나카노지마 쪽이라서 관광객들에게는 살짝 애매할 수 있을 것 같다.
오사카 나카노지마의 가장 큰 빌딩 중 하나인 건물에
뭔가 오피스 같은데... 싶은 곳에 들어가보면 2층에 라멘집이 있다.
마침 내가 세상에서 제일 한가한 라멘집 世界一暇なラーメン屋 에 도착했을 때가
12시 반쯤이어서 한참 점심시간이라 줄이 길었다.
아주 예전부터 줄서는 맛집이라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정도 줄이 서 있는데 나는 약 1시간 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가서 라멘을 먹을 수 있었다.
솔직히 유명세만 알고 온거지 무슨 라멘 먹어야 하는 지는 몰라서
기다리면서 메뉴를 찾아봤다.
위치스 레드 WHICH'S RED가 제일 대표적인 메뉴인 것 같아서 그거랑
다른 것도 먹고 싶었는데 라멘집 교자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라
뭐 먹을지 보면서 기다렸다.
안으로 들어가면 일반 라멘집과 다르게 바 처럼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세련됐다.
직원분들은 정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친절하시다.
안으로 들어가서 위치스 레드 WHICH'S RED와 작은 사이즈의 차슈 덮밥 같은 걸 주문했다.
한시간이나 기다렸는데 라멘만 먹기 아쉬워서 :)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됐는데 라멘 그릇이 정말 정말 크다 ㅋㅋ
그래서 라멘 양이 적어 보이는데 절대 적지 않고 적당하다. 여성이면 많다고 느낄 수도 있다.
한참 일본에서 닭 스프랑 조개 스프 라멘이 유행했었는데
딱 일본에서 유행했던 그 맛이고, 쇼유 라멘인데 짜지도 않고 맛있다.
구글 평점이 굉장히 많고 높은데, 후기를 보면 다들 한가한 시간에 가도 10분 정도는 기다렸다가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깔끔한 맛이라 호불호없을 것 같고 맛있었다.
차슈동에는 김치가 들어가서 내 입에 맞았다. 맛있었다.
줄 서는 거 생각해서 두번 가지는 않을 것 같지만 맛있는 라멘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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