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에서 떡볶이를 제일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평생을 살았는데
일본에 거주하면서 느낀 건...
난 사실 떡볶이가 아니라 순대를 제일 좋아한 걸 지도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ㅋㅋㅋ
분식에서도 순대를 너무 좋아했고 순대볶음은 먹었다하면 배가 터지게 먹어서 한번도 적당히 먹어본 적이 없었다.
순대 곱창도 진짜 좋아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주 안주 1위는 부동의 순대국이었다.
한국에서 순대를 많이 보내주셔서 한동안 순대만 계속 먹었다.
순대 요리 총출동!!!
순대는 끓는 물에 비닐 포장된채로 15분 끓여서 먹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조리 방법이다.
소금반 고추가루 반 해서 분식집처럼 순대 소금을 만들어 보았다.
순대를 찍어서 먹었는데 진짜 짱 맛있다.
그냥 이렇게만 먹어도 너무 맛있어서 한 접시를 뚝딱 먹었다.
사골 국물 팩으로 나온 건 일본에서도 많이 팔아서 일부러 사와서
순댓국을 만들어 먹었다.
만들었다고 할 것도 없이 그냥 국물 끓이고 순대 썰어 넣은 것 뿐이다.
파넣고 들깨가루 넣고 특별할 건 없었지만
김치랑 같이 먹으니 밥 한공기 뚝딱이었다.
언니가 내가 엽떡 좋아한다고 엽떡 밀키트를 사줘서
먹었는데 엽떡 맛이랑 진짜 비슷하고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다만 너무 매워서... 정말 맵다. 정말로 맵다 ㅋㅋㅋ
그래도 그맛에 엽떡 먹는 거니까!!!
엽떡이랑 같이 또 순대 삶아서 썰어가지고 먹었다.
너무 맛있는 조합이다.
과식을 부르는 맛!!!
인터넷 레시피를 보고 순대볶음을 만들어 먹었다.
내가 산 재료 : 순대 500g, 양배추 썰려있는 한봉지 팩, 깻잎 두봉, 들깨가루, 당면, 떡국 떡
양념장 : 고추가루 3큰술, 고추장 4큰술, 설탕 4큰술, 간장 4큰술, 마늘 2큰술, 소고기 다시다 1큰술
양념장은 인터넷 양념장을 참고해서 내가 소스를 더 가감해서 먹었다.
만드는 법은 1. 당면을 삶아둔다.
2. 그냥 기름두르고 야채 볶다가 순대도 볶는다.
3. 양념장 넣고 당면, 떡 넣고 볶는다.
4. 마지막에 깻잎, 들깨가루 넣어주면 끝!
당연히 한국에서 순대볶음 맛집에 가서 먹는 게 훨씬 더 맛있겠지만
정말 얼마만에 먹어보는 순대볶음인지 감동을 하면서 맛있게 먹었다.
순대 조금 남아있는 건 냉동실에 넣어놨는데
순대볶음 한번 더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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