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숫자 케이크 만들기! 간단한데 만족스러운 생일선물:)

인귀 2024. 4. 9. 22:12

남편 생일을 맞이해 숫자 케이크를 만들었다.

원래 인스타에서 보고 관심있긴 했는데 

이번에 40살 생일이라 도전해보고 싶어서... 똥손이지만 도전!

 

 

숫자 케이크

재료 사진을 못찍었다 히히

 

재료는 숫자 4를 만들 카스테라, 숫자 0을 만들 케이크시트지가 기본이었다.

둘 다 슈퍼에서 구매했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생크림도 슈퍼에서 팔아서 생크림과 딸기, 블루베리도 구매.

 

케잌 꾸밀 다른 짜잘한 재료들은 백엔샵에서 구매했고, 마카롱은 편의점에서 샀다.

그리고 제일 헤맸던 ㅋㅋ케이크 박스는 원래 백엔샵에서 상자를 사려고 했는데 못 구해서 케이크 만드는 거 파는 가게에서 샀다.

 

 

숫자 케이크

미리 상자에 맞게 숫자를 어떻게 써서 넣을지 

도안을 그려봤고 그걸 토대로 빵을 잘라서 숫자를 만들었다.

 

아주아주아주 간단한 작업이라 나같은 똥손도 가능했다 ㅋㅋ

입체감을 주기 위해서 빵을 2단으로 만들었다.

 

 

숫자 케이크

슈퍼에서 파는 휘핑크림이 그냥 짤주머니를 짜기만 하면 되는거라서

이건 정말 어려울 게 하나도 없다. 

 

옆면은 생크림을 안짜려고 했는데 너무 볼품없어서 옆면도 흰색으로 맞춰서 생크림을 더 짜줬다.

이렇게 기본 베이스 완성. 

 

재보지는 않았지만 한 15분 정도? 걸린 듯.

 

 

숫자 케이크

한번에 치우려고 아주 엉망 진창인 모습으로 숫자 케이크를 만들었다 ㅋㅋㅋ

어릴 때 미술시간 같아서 재밌었다 ㅋㅋㅋ

 

 

숫자 케이크

딸기랑 블루베리는 미리 잘라서 키친타올에 물기를 빼뒀다가 

장식을 했다. 미리 인스타에서 참고할만한 숫자 케이크들을 봐뒀어서 비슷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생크림 때문인지 0이 커져버려서 4의 존재감이 적어졌다. 

마카롱도 반으로 잘라 넣고 했는데 뭔가... 뭔가 생각보다 별로인 것 같은 느낌에 살짝 좌절했다ㅜㅜ

 

우와! 라는 느낌이 나고 싶었는디

욕심이었다.

 

 

숫자 케이크

케이크 위에 뿌리는 반짝반짝한 것도 뿌려주고 

해피벌스데이 장식도 꽂아주고 완성!

 

 

숫자 케이크

상자에 스티커 붙여서 숨겨뒀다 후훗

이것은 비밀 선물~

 

이렇게 해두고 냉장고에 넣어놨고 정리 싹 해서 준비 완료!

 

 

숫자 케이크

생일상은 시간이 많이 없어서 소고기 미역국, 김치말이찜, 방울 토마토 샐러드, 등갈비 구이, 감바스로 간단하게 만들었다. 

다 전날부터 살짝 준비해두고 그래서 당일에 어렵지 않게 만들었다.

 

 

숫자 케이크

따란!~

숫자 케이크 공개! 

남편이 매우 좋아했다. 다행이당.

 

 

숫자 케이크

숫자 케이크에 촛불도 키고 생일 축하 노래도 부르고 

소원도 빌고 ㅋㅋ 

 

40대가 된 남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

 

 

숫자 케이크

사실 과일도 비싸고 재료를 사다보면 

케이크 사는거랑 별반 다르지 않게 비용이 들었다.

 

빵이 1000엔, 상자가 500엔 (5장 있으니 100엔이라 치고), 과일이 1000엔, 생크림 5개 샀으니 1500엔 각종 장식 400엔

총 약 4천엔 정도라고 하면

케이크 사먹는거랑 비슷.

 

그런데 훨씬 의미가 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양도 많고. 

맛이 없을까봐 사진만 찍고 버릴지도라고 생각했는데 맛도 빵에 생크림에 과일이라 무난하게 맛있어서 다 먹었다.

 

돈 절약보다도 특별한 생일선물로 숫자 케이크 좋은 것 같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