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행복/집밥

불금 라볶이

인귀 2020. 11. 20. 22:00

오랜만에 분식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먹은 라볶이. 브루노 BRUNO 그릴나베 꺼내서 즉석떡볶이 스타일로 만들어 먹었다.


라볶이

라볶이 재료는 좋아하는 걸로 준비하면 되는데, 나는 쌀떡과 오뎅, 파를 기본적으로 넣었다. 또 슈퍼에서 썰어진 양배추를 산다는 걸 배추를 잘못 자서 조금 특이하긴 하지만 라볶이에 배추를 넣어 먹었다.

라볶이니까 사리면을 준비했고, 라볶이와 곁들어 먹을 새우튀김과 오징어튀김, 김밥대신 슈퍼에서 파는 일본식 김밥 노리마키 海苔巻き 도 준비했다.


라볶이

라볶이 소스는 고추장, 설탕, 간장을 1:1:1 비율로 섞어서 만들었다. 이게 제일 기본이 되는 떡볶이 소스 맛인 듯.

여기에 고춧가루나 물엿 등을 입맛에 따라 가감해 넣어 먹으면 된다. 라볶이나 떡볶이는 처음 양념과 조리를 하다가 졸아들었을 때 양념 맛이 차이가 나니 조리를 한 후에 간을 맞추는 게 좋다.


라볶이

노리마키와 어울릴 거 같아서 마요네즈를 꺼냈다가 불금이라고 글씨도 써 보았다. 불타는 금요일의 라볶이 :)

오뎅은 여러가지를 샀는데, 치즈가 안에 들어간 오뎅이 라볶이랑 잘 어울려서 제일 맛있었다. 치쿠와는 보통. 양파가 들어간 동그란 오뎅도 한국 오뎅이랑 맛이 비슷해서 맛있게 먹었다.


라볶이

재료들이 잘 익고 양념이 잘 만들어 졌을 때 라면사리와 미리 삶아 놓은 계란도 투척했다. 면은 금방 익으니 라볶이 시식 !

오랜만에 먹는 분식이라 그런지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역시 떡볶이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츄하이

라볶이랑 맥주를 마실까 하다가 슈퍼에 삿포로에서 나온 츄하이가 있길래 구매. 검정색이 탄산수맛 츄하이인데 맛이 정말 깔끔해서 좋았다. 달지 않으니 많이 마실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중에도 또 사먹어야지:)

불금 라볶이 너무너무 맛있었당.